식구들과 아름다운 동백꽃을 보기 위해서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위치한 동백나무 숲을 찾았는데 어떻게 된 게 강원도보다도 더 추웠고 붉은 동백꽃은 3월 중순쯤이나 되어야 만개할 것 같았다. 서천 팔경 중의 한 곳인 마랑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에는 5백여 년 수령의 동백나무 85주가 8,265㎡에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동백나무 숲에 가면 3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푸른 잎 사이에 수줍은 듯 피어 있는 붉은 동백꽃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으며, 정상에 있는 동백정에 올라가면 서해의 푸른 바다와 낙조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바로 앞에 있는 섬인 오력도의 풍경과 어울린 바다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마량리 동백나무 숲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