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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 자라는 모습(2024.4.12)바깥 나들이를 좋아하고~

화음 / 김예담 하늘 아래 아침을 깨는 새소리와 바람에 몸을 흔드는 나무 소리들 따스한 햇살 속에 마주한 우리가 아름다운 노래에 화음을 만든다 다른 음이지만 어울리는 소리는 서로 다른 우리가 만나 속삭이는 뜨거운 사귐이다 바깥 나들이를 좋아하고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유하를 볼 때마다 신통방통하다는 생각이~

2024.04.16

가윤이 자라는 모습(2024.3.20)유아원을 졸업하고 유치원에 입학을~

질투 / 김상미 옆집 작은 꽃밭의 채송화를 보세요 저리도 쬐그만 웃음들로 가득 찬 저리도 자유로운 흔들림 맑은 전율들을 내 속에 있는 기쁨도 내 속에 있는 슬픔도 태양 아래 그냥 내버려두면 저렇듯 소박한 한덩어리 작품이 될까요? 저렇듯 싱그러운 생 자체가 될까요? 유아원을 졸업하고 유치원에 입학을 하였는데 적응을 잘하고 있어서 흐믓한 마음이~

2024.03.28

유하 자라는 모습(2024.3.20)세상 모든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길잡이 별 / 정지운 쏟아지는 별은 상상 속에서만 그렸다 밤눈이 어두운 나는 밤하늘의 꽃을 눈에 담은 적이 없다 엄마는 나만 아는 별 하나만 있다면 칠흑 같은 어둠 속이라도 길을 잃지 않을 거라고 애써 달랬다 고향에서 엄마랑 두 손 잡고 자던 밤 내 매끈한 이마를 바라보던 그녀의 반짝이는 따뜻한 눈 찾았다 나만 아는 별, 나만 볼 수 있는 별 나는 그 눈을 길잡이 별로 삼기로 했다. 세상 모든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하고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모습을 볼때면 언제 저렇게 자랐나 하는 생각이~

2024.03.28

유하 자라는 모습(2024.3.10)혼자서도 제법 잘 걷는 모습을 볼때면~

아버지와 작은별 / 박정수 아버지, 아버지를 꼭 닮은 아이와 제가 어두운 밤에 별들의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아이가 터무니없는 이름을 지으며 깔깔, 웃어대다 지쳐 깊은 잠에 들었습니다. 저는 지금 작은별 하나를 그때의 당신처럼 품 안에 껴안고 있습니다. 세상에 부대겼던 제 가슴이 작은 우주가 되어 고요해지고 숭고해집니다. 저도 아버지에게 꼭 그런 별이었기를 빌어봅니다. 혼자서도 제법 잘 걷는 모습을 볼때면 그져 신통방통하다는 생각이 절로~

2024.03.28

유하 돌잔치(2024.2.17)건강하고 귀엽고 예쁜 모습으로 무럭무럭 잘 자랐으면~

아기를 위한 기도문 / 매일 드리는 가족의 기도 "성바오로"에서 주님, 당신께서 주신 이 생명을 보소서 당신의 사랑을 가르쳐주는 귀한 선물 살아계신 당신을 느끼게 해주는 아기를 주신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해맑은 아기의 눈동자를 바라볼 때마다 이 생명에게 바라시는 당신 뜻이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당신의 크신 뜻을 모두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저에게 맡겨주신 이 사랑스런 아기에게 주님, 당신의 사랑을 베풀 수 있는 힘을 주소서 그래서 우리 아기가 자라면서 점점 당신을 닮아가고, 당신 사랑을 알게하소서 유하가 태어난지 일년이 되어서 돌잔치를 했는데 건강하고 귀엽고 예쁜 모습으로 무럭무럭 잘 자랐으면~

2024.02.27

유하 자라는 모습(2024.2.15)이제 막 한두 걸음을 옮기기 시작~

엄마 생각 / 권영하 엄마에게 화수분이 있는 줄 알았다 철부지 때 졸라대면 다 나왔으니까 자전거 탈 때처럼 엄마는 땀을 뻘뻘 흘리는데 뒤에 앉아 콧노래만 불렀다 쌩쌩 달리는 동안 숨소리가 시들어 가는 것도 모르고 어른이 되어서야 페달을 밟으며 알았다 그 보물단지는 눈물이었다는 것을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고 관심도 많아 보였고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고 관심도 많았고 이제 막 한두 걸음을 옮기기 시작을 했는데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자랐으며 ~

2024.02.24

가윤이 자라는 모습(2024.2.18)할아버지를 좋아 해서 마음이 무척 흡족~

일곱 빛깔 / 김선화 어머니는 혼신을 다해 그릇을 만느셨다 그 중 하나는 별이 되어 우리를 지켜주고 나머지 여섯 그릇은 덧칠을 하고 있다 금이 간 그릇은 자꾸 눈물을 쏟고 잘 닦인 그릇은 반짝, 주위를 밝혀 준다 명절엔 서로 제 빛으로 서로 벌어진 틈을 메운다 할아버지를 좋아 해서 마음이 무척 흡족했고 그새 이 만큼 많이 자랐나 하는 생각이~

2024.02.24

가윤이 자라는 모습(2024.2.9)하루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저 신통방통하다는~

운동회 / 김정철 둥둥둥 북소리 고함소리에 백띠 청띠 우~~하며 뛰쳐나오는 병아리 발자국 누가 먼저 터트리려나, 물 한 모금 먹고 하늘 쳐다보고 또 한 모금 먹고 하늘 쳐다보고 긴 장대에 매달려 이리쿵저리쿵 나팔꽃 춤을 추는 색동꽃 입은 바구니 대롱대롱 놀리다가 간지러워 이제야 활짝 웃는다 병아리 얼굴에 꽃가루 날린다 와~~ 와~~ 이젠 자기 의사표현을 정확히 할 수 있고 예쁘고 귀여운 모습으로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저 신통방통하다는 생각이~

2024.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