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윤이를 데리고 장모님께 세배(2025.1.31)딸내미는 산후조리원에 있고~ 이름 / 권다예 아이야 이름 석 자에 담은 어머니의 기도와 아버지의 소원 잊지 마라 이름이 사람이다 흘리고 다니지 마라 아무 데나 두지 마라 바르게 쓰고 고이 걸어 두어라 이름이 제 값 다하는 날까지 부디 잘 간수해라 하얀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딸내미는 산후조리원에 있고 사위는 출근해서 손주를 데리고 장모님께 세배도 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손주와 함께 눈놀이를 했던 날~ 和 2025.02.09
설 모임(2025.1.28)딸내미와 며느리가 산후조리원에 있어~ 향기 / 최시영 어릴 때는 색을 보고 꽃을 샀다 누가 봐도 예븐 색을 골랐다 그러다 향기를 맡기 시작했다 향기의 잔상은 색보다 강했다 색은 기억이고 향기는 추억이다 우리의 색과 향기를 느껴본다 멋진 색으로 들뜨고 매력적인 향기로 취한다 소중한 건 더 오랜간다 색만 보다 향기를 놓칠 뻔했다 다행히 아직 그리늦지 않았다 이틀 간격으로 태어난 예쁜 손주들 때문에 딸내미와 며느리가 산후조리원에 있어 설 모임을 음식점에서 가졌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和 2025.02.09
가윤이 식구들과(2025.1.10)술도 한잔하고 행복했던 날~ 작은 행복 / 권영분 꽃길을 함께 하며 남편의 출근길을 배웅합니다 나이가 들고 보니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요 고령이신 엄마께 전화를 드렸더니 맑은 목소리로 잘 있다 그 한 마디에 모든 근심 걱정은 봄바람으로 멀리멀리 날아갑니다 소소한 작은 행복이 오늘을 만족하게 채워줍니다 가윤이 식구들을 만나서 저녁도 먹고 술도 한잔하고 행복했던 날~ 和 2025.01.23
가윤이와 유하가 함께한 생일 잔치(2024.11.17)그새 많이 자랐는데~ 어머니 / 이제향 어머니의 손이 간 것 뭐든지 다 굽었다. 콩 심은 논두렁도 돌부리 파내던 호미도 깨진 바가지 손잡이도 바늘귀 헤매던 무명실도 축 처진 누렁이 꼬리도 대문 앞 대추나무도 이제 함께 따라가야하는 저 상여소리도 어머니를 닮은 것들은 뭐든지 다 굽었다. 예쁜 가윤이와 유하가 그새 많이 자랐는데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랐으면~ 和 2025.01.23
가윤이와 유하가 함께했던 날(2024.9.12)함께한 모습을 보면 흐믓한 마음이 절로~ 낮 달 / 김미형 지그시 눈을 뜨면 더 잘 보인다 지난 밤 어둠 밝힐 때 미쳐 보듬지 못한 곳 있었는가사피면서 가고 있다 가윤이와 유하가 함께한 모습을 보면 흐믓한 마음이 절로~ 和 2024.10.01
딸내미 식구들과 함께한(2024.9.18)오붓한 시간을 보냈던 날~ 여름 밤하늘 / 허만길 아름다운 꿈이 주렁주렁 매달린 여름 밤하늘 숲속에서 풀벌레 울고 논개구리 요란하면 꿈도 도란도란 소리 내어 춤춘다. 별똥별 훅 날아 곤두박질하고 반딧불 빙빙 눈앞에 빛나면 꿈 가득한 별들이 가슴에 내려 나를 별나라 성자로 만든다. 가윤이가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모습을 볼 때면 흐믓한 마음이 절로 들었고 딸내미 식구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냈던 날~ 和 2024.09.30
아들내미 식구들과 함께(2024.7.30)오붓한 시간을 보냈던 날~ 드림 캐처 / 조미희 얘야 장마의 날들이 찾아와도 조금 게으른 노래를 부르렴 앞서 걷는 발이 너의 떨어진 운동화 콧잔등을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피리 부는 자는 악몽을 끌고 고원을 넘어라 아이들 창에 스테인드글라스 빛깔로 예쁜 아침이 찾아오게 옥상 빨래가 비에 젖는다 한들 어떠리 햇살은 곧 풍성하게 줄 위에서 물구나무를 설 텐데 이오니아식으로 걸음을 옮기는 너의 하루를 찬미한다 너의 심장은 에게해 푸른 물결로 뛰는구나 아무도 너의 꿈이 춤추는 걸 방해하지 않게 창가에 나를 걸어둘게 유하가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모습을 볼 때면 흐믓한 마음이 절로 들었고 아들내미 식구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냈던 날~ 和 2024.09.29
아들내미 식구들과 함께한 나들이(2024.7.14)흐뭇한 마음이 들었던 날~ 아가 / 공현해 고맙다 이렇게 와서 밥 먹으니 미안하다 닳은 몸 삐걱대며 줄 게 없구나 그래도 아가 사는 일 아무것도 아니다 잡초도 좋고 나무도 좋다살아 있으면 되었다 혼자라는 생각에 울고 싶을 때배불리 먹고 한숨 자는 거다 아들내미 식구들을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쇼핑도 하였는데 유하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좋아해서 흐뭇한 마음이 들었던 날~ 和 2024.07.20
아들내미 식구들과 함께한 마눌님(2024.6.27)하루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커가는~ 사랑연고 / 김덕순 여름 길목마다 금계국, 개망초, 햇빛으로사방이 빛이 난다그늘 마저도 빛이 난다 고단한 일상의 상처에는 저 햇빛연고하루에 세 번 바르고 사랑만 넣고 네 생각 하면서정성들여 만든사랑연고도 하나 보내니마음이 조금이라도 힘들라치면수시로 바르도록 해라 하루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커가는 유하~ 和 2024.07.20
딸내미 식구들과 함께한 마눌님 생일(2024.6.25)축하의 마음을 전해요~ 당신 하나 건졌네 / 김성백 송곳은 시들시들 서슬은 흐늘흐늘 심술은 꾸덕꾸덕 차 떼이고 포 떼이고때만 쌓인 인생의 나이테아스라이 갈피를 잃어가도 괜찮은 인생이야당신 하나 건졌네그거면 됐네 다 가졌네 마눌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당신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해요~ 和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