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10.1.28)차가운 겨울밤 달님을 벗삼아 .. 손톱달 / 이영숙 둥근달을 품으려고 뒷길로 돌아 돌아 왔으면 좀 쉬어나 갈 것이지 무슨 일 그리 바빠 선 걸음에 떠나느냐 네 곁에 쌍둥이 달하나 함께 한다면 머나먼 밤길 무섭지 않을 것을 너를 보내는 어미 마음 손톱 여물 만큼이나 알까 차가운 겨울밤 달님을 벗삼아 쉬엄쉬엄 산을 오르면서 야경.. 山 2010.01.29
태백산(10.1.23)찾아가는 산행을 해야겠다.. 쟉년 이맘 때 찾았던 기가 세기로 유명한 태백산을 다시 찾았다.. 기가 2/3가 남았는데 이번 보충으로 1과 2/3가 되었다.. 앞으로 몇년 동안은 끄덕없이 버틸 것 같다.. 유일사에 사람이 많다고 해서 화방재에서 사길치로 오르는데 이곳도 사람들이 많다.. 내심 눈을 러셀하며 올랐으면 생각도 해보았지만.. 山 2010.01.24
민주지산(10.1.17)아쉬움이 남았던 산행.. 충청 전라 경상 삼도가 겹쳐진다는 민주지산을 도마령에서 시작하는데 사람들이 삼도만 아니라 팔도에서 다 모인 것 같다.. 도마령(刀馬岺·841.1m)은 영동군 상촌면과 용화면을 잇는 고개길로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하여 도마령이라 이름 지어졌고 답마령이라는 옛이름도 전.. 山 2010.01.19
도봉산(10.1.10)설국으로 들어가는 느낌도 들었다.. 눈오는 지도(地圖) / 윤동주 순이(順伊)가 떠난다는 아침에 말 못할 마음으로 함박눈이 내려, 슬픈 것처럼 창 밖에 아득히 깔린 지도 위에 덮인다. 방안을 돌아다보아야 아무도 없다. 벽과 천정이 하얗다. 방안에까지 눈이 내리는 것일까. 정말 너는 잃어버린 역사(歷史)처럼 홀홀이 가는 것이냐 떠나기 .. 山 2010.01.11
관악산(10.1.9)폭설의 흔적이.. 함박눈 / 목필균님 아침에 눈을 뜨니 세상은 온통 은빛 속에 있습니다 깃털로 내려앉은 하얀 세상 먼 하늘 전설을 물고 하염없이 눈이 내립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같은 기억을 간직한 사람과 따끈한 차 한 잔을 나눌 수 있다면 예쁜 추억 다 꺼내질 것 같습니다 하얀 눈 속에 돋아난 기억 위로 다시 수.. 山 2010.01.11
북한산(2010.1.3)사르르르~~ 경인년 새해 둘째 날은 가족과 지내고~ 세째 날은 산으로~ 지난번 종주하다가 안개 때문에 실패한 산행을 하고 싶었다.. 전날 산행 준비도 해놓고 새벽에 배낭까지 메었다가 교통정체가 심하다고 해서 다시 이불 속으로.. 종주하는데 들바람 실력으로 8시간 정도 예상을 하는데 출발이 늦.. 山 2010.01.04
관악산(2010. 1. 1)경인년 첫날 해맞이~ 한해를 마무리하는 산행도 100대 명산 관악산에서~ 한해를 시작하는 산행도 관악산에서~ 아름다우신 분들과 함께~ 한파 주의보도 내렸고 이른 아침이라 날씨가 몹시 찼지만 관악산 사당봉에는 청계산에서 떠오르는 해맞이 하려는 사람들로 열기가 가득~ 경인년 해맞이를 하며 소원였다.. 가족간의 사.. 山 2010.01.02
관악산(09.12.26)송년산행~ 꽃나무라고 늘 꽃 달고 있는 건 아니다 / 도종환 꽃나무라고 늘 꽃 달고 있는 건 아니다 삼백예순닷새 중 꽃 피우고 있는 날보다 빈 가지로 있는 날이 훨씬 더 많다 행운목처럼 한 생에 겨우 몇번 꽃을 피우는 것들도 있다 겨울 안개를 들판 끝으로 쓸어내는 나무들을 바라보다 나무는 빈 가지만으로도 .. 山 2009.12.29
덕유산(09.12.25)따뜻함과 아름다움과 편안함이~ 10 : 27 성탄성야미사를 마치고 집에 들려 잠시 눈을 붙이고 덕유산으로.. 두 해 전 이곳에 왔을 때 아래는 비 위에는 눈이었다.. 삼공리에서 시작하는데 삼공(三公)은 이곳에서 삼정승(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이 태어난다고 하여 유래.. 무주구천동이라는 이름은 구씨와 천씨가 많이 산다고 하여 유래 .. 山 2009.12.28
청계산, 귀목봉, 강씨봉을 넘어(09.12.13)궁금하였던 귀목봉에 들려서~ 07 : 13 동서울터미널에서 06시 20분 버스(5,700원)로 일동터미널에 07시 10분 도착.. 터미널 주위는 겨울이라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았다.. 춥고 을씨년 스럽기까지하다.. 청계저수지는 터미널에서 길건너 이동방향으로 100m를 올라가서 국민은행 옆 병천순대 좌측으로 가야 한다.. 한참을 진행.. 山 2009.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