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10.1.23)찾아가는 산행을 해야겠다..

들산바람 2010. 1. 24. 17:42

 

 

 

 쟉년 이맘 때 찾았던 기가 세기로 유명한 태백산을 다시 찾았다..

기가 2/3가 남았는데 이번 보충으로 1과 2/3가 되었다.. 

앞으로 몇년 동안은 끄덕없이 버틸 것 같다.. 

 

 

 

 

 유일사에 사람이 많다고 해서 화방재에서 사길치로 오르는데 이곳도 사람들이 많다..

내심 눈을 러셀하며 올랐으면 생각도 해보았지만 지난 해와 마찬가지다...

눈 러셀은 고사하고 사람 러셀하다가 나중에는 둥둥 떠밀려다닌다..

 

 

 

 

 화방(花房)재는 해발 936m인데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으로 물들어 꽃방이 된다고 한다..

화방재는 수양대군에게 죽임을 당한 단종의 혼령이 산신이 되어

이곳을 지났다고 하여서 어평재라고도 불리운다.

 

 

 

 

사길(치)령은 보부상들이 동해 해산물을 지고 봉화 춘양장으로 가면서 태백산 정상을 넘지 않고 

샛길로 넘었은데 바로 이 샛길고개를 강원도 방언으로 사길(령)치이라고도 한다..

또 사길령은 한문으로 領인데 四, 길할  吉, 거느릴 領이다..

고개를 넘어면서 새해 일출을 보면서 많은 소원하였던 것 중

네가지만이라도 꼭 이루어졌으면..

 

 

 

 

사길치 위에 있는 산령각은

산이 험하여서 보부상들이 맹수도 피하고

쉬어가기 위해 지었다고 하며 음렬 4월 15일 제를 지낸다고 한다..

 

 

 

 

 태백산(해발 1,567m)은 이름만 보아서는 산행하기에 무척 힘들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산행을 해발 936m 높은 곳에서 시작해서 정상과 높이 차이가 크지 않다..

 

 

 

 

태백산에도 고산 어느 산에서나 볼 수 있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는 주목 군락지가 있다..

 

 

 

 

사람도 이와 같았으면..

 

 

 

 

고사목도 있고.. 

 

 

 

 

두 해 전 몇십년만에 폭설이 내렸을 때 찾았던 함백산이 태백산을 마주보고 있다..

함백산 태백산은 백두대간 구간인데 종주는 10시간이상..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

 

 

 

 

매봉산 바람개비가 돌아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올해에는 백두대간을 시작했으면..

몇년만에 끝날지 모르지만..

 

 

 

 

 태백산은 경상북도 봉화군과 강원도 영월군 태백시 경계에

해발 1,567m로 높이 솟은 산..

 

 

 

 

한반도 척량 산맥인 태백산맥의 주봉이며

이곳에서 소백산맥이 갈라져나와 남서쪽으로 발달한다.

 

 

 

 

태백산은 흰모래와 자갈이 쌓여 마치 눈이 덮인 것 같다 하여

태백산이라 불렀으며 크고 밝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태백산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 있으며 영산으로 추앙을 받아왔고

지금도 매년 개천절에 이곳에서 하늘에 제를 올린다.

 

 

 

 

태백산을 중심으로 함백산(1,573m)·청옥산(1,277m)·구룡산(1,346m) 등과 함께

주위 20㎞ 내외에 1,000m 이상의 봉우리들이 100여 개나 있다.  

 

 

 

 

멀리서 소백산이 보이는데 몇 해 전 산행이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매서운 칼바람과 상고대와 설경이.. 

 

 

 

 

태백산에 참 사람이 많다..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왔지만서도 왠지.. 

 

 

 

 

서울에서 태백산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갈 수 있다..

산행도 하고 여행도 할 수 있는데 단종이 잠들어 계시는 장능도 구경할 수 있고..

 

 

 

 

동서울터미널에서 태백은 1일 26회(06:10~18:59), 직행(5시간20분 소요), 직통(3시간30분)버스 운행.. 

태백에서 서울행 막차는 20:30, 야간우등 23:00. 

 

 

 

 

청량리역에서 태백행 열차는 08:00(무), 08:25(새), 10:00(무), 12:00(무), 14:00(무),

17:00(새), 22:00(무), 23:00(무·금요일에 한해 운행) 출발.

 

 

 

 

태백에서 당골은 시외버스터미널(태백역 앞)에서 화성고속(영암고속) 노선버스가 30분 간격(07:38~22:25) 운행하며

당골 출발 첫차는 07:15, 막차 22:45..버스요금은 1,100원, 택시요금은 당골 8,000원

(자정~새벽 4시 50% 할증) 내외..

 

 

 

 

 

 

태백에서 유일사 입구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화성고속(영암고속) 노선버스가 1일 12회(06:25~22:10) 운행..

버스요금은 1,100원, 택시요금은 유일사 10,000원, 화방재(어평재) 14,000원..

 

 

 

 

 사람 참 많다..

어지러움증이 난다..

들바람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겠지만..

 

 

 

 

올해도 버스와 기차를 여러번 갈아타면서 찾아가는 산행을 해야겠다..

힘은 들겠지만 마음에 여유도 있고 사색도 할 수 있어 

마음에 남는 산행이다..

 

 

 

 

 지난해에는 만경사에서 취사를 했는데 올해는 못하게 한다..

사진도 찍는다고 하고 벌금도 물린다고 하고..

화장실은 초만원..

 

 

 

 

 마눌님 힘들었죠?

그리고 무척 힘들게 하죠?..

 

 

 

 

계속 빚만 지고 있는 것 같아요..

 

 

 

 

태백은 눈축제 중.. 

 

 

 

 

 소백산 기를 듬뿍 받으셨나요?..

궁금증도 해결 되셨구요?..

 

 

 

 

마눌님 닮았습니다~ㅎ

사정이 어떻간에 이날 둘이서 불효를 했네요..

 

 

 

 

다음주 금요일 장모님 생신이라 이날 땡겨서 하는 날인데 둘이는 산으로..

집에 도착했을 때는 모두들 1, 2부 마치고 노래방으로..

우리 공범 맞지요?.. 

 

 

 

 

 

사   랑 / 김후란

 

집을 짓기로 하면

너와 나

둘이 살

작은 집  한 채 짓기로 하면

 

별의 바다 바라 볼

꽃나무 심어 가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고

 

네 눈 속에 빛나는

사랑만 있다면

둘이 손잡고 들어 앉을

가슴만 있다면

 

 

 

모두들 태백산 궁금증 해결 되셨죠?

태백산 기는 한번 받으면 몇년 동안 간다고 하네요..

모두들 앞으로 몇년 동안은 무사 무탈하리라 믿습니다..

 

올해도 들바람은 버스와 기차를 갈아타고 또 갈아타면서 찾아가는 산행을 해야겠다..

힘은 조금 들지만 찾아가는 재미도 느끼고 설레임도 느끼고

사색도 하고 마음에 남는 산행을..

 

 

언제 : 2010년 1월 23

어디 : 화방재-사길치-유일사 갈림길-장군봉(태백산 정상)-천제단-만경사-당골

누구랑 : 샤론부부, 승희부부, 호연지기, 김서방, 미자, 호경부부, 들바람부부

날씨 : 찬 바람 많이 불고 날이 차고 맑음

산행시간 : 11시 28분 ~ 16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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