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킨더라움은 서울에서 가깝고 생각보다 괜찮았고1박 2일이 짧게 느껴졌다. 우물 / 김창환 저녁나절이면 들에 가신 엄마를 기다리며 우물가에 물을 길러 가듯 우물은 우리들의 물이었다초록이 무성해지는 오월이면 우물가 돌 틈으로 노란 돌나물꽃별처럼 피어나고 우물물 넘쳐 흐르는 수채에는 미나리아재비꽃도 피어났다빨래 바구니를 따라 집 밖으로 나온 수다가 도란도란 물소리로 흐르고솟아나는 샘물을 따라 가재가뒷걸음으로 기어나오면 파란 하늘을 흐르던 흰 구름 잠시 멈추어갔다계절 따라 꽃들이 피고 지듯이야기꽃도 피어나던 우물은 우리들의 물이었다 장모님을 모시고 강화도 킨더라움에서 1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