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2022.2.7)올겨울이 가기 전에 눈산행 한 번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들산바람 2022. 2. 11. 03:47

가고 싶은 산은 많지만 지방 산행을 하기가 마땅치 않아서

입추가 지나고 나서 오랜만에 청계산을 찾았는데

청계산입구역 2번출입구에서 산행을 시작~

 

 

 

청계산입구전철역 2번출입구에서 원터골로~

 

 

 

원터골은 경부고속도로 밑을 지나서~

 

 

 

 

 

 

청계산공원 원터골 초소에서 본격적인 청계산 산행을 시작~

 

 

 

 

 

 

 

 

 

청계산 아침 공기가 무척 찼는데 이날 최저 온도는 영하 7도..

 

 

 

갈림길에서 좌측 매봉으로~

 

 

 

 

 

 

메타세퀘이아는 겉씨식물 구과목 낙우송과의 낙엽침엽교목으로

높이 35m, 지름 2m에 달한다.

가지는 옆으로 퍼지며 수피는 갈색으로 벗겨진다.

작은가지는 녹색이며 마주난다.

잎은 줄 모양으로 마주나며 길이 19~23cm, 너비 1.5~2mm이다.

깃꼴로 배열되고 끝이 갑자기 뾰족해진다.

작은가지에 달린 모양이 낙우송과 비슷하다.

가을에는 붉은빛을 띤 갈색 단풍이 들고 작은가지와 더불어 떨어진다.

꽃은 양성화로 4~5월에 핀다.

수꽃은 노란색이며 작은가지 끝에 이삭 모양으로 달리고,

암꽃은 작은가지에 1개씩 달린다. 

열매는 구과로 타원형이며 길이 1.5~2.5cm로서

녹색에서 갈색으로 된다.

열매조각은 서로 어긋나게 마주난다.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는 불과 70여년 전까지만 해도 이 나무는 중생대말에서

신생대 3기의 화석에서만 확인된 멸종 식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던 1941년 겨울 중국의 국립중앙대 산림계 간둬 교수는 후베이성 리촨의 모다오시에서

생전 처음 보는 대형 나무 한 그루를 발견했다.

단박에 이목을 끌었지만 겨울철 낙엽이 떨어진 후여서 그냥 두고 왔다.

3년 뒤인 1944년 농림부 직원인 왕진이 신령스런 나무로 알려진 나무의 표본을 채취했다.

1948년 나무의 정체가 밝혀졌다.

바로 신생대 3기 이후 빙하기의 도래로 멸종됐고,

그때까지 화석으로만 남아 있던 메타세퀘이아였다.

화석이 먼저 발견되고, 현생종이 뒤늦게 확인된 기막힌 사례였다.

미국 하버드대 아널드 수목원이 전문가를 급파해 종자를 모았고,

전 세계 대학과 수목원에 메타세퀘이아 묘목나무를 전파했다.

 

한국에서는 경상북도 포항에서 메타세퀘이아 화석이 발견되었다. 

 

 

 

서울시, 과천시, 성남시, 의왕시 경계에 위치한 청계산은 계단이 많은 산들 중 한 곳인데

4년 전 2018년 3월에 찾았던 충남 아산에 있는 영인산이 956개로 계단이 가장 많았고

4년 전 2018년 6월에 찾았던 경남 마산에 있는 무학산이 730개로 다음으로 많았다~

 

 

 

 

 

 

 

 

 

청계산은 계단이 많아서 무념무상(無念無想) 도 닦는 마음으로 올라야 한다~

 

 

 

매봉과 옥녀봉 갈림길..

 

 

 

 

 

 

 

 

 

 

 

 

돌문바위를 여러 번 돌면서 소원을 빌었는데 내용은 비밀~

 

 

 

매바위..

 

 

 

주위 산경이 아름다운 매바위..

 

 

 

 

 

 

매바위에서 바라본 산들은 한 번씩은 찾아보서 금새 알아보았다.

 

 

 

북한산과 도봉산을 바라보는데 이른 아침이라서 잠에서 덜깬 것 같다.

 

 

 

대모산과 구룡산 뒤는 타워팰리스와 롯데월드타워..

 

 

 

집값이 비싸다고 소문이 난 타워팰리스를 바라보는데 이런저런 많은 생각들이..

 

 

 

인릉산 뒤로 검단산 예봉산 적갑산 청계산 화야산 중미산 유명산 용문산 등

한 번씩은 찾아보아서 눈에 익숙한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중미산, 유명산, 용문산 가섭봉과 백운봉을 바라보는데

지난 산행들이 아련히 주마등처럼 스쳤다~

 

 

 

남한산성 뒤로 6년 전 2016년 11월에 찾았던 백병산 양자산 앵자봉 무갑산은

경기도의 작은 알프스 같다는 생각이~

 

 

 

만경대 석기봉 이수봉에는 군시설물이 있다.

 

 

 

청계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망경대는 군시설물이 있어서

매봉이 청계산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청계산(淸溪山)은 서울시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시 의왕시 성남시에 걸쳐 있는 높이 618m 산..

 

 

 

청계산 지도..

 

 

 

청계산은 서울시와 경기도 과천시 경계에도 있고 경기도 포천과 양평에도 있는데

13년 전 2009년 12월에 찾았던 포천에 있는 청계산이 가장 힘들었다.

 

 

 

기회가 되면 구룡산 대모산 인릉산 청계산 연계산행을 해보아야겠다~

 

 

 

청계산 산행을 청계산입구역 2번출입구에서 시작~

 

 

 

망경봉 정상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고 철책 옆으로 진행해야 하고

16년 전 2006년 4월에 진행을 해 보았기 때문에 우회를 했다

 

 

 

 

 

 

청계산 날머리는 옛골버스정류장..

 

 

 

지난달 설악산 산행 때는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그동안 몸이 회복되어서

이번 청계산 산행 때는 산행 속도가 산악마라톤 수준이었다~

 

 

 

청계산 매봉에서 인증샷을 하고 이수봉으로~

 

 

 

혈읍(血泣)재..

 

 

 

조선 제10대 국왕 연산군(燕山君, 1476.11.7~1506.11.6)은 19살에 왕위에 올라서 31살에 중종반정으로 폐위될 때까지 12년 동안 제위(帝位)했고 이때부터 조선은 당파 싸움이 일어나고 망조(亡兆)가 들기 시작했다. 개망나니가 된 연산군은 지금으로 따지면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쯤 되는 나이에 왕이 되었는데 너무 일찍 칼자루를 쥐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2년 전 2020년 3월 도봉산 산행을 하면서 연산군묘를 찾아보았다.

 

 

 

망경봉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고 눈 때문에 우회를 했다.

 

 

 

청계산에서 가장 높은 망경봉을 우회해서 석기봉으로~

 

 

 

 

 

 

군시설물이 있는 석기봉..

 

 

 

 

 

 

청계산 이수봉..

 

 

 

 

 

 

군시설물이 있는 석기봉..

 

 

 

석기봉 정상에 위치한 갈림길..

 

 

 

 

 

 

현 위치는 석기봉 정상..

 

 

 

 

 

 

 

 

 

 

 

 

이수봉과 청계사 갈림길..

 

 

 

 

 

 

 

 

 

조윤(趙胤)과 조견(趙狷)은 같은 사람으로 고려말의 문신으로 본관은 평양(平壤), 안렴사(按廉使)를 역임했다.

형인 조준(趙浚)이 이성계를 도와 반란의 뜻을 가졌음을 눈치채고

자기네는 고려와 존망을 같이 할 집안임을 울면서 말하며 반란에 참여치 말라고 호소했다.

형은 동생을 귀찮은 존재로 여겨 영남 안찰사로 보냈는데, 그가 영남에서 돌아오기 전에 고려가 망하매

하늘을 우러러 통곡하며 경기도 과천의 청계산에 들어가 송도(松都)쪽을 바라보며 대성통곡했다.

그 후 양주의 송산으로 옮겨 청량산(현 수락산) 속에서 여생을 보냈는데,

형은 화가 동생에게 미칠까 하여 개국공신권(開國功臣券)에 가입해 보내니,

조윤은 이를 물치치고 이름 마져 견(狷 : 뜻이 굳다)이라 고쳤다.

임종 때 자손들에게 조선 조정에서 벼슬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嶺南樓(영남루) / 趙胤(조윤)

 

三年再過嶺南樓(삼년재과영남루) / 3년 만에 다시 영남루를 지나노라니

細細梅香勸少留(세세매향권소루) / 알뜰한 매화의 향기가 나를 잠시 머무르게 하네

擧酒消憂堪送老(거주소우감송로) / 술잔 들어 나라 걱정 사그라뜨리며 늙어가고 있으니

平生此外不須求(평생차외불수구) / 평생에 술밖에 또 무얼 구하리오 

 

 

 

 

 

 

 

 

 

이수봉과 국사봉 갈림길..

 

 

 

 

 

 

청계산(淸溪山) 이수봉(二壽峰)은 조선 연산군 때의 유학자인 정여창 선생이

스승 김종직과 벗 김굉필이 연루된 무오사화의 변고를 예견하고,

한때 이 산에 은거하며 생명의 위기를 두 번이나 넘겼다 하여

후학인 정구 선생이 이수봉이라고 했다. 

 

 

 

 

 

 

이수봉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위치한 높이 545m 산..

 

 

 

이수봉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옛골로 하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꽁꽁 언 계곡을 바라보는데 올겨울이 가기 전에 제대로된 눈 산행 한 번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바람도 서울근교에 조금 넓은 밭이 있는데 올봄에는 고구마와 함께 야콘도 심어볼까 하는 생각이~

 

 

 

 

 

 

입춘이 3일 전에 지났고 수호초가 눈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아름다운 복수초 꽃 소식도 여기저기서 들리기 시작했다.

 

 

 

곧 꽃망울을 터트릴 것 같은 수호초~

 

 

 

 

 

 

어둔골은 골이 좁고 큰 나무가 우거져 어둡다고 해서 이름이 유래..

 

 

 

 

 

 

 

 

 

정토사(淨土寺)는 1982년 한보광 스님과 몇몇 신도들의 발원으로

상적동 346번지 주택을 인수하여 정토선원을 연 것이 시작.. 

 

 

 

옛골버스정류장은 경부고속도로 밑은 지나서 좌측으로~

 

 

 

 

 

 

옛골버스정류장에서 4432번버스를 타고 양재역에 내려서 전철을 타고 귀가를 했는데

청계산입구역에도 정차를 한다.

 

 

 

4432번버스 노선도..

 

 

 

접시 / 이기라 

 

몸을 낮추니 

마음이 넓어지고 

 

마음이 넓어지니 

품을 게 많아진다 

 

품어서 

넉넉한 둘레 

누릴수록 여유롭다

 

입추가 지나고 나서 찾은 청계산은 아침 공기가 무척 찼고 계곡이 꽁꽁 얼어붙었는데

올겨울이 가기 전에 눈산행 한 번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걷는데 평일 아침이라서 호젓함도 들었던 산행~

 

언제 : 2022년 2월 7일 

어디 : 청계산입구전철역 2번출입구-청계산공원 원터골 초소-

매바위-매봉-혈읍재-망경대-석기봉-이수봉-어둔골-옛골 

산행 시간 : 08시 05분~11시 50분

날씨 : 맑고 영하 7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