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2 5

유치원에서 가윤이 생일잔치(2024.11.7)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마음이 흐뭇~

봄나무 그대 / 이혜선한 톨의 씨앗을 마당에 심는다 감나무 한 그루 마당에 심는다 더디게 꽃 피더라도 내 떠나고 없는 날에 열매 맺더라도 봄햇살 아래 푸른 잎 무성히 달고 꿈꿀 것이다 물길 찾아 쭉쭉 뻗어갈 것이다  살아 있는 날까지 꿈꾸는 이, 흙에 묻혀서도 꿈꾸는 이 봄나무 그대는 봄마다 새싹으로 돋아난다 귀엽고 예쁜 가윤이가 유치원에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마음이 흐뭇~

2024.11.12

유하 자라는 모습(2024.11.2)코스모스보다도 더 예쁘다는 생각이~

희망 사항 / 공영구 정월 초사흗날 눈 내렸다 나흗날에는 기온도 따라 내렸다  하늘은 아직 회색빛인데 하늘 닮은 산 하얗게 바뀌고 해 바뀌어도 내 몸 그대로인데 모두 뭔가 변해야 한다니  눈처럼 양털처럼 순하고 부드럽게 세상 보는 눈 바꾸고 싶다 아름다운 코스모스 꽃밭에 있는 유하를 보는데 코스모스보다도 더 예쁘다는 생각이~

2024.11.12

가윤이 자라는 모습(2024.11.2)예쁘고 귀엽다는 생각이 절로~

하늘 텃밭 / 이미화 허리가 아파 벤치에 누웠더니 안 보이던 하늘이 보인다  나는 하늘 땅 한 이백평을 취득하기로 한다 저기 양떼 구름이 모여 있는 곳 어머니 머릿수건 같이 반듯한 한 마지기 내 땅 경계를 긋는다  언제 마련했니? 내 새끼 참 기특하네!  생전 처음 가져보는 한 마지기 초승달도 찡긋 눈인사를 한다 나는 까만 하늘 텃밭을 호미로 골라 당신이 좋아하던 별 한 소쿠리 내다 심는다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가윤이를 볼 때마다 예쁘고 귀엽다는 생각이 절로~

2024.11.12

유하 자라는 모습(2024.10.31)하루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습을 볼 때면~

소설 "엄마의 집에서" / 이월성 "은아, 나는 네가 옻나무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옻?"내 눈에 비친 화면에는 나무 기둥에 가로로 숫자 표시를 하듯 쭉쭉 그어져 껍질이 떨어져 나가 속살을 내보인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살아있는 옻나무에 일부러 상처를 내면, 그 나무는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진액을 내보낸다.그럼 사람들은 그것을 채취해한약 재료로도 쓰고 도기에도 칠해 천 년을 가는 예술품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 었다. 귀엽고 예쁜 유하가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습을 볼 때면 흐뭇한 마음이~

202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