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2021.3.5)잔설이 남아 있었고 겨울과 봄 서로 자리다툼을 하고 있었지만 이젠 봄기운이~

들산바람 2021. 3. 7. 19:54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북한산을 찾았는데 이번에는 구파발역 2번출입구에서 시작~ 

 

 

 

들바람!!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인데

날씨가 마치 초여름 같아서 땀좀 흘렸지요~

 

 

 

북한산 족두리봉은 장미공원을 지나서 용화공원지킴터로~

 

 

 

북한산 족두리봉 아래에 있는 장미공원에 아름다운 홍매화가 만개했는데

3년 전 2018년 3월 도솔봉 백운산 쫓비산 연계산행을 하면서 찾았던

매화마을이 문뜩 떠올랐다.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 매화는 일평생 추위에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申欽(신흠, 1566~1628)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노항장곡) / 오동나무는 천년이 지나도록 곡조를 간직하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평생 추위에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 번을 이즈러져도 그 본질은 남아 있고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 버들가지는 백 번을 꺽여도 새 가지가 돋는다

 

 

 

용화공원지킴터..

 

 

 

봄철산불 예방하기 위해서 국립공원은 입산금지를 하고 있어서

설악산은 5월 15일 이후에나 탐방이 가능하다~

 

 

 

 

 

 

향로봉 비봉 승가봉 문수봉..

 

 

 

족두리봉..

 

 

 

족두리봉 공룡바위와 치마바위..

 

 

 

바위만 보면 어느새 앞에 서 있는데 병 중에서도 아주 큰 병인 것 같기도..

 

 

 

바위가 따끈따끈하게 달구어져 있어서 바위 타기 괜찮았는데

바위를 백만번 조심해서 타더라도 딱 한 번만 실수해도

밥숟가락 놓고 곧바로 염라대왕 앞으로 직행~

 

 

 

안산 인왕산 북악산..

 

 

 

족두리봉 공룡바위를 오르는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국립공단 직원이 지키고 있을 것 같아서 PASS~

 

 

 

 

 

 

오랜만에 찾은 족두리봉 정상에서~

 

 

 

향로봉 뒤는 비봉 문수봉 보현봉..

 

 

 

 

 

 

 

 

 

족두리봉..

 

 

 

향로봉..

 

 

 

구기동..

 

 

 

비봉..

 

 

 

 

 

 

 

 

 

국보 제3호 신라 진흥왕순수비(眞興王巡狩碑)가 있는 북한산 비봉..

 

 

 

사모관대(紗帽冠帶)에서 사모(紗帽)를 닮은 사모바위..

 

 

 

의상능선 뒤는 삼각산 총사령부..

 

 

 

지난주에 찾았던 삼각산 백운대와 망경대 노적봉..

 

 

 

노고산 뒤는 개명산 형제봉과 고령산 앵무봉..

 

 

 

향로봉과 전망대..

 

 

 

 

 

 

비봉 거북바위..

 

 

 

 

 

 

북한산(北漢山) 진흥왕(眞興王) 순수비(巡狩碑)는 신라 진흥왕(540~576)이 백제의 한강유역을

영토로 편입한 뒤 직접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비봉에 세웠다.

이곳에는 비석이 있던 자리와 비석을 꽂았던 홈이 남아 있는데 비석이 세워진 곳이라 하여

북한산 비봉碑峰)의 이름이 생겨났다.

비석이 새운 이래 1,200여 년 동안 잊혀 오다가 19세기 전반에 추사 김정희가 비문을 판독하여

진흥왕 순수비임을 확인하였다.

비문에는 진흥왕이 북한산을 둘러보고 오는 길에 지나온 여러 고을에 세금을 면제해 주고,

죄수들을 석방하도록 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그 후 비석이 마모되어 글자를 알아보기 어렵게 되고, 비석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기도 하자

1972년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서 보존하고 있다.

순수비 자리에는 비석의 옛터임을 알려주는 표석을 세웠다가

2006년 10월 19일 순수비의 복제품을 만들어 원래 자리에 설치하였다.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는 광개토왕비와 함께 삼국시대 역사 연구에 귀중한 금석문으로서

국보 제3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까지 신라 진흥왕 순수비는 모두 4개가 발견되었는데

서울시 북한산 비봉에 세워진 북한산비(국보 제3호),

경상남도 화왕산에 세워진 창녕비(국보 제33호),

함경남도 장진군 황초령에 세워진 황초령비(북한 국보 제110호),

함경남도 이원군 마운령에 세워진 마운령비(북한 국보 제111호)가 있다.

 

 

 

오랜만에 찾은 비봉에서~

 

 

 

비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산경..

 

 

 

갈림길에서 사모바위로 진행했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승가사로~

 

 

 

 

 

 

비봉 주위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통제하고 있다.

 

 

 

 

 

 

사모관대(紗帽冠帶)에서 사모(紗帽)를 닮은 사모바위..

 

 

 

사모바위에서 바라본 비봉..

 

 

 

 

 

 

三角山 僧伽寺(삼각산 승가사)..

 

 

 

 

 

 

民族統一護國寶塔(민족통일호국보탑)..

 

 

 

승가사(僧伽寺)는 서울시 구기동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직할 교구 조계종에 속한 사찰이다. 

756년(경덕왕 15) 낭적사의 승려 수태(秀台)가 창건하고 당나라 고종 때

천복사(薦福寺)에서 대중을 가르쳤던 승가(僧伽)를 기르는 뜻에서

승가사라고 이름을 지었다.

 

 

 

 

 

 

僧伽寺 大雄殿 柱連(승가사 대웅전 주련)..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편시방중) / 불신이 널리 시방세계에 두루하사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 삼세의 모든 부처님 한결 같으시고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 넓고 크신 원력 구름같이 다함 없고

汪洋覺海玅難窮(왕양각해묘난궁) / 넓고 넓은 깨닮음 바다 끝이 없다네

 

 

 

승가사는 진관사 회룡사와 더불어 서울근교에 위치한 대표적인 비구니 사찰..

 

 

 

영산전(靈山殿)은 석가여래께서 영축산에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설(說)하시고 계신 장면을 그린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와 나한(羅漢)님을 모시기 위한 법당..

 

 

 

명부전(冥府殿)은 저승세계인 유명계(幽冥界)를 상징하는 당우(堂宇)로

지장보살(地藏菩薩)을 모시고 죽은 이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전각이다.

 

 

 

 

 

 

북한산 구기동 계곡에는 겨울과 봄 서로 자리다툼을 하고 있었지만

오는 봄을 막지는 못했다~

 

 

 

 

 

 

금줄을 넘으면 릿지로 올랐던 문수봉인데

이젠 위험한 바위는 안 타기로 했다~

 

 

 

봄기운이 완연한 구기계곡에서 한참을 쉬고 나서 구기탐방지원센터로~

 

 

 

 

 

 

물오리나무는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낙엽 큰키나무이다.

높이 20m 정도까지 자란다. 수피는 짙은 회색이고 윤기가 난다.

어린가지는 밤색을 띠며, 털이 있으나 점차 사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12cm인 넓은 난형으로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회백색으로 갈색 털이 있다.

꽃은 4월에 암수한그루에 핀다.

수꽃이삭은 가지 끝에서 3~4개씩 달리며 밑으로 쳐진다.

암꽃이삭은 3~5개가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겹총상꽃차례를 이룬다.

열매이삭은 익으면 흑살색으로 된다.

열매는 견과이고 도란행으로 좁은 날개가 있다.

 

 

 

물오리나무 잎은 둥글고 큰편이고 앞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회백색으로 갈색 털이 있다.

오리나무 잎은 바소꼴이고 양면에 광택이 있다.

잎이 없을 때 오리나무와 물오리나무 구별은 수피를 보고 구별을 해야 하는데

오리나무 수피는 대개 회갈색을 띠고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물오리나무 수피는 짙은 회색이고 윤기가 난다.

 

 

 

물오리나무 암꽃과 수꽃..

 

 

 

 

 

 

구기탐방지원센터..

 

 

 

들바람! 경칩인데 마치 초여름 같아서 땀좀 흘렸지~ㅎ

 

 

 

구기터널 앞에 있는 국밥집에서 한잔하고 싶었지만 때가 때인지라

버스를 타고 불광역으로 이동해서 곧바로 귀가~

 

 

 

북한산 지도..

 

 

 

북한산은 서울시 북부와 경기도 고양시 경계에 위치한 높이 836m 산..

 

 

 

 

 

 

북한산 산행을 불광역 2번출입구에서 시작~

 

 

 

바위 타는 것은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서

목숨을 부지할려면 안 타는 것이 상책~

 

 

 

 

 

 

 

 

 

날머리는 구기터널 삼성출판박물관버스정류장~

 

 

 

산행  시작이 늦어서 문수봉으로 진행을 못해서 조금 아쉬움이~

 

 

 

살다 보니 / 김영곤

 

살며 너무 위만 쳐다봤더니

고개가 아프더라

실은 내 영혼의 안식처

하늘이 아닌 땅이라서

늘그막에 철들어 아래를 본다

떨어진 동전 한 닢 없던 길

느릿느릿 걷다보니

왔던 길도 갈 길도

그리 먼 길도 아니더구나

위나 아래나

바람 한 줄기 스쳐가고 나니

하늘거리던 꽃잎지고

겨울 한복판 꽃대만 남더라

등 굽은 고목 한 그루

쓸쓸히 비를 맞고 섰더라

 

 

경칩날 북한산을 찾아서 오랜만에 바위에 붙었는데 

그늘 진 북사면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 있었고

겨울과 봄 서로 자리다툼을 하고 있었지만

이젠 봄기운이 완연했던 산행~

 

언제 : 2021년 3월 5일

어디 : 불광역 2번출구-한국환경산업연구원-장미공원-용화공원지킴터-

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사-구기탐방지원센터-

구기동 상가지구-구기터널 삼성출판박물관버스정류장

산행 시간 : 12시 35분~16시 59분

날씨 : 맑고 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