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뒷산에 온 느낌이~(09.8.8)월악산

들산바람 2009. 8. 11. 12:29

 

 

 

지난번에도 호우 때문에 포기했는데 월악산 계획만 잡으면 날씨가 안 좋다..

월악산에 얼마만에 온 것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고향에

오가면서 늘 보아온 산이라서 고향 뒷산에 온 느낌이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월악산행 첫차는 6시 40분에 있고 2시간 마다 출발하며 3시간 소요된다..

첫차를 타고 덕주정류장을 지나 마지막 정류장 송계에서 하차하여 야영장에서

샤론총무님께서 맛있게 구워온 LA갈비로 아침을 먹는데 참 맛있다~

 

 

 

 

산행코스..

 

 

 

 

야영장에서 들머리 송계2교 앞 통나무집까지 도로를 따라 30분가량 걷는데 멀리 느껴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가 와서 지열이 높지 않아 걸을만 했는데 햇볓이

쨍쩽 내리쬐는 날은 들머리까지 가는 것도 고역일 듯 하다..

 

 

 

 

보덕암으로 가는 길은 통나무집 우측으로 쭉 직진하면 되는데

잘 못 들면 엉뚱한 길로 접어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보덕암에서 하봉과 중봉을 지나 영봉을 오르는 길은 수산리와

통나무집 2곳이 있는데 통나무집에서 오르는 곳은 휴식년제가 시행되는 것 같다..

예전에 다녔던 생각만 하고 왔는데 돌아갈 수도 없고 수산리에서 시작하기에는 조금 멀고..

 

 

 

 

사람들이 안 다녀서 수풀이 많이 우거져 있는데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오지탐험을 하는 느낌이 든다며 좋아 한다..

하지만 들바람은 이때부터 걸음을 옮길 때마다 속이 울렁거리고 헛구역질이 나서 죽을지경..

고향 뒷산에 와서 너무 좋아서 그런 것 같았는데 중간에 포기할까도 생각도 했지만

들바람 배낭에 든 것을 모두들 조금씩 나누어서 짊어지고 손가락도 따고 

비상약도 먹고나서 점심 때쯤 컨디션 90% 회복~

 

 

 

 

보덕암에서 30m 떨어져 있는 보덕굴..

 

 

 

 

보덕암은 조용하고 아주 조그만한 사찰이다..

물도 보충하고 마실려고 하는데 인기척에 스님께서 문을 열고

꼭지를 한참 틀어 놓았다가 시원하게 해서 마시라고 친절하게 일러주시는데 참 고맙다..

 

 

 

 

영봉은 화살표시 반대 전봇대 우측 길로 그냥 쭉 가도 된다..

 

 

 

 

전봇대 우측 길로 쭉 올라와서 내려다본 보덕암.. 

 

 

 

 

월악산 영봉을 덕주골이나 송계에서 많이 오르는데 월악산의 최고 백미는

보덕암에서 하봉과 중봉을 지나 영봉을 오르는 곳이다..

뒤로 충주호를 보면서 영봉까지 산행할 수 있다.. 

 

 

 

 

태풍도 온다고 하고 일부구간이 산행제한구역이라 보덕암삼거리에 도착할 때까지

두 사람 외에는 아무도 못 만났는데 우리가 월악산을 독차지한 것 같다~

 

 

 

 

충주호와 하봉..

 

 

 

 

고생에 대한 보상을 받은 기분..

 

 

 

 

 

 

 

 

좌측으로 남산과 보련산과 계명산 우측으로는

남대봉과 치악산이 보인다는데 들바람은 눈에는 어디가 어딘지..

 

 

 

 

컨디션 90% 회복~

 

 

 

 

 

 

 

 

그림같은 풍경~

 

 

 

 

습도도 높고 무척 힘들었지만 능선에선 바람도 불고 경치가 참 좋다~

 

 

 

 

하봉과 중봉과 영봉은 월악산의 백미~

 

 

 

 

월악산은 계단이 참 많다..

산답게 계단이 없으면 험해서 오를 수가 없다..

 

 

 

 

중봉..

 

 

 

 

하봉에서 중봉을 거쳐 영봉가는 길은

사람들도 잘 안다니고 태풍과 비로 많이 유실 되었다..

가끔 낙석도 있어 조심하면서 산행을 하는데 이대로 방치하고

시간이 더 흐르면 길 찾기가 힘들 듯 하다..

 

 

 

 

 

 

정상까지 300m지만 아주 급경사 계단..

 

 

 

 

 

 

 

 

월악산은 충청북도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과 경상북도 문경시에 걸쳐 있는 산.
주봉인 영봉(靈峰)의 높이는 1,094m이다. 

 

 

 

 

월악산은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 하여 '월악'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삼국시대에는 월형산(月兄山)이라 일컬어졌다.

후백제의 견훤(甄萱)이 이 곳에 궁궐을 지으려다 무산되어 와락산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월악산국립공원의 가장 남쪽에 있는 

포암산(布岩山:962m) 부근에서 북쪽으로 갈라져 나온 지맥의

끝부분에 솟아 있으며 만수봉(萬壽峰:983m)을 비롯해 많은 고봉들이 있다.  

 

 

 

 

정상의 영봉은 암벽 높이만도 150m나 되며

이 영봉을 중심으로 깎아지른 듯한 산줄기가 길게 뻗어 있다.

 

 

 

 

청송(靑松)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바위능선을 타고

영봉에 오르면 충주호의 잔잔한 물결과 산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서로 8㎞에 이르는 송계계곡의 월광폭포(月光瀑布) 자연대(自然臺)

청벽대(靑壁臺) 팔랑소(八浪沼) 망폭대(望瀑臺) 수경대(水境臺) 학소대(鶴巢臺) 등

송계팔경과 16㎞에 달하는 용하구곡(用夏九曲)의 폭포·천연수림 등은 여름 피서지 가운데서도 명승으로 꼽힌다.

 

 

 

 

월악산은 한국의 5대 악산(嶽山) 가운데 하나로

1984년 12월 30일 월악산과 주변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비온 뒤라 시계가 좋아 치악산도 보인다..

설악산에서 월악산으로 악자로 이어지는데 다음산행은 치악산?.. 운악산?..

 

 

 

 

아프다고 걱정을 많이 했던 마눌님~

마눌님에게도 의지하고~ 작대기에게도 의지하고~

 

 

 

 

 귀경 막차가 19시 10분 시간이 촉박하여 송계삼거리에서 덕주사 코스보다 35분 빠른  동창교로 하산..

    냇가에서 등목도 하고 시간이 조금 밖에 안 남아 아이스께끼와 시원한 맥주만 마시고 

뒷풀이는 산행에 참석 못한 미자부부를 동서울터미널에서 만나 밤이 늦도록 ~ 

 

 

 

 

 

 

 

 

 

민들래 / 이창숙

 

들길, 노란 눈물로 익어 흔들리다

밟혀도 일어서는 힘

 

낮은 희망은 바다를 이루고

사랑하는 이들의 영혼이 모여

 

지천으로 눈부신 오월

내 영토 안에서 별빛으로 살다

 

마지막 하얗게 목숨 풀어

맨발로 세상 너머 날으다

 

 

 

 

 

태풍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까봐

걱정을 했지만 습도만 높았을 뿐 산행하기에 괜찮았다..

태풍도 우리들의 산에 대한 열정을 꺽지를 못하는 것 같았다~

덕분에 고향 뒷산 같은 월악산을 우리들만 독차지할 수 있어 참 좋았던 산행이었다~

 

모두들 습도가 높아서 산행하느라 힘들었죠?

들바람도 체했는지 속이 울렁거려 산행을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셔서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미자부부님 뒷풀이 때만 만났지만 반가웠구요 다음 산행 때는 참석하시길 바래요~

샤론 총무님도 설악산 잘 다녀오시고 모두들 다음산행 때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언제: 2009년 8월 8일
어디 : 송계2교-통나무집-보덕굴-보덕암-하봉-

중봉-신륵사삼거리-영봉-신륵사삼걱거리-송계삼거리-동창교

누구랑 : 샤론부부, 승희부부, 미숙랑, 들바람부부

산행시간 : 10시 50분 ~ 18시 35분 

날씨 : 구름과 습도가 높음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