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때기청봉인지 하늘정원인지~(09.7.31-8.1)설악산

들산바람 2009. 8. 4. 17:33

 

 

 

설악산에 드는데 방학과 휴가철이라서 대피소에 8월 중순까지 자리가 꽉 찼다..

오랜만에 가족과 친구들 포함하여 여럿이 가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다..

넷이서 비박할 각오하고 메트리스만 가지고 무작정 설악산으로..  

 

 

 

 

한계령을 들머리로 할 때에 방향이 반대라서 매번 바라보기만 하였던 귀때기청봉을 올라보고

싶어서 운전기사님께 부탁을 하였더니 정류장이 아닌데도 장수대에 세워주신다 ~

한계령에서 시작할 때보다 시간도 더 걸리고 힘도 더 들지만 참 좋다~

 

 

 

 

장수대에서 조금 오르면 0.9Km에 위치한 곳에 대승폭포가 보인다..

대승폭포는 높이가 88m로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함께 한국의 3대폭포라한다.

대승폭포에 관련된 전설은 먼 옛날 한계리에 대승이라는 총각이 살았는데 하루는 폭포가 있는 돌기둥 절벽에

동아줄을 타고 내려가서 돌버섯을 캐고 있는데 절벽 위에서 "대승아! 대승아!"하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외침이 들려

동아줄을 타고 올라갔으나 어머니는 간곳 없고 동아줄에는 신짝만한 지네가 매달려 동아줄을 뜯어 막 끊어지려는 참이었다.

대승은 동아줄을 급히타고 올라 무사히 살아날 수 있었다. 후세 사람들은 죽어서도 아들의 휘험을 가르쳐준

어머니의 외침이 메아리 친다하여 이 폭포를 대승폭포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벌써 설악엔 단풍이?.. 

 

 

 

 

대승령에서 다람쥐와 함께 점심을~ 

 

 

 

 

지난 여름 최서방과 산행할 때는

비도 오고 바람도 불었는데 날씨가 산행하기에 참 좋다..

 

 

 

 

대승령에서 중청방향에서 오는 몇분은 보았는데

우리처럼 장수대에서 중청으로 가는 사람들이 안 보인다..

이렇게 한가한 것은 장수대에서 정차가 안되고 코스가 조금 긴 것 같기도 해서..

 

 

 

 

 

 

봉우리에 깔린 구름을 보는데 마치 신선이 된 기분이다..

 

 

 

 

 

 

 

 

귀때청봉이 손에 잡힐 듯 보이지만 가는 길이 쉽지 않다..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너덜길이 많은 귀때기청봉.. 

 

 

 

 

 

 

하늘정원이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 

 

 

 

 

운무로 살짝 가리워진 귀때기청봉..

 

 

 

 

 

 

 

 

귀때기청봉인지 하늘정원인지~

 

 

 

 

 

 

 

 

운무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귀때기청봉..

 

 

 

 

능선은 너덜길의 연속..

 

 

 

 

점점 다가오는 귀때기청봉정상..

 

 

 

 

 

 

 

 

 

 

귀때기청봉정상은 점점 더.. 

 

 

 

 

아스라이 보이는 중청과 대청봉..

 

 

 

 

 

 

겨울에는 칼바람 때문에 

귀때기가 떨어져 나간다는 귀때기청봉정상..

 

 

 

 

귀때기청봉정상에서..

 

 

 

 

 

 

 

 

가리왕산의 아름다운 모습..

 

 

 

 

귀때기청봉정상에서

중청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도 너덜길의 연속이다..

 

 

 

 

 

 

귀때기청봉을 내려와서 삼겹살구워

저녁도 먹고 술도 한잔하면서 에너지 충전을 하는데 참 좋다..

 

 

 

 

 

 

 

 

 

기다림 / 문 혜 숙

그대, 잠시 왔다 가게
들녘을 스쳐 가는 바람처럼
상큼하고
바다에 내리는 햇살처럼
눈부시게

그대, 잠시 왔다 가게
서녘에 지는 노을처럼
평안하고
내 마른 영혼의 빈자리
따뜻하게

그대, 잠시만 왔다 가게나

 

 

 

 

 장수대에서 귀때기청봉을 지나 중청으로

쉬엄쉬엄 산행하는데 날씨도 좋았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봉우리에 낮게 깔린 운무를 보면서 귀때기청봉정상을 오를 때는

귀때기청봉이 하늘정원 같기도 하였으며 설악산에 떠 있는 달도 밝고 참 좋았다~

 

 

언제: 2009년 7월 31일
어디 : 장수대-대승령-서북능-귀때기청봉-끝청-중청대피소

누구랑 : 최서방, 미숙랑, 승희랑, 들바람

산행시간 : 9시 30분 ~ 25시 00분 

날씨 : 구름과 바람과 맑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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