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하네스, 헬멧, 데이지체인, 비너, 티블럭, 8자하강기,
자일, 슬링등을 보따리에 넣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으로~
오후에 비 소식이 있어서 조금 불안했지만 하늘엔 구름이 두둥실 떠다니고~
정상에서는 신선세계가 여기인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언제: 2009년 7월 26일
어디 : 밤골-숨은벽능선-바람골-염초능선-백운봉-위문-약수암-산성매표소
산행시간 : 11시 30분 ~ 18시 20분
날씨 : 구름과 시원한 바람
누구랑 : 들바람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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