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下獨酌 (달 아래 홀로 술 마시며) / 李白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를,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이라.
擧盃邀明月(거배요명월)하니,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이라.
月旣不解飮(월기불해영)하고,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이라.
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하니,行樂須及春(행락수급춘)이라.
我歌月徘徊(아가월배회)하고,我舞影凌亂(아무영영란)이라.
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이나,醉後各分散(취후각분산)이라.
永結無情遊(영결무정유)하여,相期邈雲漢(상기막운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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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이에 술 한 병 놓고
벗도 없이 홀로 마신다.
잔을 들어 밝은 달 맞이하니
그림자 비쳐 셋이 되었네.
달은 본래 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그저 흉내만 낼 뿐.
잠시 달과 그림자를 벗하여
봄날을 마음껏 즐겨보노라.
노래를 부르면 달은 서성이고
춤을 추면 그림자 어지럽구나.
취하기 전엔 함께 즐기지만
취한 뒤에는 각기 흩어지리니,
정에 얽매이지 않는 사귐 길이 맺어
아득한 은하에서 다시 만나기를…
간만에 맑은 날 홀로 쉬엄쉬엄 오르는데
시원한 바람도 불고 상쾌함도 느껴지고 참 좋았다..
야경을 보면서 마꼴리 한잔하는데 바다에 와 있는 느낌도 들었고..
언제 : 2009년 7월 22일
어디 : 사당역-관음사-사당봉-하마바위-마당바위-원점회기
시간 : 19시 54분 ~22시 50분
날씨 : 맑고 시원한 바람
누구랑 : 들바람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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