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봉에서 일출을 눈과 가슴으로~(09.7.31-8.1)설악산

들산바람 2009. 8. 6. 10:03

 

 

산행이 많이 늦어져서 힘들었지만

중청대피소에 도착해서 생수로 머리도 감고

몸도 깨끗이 닦고 옷을 갈아입었더니 날아갈 것 같다..

 

 

 

 

대피소에 늦게 도착했을 뿐더러 예상한데로 숙소에 빈 자리가 없다..

매트리스를 매점 앞에 깔고 추워서 자켓을 입고 양주 몇 모금

마시고 잠들었는데 수면시간은 짧았어도 개운하다..

 

 

 

 

몸은 피곤했지만 일찍 일어나서 일출을 보는데

설악에 여러번 왔었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은 참으로 오랜만에 본다~

 

 

 

 

동해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아름다운 일출~

 

 

 

 

대청봉에서~

 

 

 

 

일출을~

 

 

 

 

눈으로 담고~

 

 

 

 

가슴으로 담고~

 

 

 

 

이번 산행에 식구들과 많은 친구들과 함께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들바람도 설악산에 케이블카 설치 반대..

 

 

 

 

 

 

처음 계획은 공룡 마등령으로 하산을 할려고 하였으나

전날 체력 소모가 많아 천불동계곡으로 변경..

 

 

 

 

 

 

 

 

 

 

 

 

신선께서 계시는 곳인가?..

 

 

 

 

 

 

이곳도 신선께서 계시는 곳~

 

 

 

 

중청대피소에서는 일출만 보고 바로 희운각대피소로 내려와서 아침을 먹는데 꿀맛~

덕분에 시간도 벌고 산행도 조금 여유롭게 할 수 있다..

 

 

 

 

아쉬움이 남는 공룡능선..

하지만 아쉬움이 남아야 다시 찾게되는 법..

다음산행에는 우리 모두 공룡 마등령을 넘도록 해요~

 

 

 

 

 

 

 

 

 

 

희운각에서 아침을 먹고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는데 시간 여유가 많다..

덕분에 천천히 경치를 감상하면서 쉬엄쉬엄 모드로..

 

 

 

 

천불동계곡은 가을단풍이 참 아름다운 곳이다..

가을에 식구들과 함께해야겠다..

 

 

 

 

 

 

천당폭포..

 

 

 

 

 

 

양폭대피소가 공사중이라서 이용할 수 없다..

계곡에서 취사를 하면 안되지만 모두들 근처 계곡에서 취사를 한다..

우리도 근처 계곡에서 취사를 하는데 공사중이라서 임시로 허용하는 것 같다..

 

 

 

 

 

 

 

계곡에서 물이 차거워서 오래 있을 수가 없다..

계곡에서 알탕도 하고 옷도 갈아 입고~

피로가 말끔히 가시는 것 같다~

 

 

 

 

 

그리움은 고여 / 윤광수

 

낙옆이 두 손을 털 때

그댄 내게 꽃잎으로 왔네

물복숭아 빛의 추억을 동여매듯

 

그댄 앙금으로 가라앉아

먼 산에 얼비쳤다 스러지고

내 그리움은 손톱 밑에 반달로 박혀

가시 같은 것이라 말하네.

 

 

 

설악에는

하늘정원과

달과 반짝이는 별과

운무에 가리워진 신선세계도 있었으며

동해에서 떠오르는 아름다운 일출을 눈과 가슴으로 담아왔다~

이틀동안 몸은 조금 고됬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었던 산행이었다~

 

 

언제: 2009년 8월 1일
어디 : 중청대피소-대청봉-중청대피소-희운각-천불동계곡-양폭산장-비선대-설악동

누구랑 : 최서방, 미숙랑, 승희랑, 들바람

산행시간 : 6시 40분 ~ 15시 45분 

날씨 : 구름과 바람과 맑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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