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3 7

가윤이 동생 출산을 앞두고(2025.1.15)순산(順産)을 했으면~

별 삼태기로 쏟아진다 / 홍재인 별 삼태기로 쏟아진다 늙은 어부는 소년이 된다  달이 친구 해준다고 뱃머리에 내려앉는다  고기 잡는 어부인 걸 잊고 배 가득 달과 별만 싣고  노래하며 돌아오는 바다 별 삼태기로 쏟아진다 그동안 가윤이를 키우느라 고생이 많았고 가윤이 동생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순산(順産)을 했으면~

2025.01.23

가윤이 식구들과(2025.1.10)술도 한잔하고 행복했던 날~

작은 행복 / 권영분  꽃길을 함께 하며 남편의 출근길을 배웅합니다  나이가 들고 보니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요  고령이신 엄마께 전화를 드렸더니 맑은 목소리로 잘 있다 그 한 마디에 모든 근심 걱정은 봄바람으로 멀리멀리 날아갑니다  소소한 작은 행복이 오늘을 만족하게 채워줍니다 가윤이 식구들을 만나서 저녁도 먹고 술도 한잔하고 행복했던 날~

2025.01.23

유하 동생 출산을 앞두고(2025.1.20)순산(順産)했으면~

우리 엄마 / 김금남 때로 천둥치고 비바람 눈앞 가려도어린 우리 엄마 있어 세상 무섭지 않았지 야아, 무슨 말인지 잘 안 들린다 ... 전화기 속에서조금씩 말없음표가 되어가는 아흔셋 우리 엄마  눈 흐리고 귀 멀어도이제 우리 있어 세상 무섭지 않기를 유하를 키우느라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는데 순산(順産)했으면~

2025.01.23

가윤이 자라는 모습(2025.1.3)2025년 을사년(乙巳年)에도 무사무탈하게~

누름돌 / 방재호  어머니 쓰시던 누름돌 가슴팍에 올려놓고 살아보니 흔들리며 살지 말라는 무게 추더라. 가슴속에 꾹꾹 누르고 평생 얹힌 사람처럼 무거운 장독 하나 끌어안고 사셨을 어머니. 그 장독 안에 입 짧은 남매 투정도 들었고, 힘든 아빠 건강도 들었고, 우리 가족 모든 밥그릇이 들었을 것 생각하니 이제 숟가락이 무거워진다. 이제라도 들어봐서 다행이다. 어머니의 삶의 무게. 2025년 을사년(乙巳年)에도 무사무탈하게 무럭무락 잘 자랐으면~

2025.01.23

유하 자라는 모습(2025.1.14)2025년 을사년(乙巳年)에도 무사무탈하게~

주름 / 한상림 검벗섯 핀 노모 손등에 이랑이 생겼다 "할머니 손이 왜 이래?"  쭈글쭈글 밀리는 손등을 만지며 증손자가 두 눈을 휘둥그레 치뜬다  아가야, 이게 바로 사랑이란다 사랑은 아무나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야  누군가를 많이 쓰다듬을 때 무언가를 듬뿍 퍼주고 싶을 때 눈금처럼 조금씩 자라나는 거지  할머니와 증손자 사이 사랑이 자라고 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에도 무사무탈하게 무럭무럭 잘 자랐으면~

2025.01.23

가윤이와 유하가 함께한 생일 잔치(2024.11.17)그새 많이 자랐는데~

어머니 / 이제향 어머니의 손이 간 것 뭐든지 다 굽었다.  콩 심은 논두렁도 돌부리 파내던 호미도 깨진 바가지 손잡이도 바늘귀 헤매던 무명실도  축 처진 누렁이 꼬리도 대문 앞 대추나무도 이제 함께 따라가야하는 저 상여소리도 어머니를 닮은 것들은 뭐든지 다 굽었다. 예쁜 가윤이와 유하가 그새 많이 자랐는데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랐으면~

2025.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