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 보고 뽕도 따고~(09.7.4)명지산

들산바람 2009. 7. 6. 17:35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경춘선을 타고 명지산을 가기 위해서

가평역에 내리는데 여행하는 기분도 들고 참 좋다~

 

 

 

 

청량리역에서 7시에 출발 가평역에 8시 22분에 도착하여 5분 거리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이동..

명지산은 버스터미널에서 9시에 출발하는 용수행 버스를 타고

약 30분 거리에 있는 익근리에서 하차 한다..

 

 

 

 

 

 

 

 

 

매표소를 조금 지나면

승천사 일주문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입장료는 없다..

 

 

 

 

승천사 일주문에서..

 

 

 

 

초롱꽃.. 

 

 

 

 

마눌님!!

따라다니시느라 고생(??)이 많으시지요?~ㅎ

 

 

 

 

승천사..

크지 않는 사찰인데 조용하고 아름답다..

 

 

 

 

익근리 들머리에서 

정상과 명지 2.3봉을 다 타보고

시간이 되면 아재비고개를 지나 연인산까지..

삼거리 갈림길에서 명지4봉쪽으로 올라 정상을 오르는데 무척 된 비알이다.. 

 

 

 

 

명지폭포까지 계곡을 따라서 걷는데 맑은 물소리도 들리고

길도 넓고 평지 같아서 산책하는 느낌이 든다..

 

 

 

 

날씨가 오락가락한다..

맑았다가 흐리고 가끔 비도 내리고

습도도 무척 높고 대기가 불안정한 것 같다..

 

 

 

 

산수국..

 

 

 

 

명지폭포..

명주실 한 타래를 모두 풀어도 그 끝이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 깊다고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높이도 7~8m라고 하는데 들바람 눈에는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다..

 

 

 

 

명지폭포에서 조금 올라 갈림길에서

우측 2.3km코스를 타는데 계단도 있고 무척 된 비알이다..

명지산만 탈려면 좌측 1.8km 코스로 해서 우측 2.3km 코스로 내려오는 것이 좋을 듯..

 

 

 

 

정상까지 아주 된 비알인데다

습도도 무척 높아서 모두들 힘들어 한다..

명지산과 연인산 연계산행을 은근히 기대해 보는데 힘들 것 같다..  

 

 

 

 

 

명지산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北面)과 하면(下面)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267m이다.

광주산맥에 딸린 산으로 경기도에서는 화악산(華岳山:1,468m) 다음으로 높고

주위에 남봉(1,250m)·강씨봉(830m)·승천봉(974m) 등이 솟아 있다. 

 

 

 

 

 

 

세잎종덩굴을 설악산에서도 보았었는데

오랜 지우를 만난 것처럼 참 반갑다~

 

 

 

 

명지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수려하며

정상에 오르면 광덕산(廣德山:1,046m) 화악산

칼봉산(900m) 등의 고봉과 남쪽으로 북한강이 바라다 보인다. 

 

 

 

 

2봉에서 3봉으로 조금 내려와서 늦은 점심을 먹고

시간상 연인산까지 연계산행을 포기한다고 하니 다들 좋아 한다..

 

 

 

 

3봉 정상석을 못 본 건지 없는 건지.. 

 

 

 

 

 

 

 

 

 

 

 

 

 

 

 

 

 

 

 

 

 

 

슬픈 전설이 있는 아재배고개..

 

 

 

 

참조팝나무..

 

 

 

 

아재배고개는 야생화들의 천국인 것 같다..

연인산과 연계산행하는 몇몇 등산객외에는 사람이 없어서 수풀도 많이 우거져 있다..

 

 

 

 

병조희풀..

 

 

 

 

네잎갈퀴..

 

 

 

 

아쉬움이 남는 연인산..

아재배고개에서 정상까지 1시간만 

오르면 되는데 다음에 혼자서 연계산행을 해보아야겠다..

 

 

 

 

아재배고개란 아기를 잡아 먹었던 고개라 한다..

조선시대에 가난한 시골 부인이 임신해 친정에 가서 몸을 풀 작정으로

나지막한 고개 하나를 넘어서다 갑자기 산기를 느껴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아기를 낳았다..

의식을 잃은 후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정신을 차려보니 싱싱한 물고기가 그녀 앞에서 팔닥거리고 있었다..

배가 너무 고팠던 그녀는 아무 생각없이 물고기를 먹어 치우고 나서야 원기를 회복해 자신이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었다..그때서야 정신없이 먹어대던 물고기가 자신이 낳은

갓난아이라는 것을 알고 실성하여 벼랑에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야생 뽕나무가 있는 아재배고개..

임도 보고 뽕도 따고~ㅎ

 

 

 

 

뽕나무 열매를 오디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안 따서 주렁주렁 달렸다..

 

 

 

 

오디가 야생이라서 크지는 않지만 참 달다..

 

 

 

 

따서 즉석에서 먹기도 하고 가져간 소주병에 담기도 하고~

 

 

 

 

아재배고개를 내려오면 명지산과 연인산의 경계..

우리는 마음을 비우고 좌측 백둔리로.. 

 

 

 

 

아재배고개에서의 수확물..

가평역 앞에서 뒷풀이 하면서 오디술을 담구어 마시는데 달고 맛있다~

 

 

 

 

백둔리에서 바라본 연인산..

18시 20분에 가평행 버스에 무사히 승차.. 

놓치면 다음 버스를 타야 하는데 20시에 출발 한다.. 

 

 

 

 

어둠이 깔리고 있는 가평역.. 

 

 

 

 

홍콩에서 온 미녀들과 기차놀이도 하고~

 

 

 

 

 

 

 

 

 

 

 

 

 

꽃처럼 어여쁘게 물처럼 맑게 / 오인자

 

 

새벽녘 이슬 머금어 햇살 받으니

줄기 타고 힘차게 뻗어 오르는구나


아침이면 어여쁜 향기 뿜어

탱탱하게 피어오르는 한 떨기

어여쁜 꽃이런가


꽃망울 만개하여

온 백성 환하게 물 드리우고

잔잔히 흐르는 물속에

그임 얼굴 비치오니

새색시 분 단장하고 미소 짓는구나


꽃잎 하나 물 위에 띄우니

어딜 향하는지 묵묵히 흘러흘러

어느 누구의 연가도 아닌

맑은 물에 삶 담아 유유히 보내련다

 

 

 

 

날씨와 긴 산행으로 무두들 조금 힘들었죠?

명지산과 연인산의 연계산해을 못해서 조금 아쉬움도 들었구요..

하지만 기차여행도 좋았고 마지막 명지 3봉과 아재배고개에서 오디도 따고 참 좋았습니다~

이제는 무더운 여름철로 접어들어서 긴 산행은 가급적이면 피하도록 해요..

다음 산행은 계곡에서 고기도 구워 먹고 쉬는 산행을 계획해볼께요~

 

 

언제 : 2009년 7월 4일

어디 : 가평역-가평버스터미널-익근리 명지산 입구-승천사-명지폭포-

명지산정상-명지2봉-명지3봉-아재비고개-백둔리-가평역

누구랑 : 샤론부부, 승희부부, 호연지기, 들바람부부

날씨 : 맑고 흐리고 비도 오고 안개도 끼었다가 갬

 시간 :9시 55분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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