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을 벗삼아..(09.7.1)관악산

들산바람 2009. 7. 2. 14:47

 

 

 

 

 

 

 

 

 

 

 

 

 

봉숭아

 

한 여름 내내

태양을 업고

너만 생각했다..

 

이별도 간절한 기도임을

처음 알았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잊어야 할까..

 

내가 너의 마음을 진하게

물들일 수 있다면

네 혼에 불을 놓는

꽃잎일 수 있다면

 

나는

숨어서도

눈부시게 행복할거다..

 

 

이해인 수녀님의 "내 혼에 불을 놓아" 중에서..

 

 

 

반달을 벗삼아 

밤안개 속으로 빠져드는데 

시원한 바람도 불고 구름도 떠다니고 참 좋았다..

 

 

언제 : 2009년 7월 1일

어디 : 사당역-관음사-사당봉-하마바위-마당바위-원점회기

시간 :20시 15분 ~23시 03분

날씨 : 바람 구름 안개

누구랑 : 들바람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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