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구름 가듯

팝콘 / 한창옥 아가의 말문이 톡톡 터진다 엄마의 웃음이 팡팡 터진다 꽃이 피는 것은 나무만이 아니다 안방에서 마루에서 꽃망울 마구 터진다 가을햇살 품어오는 바람의 날갯짓에도 팡팡, 톡톡, 터지는 함박눈 같은 도래질 같은 유하가 11월은 9개월째 되는 달인데 붙잡고 잘 일어서고 싫은 것은 거부도 하고 하루하루가 다른데 볼 때마다 신통방통하다는 생각이~

우산 꽃 / 최영숙 노란 꽃이 걸어간다 초록 잎이 뛰어간다 파랑 꽃이 청벙첨벙거린다 비 오는 날 창가에서 내려다본 운동장 우산을 쓴 아이들의 재잘재잘 다 꽃이요 다 잎이다 동그라미 그리며 올라오는 맑은 웃음소리 동그란 꽃 아래 아이들의 미소 종소리에 이리저리 후다닥 흩어지는 우산 꽃 미소가 따라간다 귀엽고 예쁜 가윤이가 11월 6일은 만 3살이 되는 날인데 아무 탈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 주어서 참 고마웠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은총 / 여현옥 뒤뜰 개나리 가지가 노란 잎술을 내민다 신은 누구를 위해 저 여린 꽃봉을 매달았을까 마냥 아름답게 살라고 가진 향 다 나눠주고 가라고 어느 시인의 붓 자국이 꽃잎처럼 나부낀다 이유식도 잘먹고 잘기어다니고 무럭무럭 잘자라고 있는 예쁘고 귀여운 유하를 볼 때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향기 / 박상문 향기로운 꽃 피어 세상 더 아름답 듯이 아름다운 마음 있어 세상 더 향기롭지요 마음 예쁜 사람에겐 예쁜 향기가 나고 마음 고운 사람에겐 고운 향기가 나지요 예쁜 유하가 200일이 지났는데 손에 쥔 것은 안 빼앗길려고 하고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서 볼 때마다 신통방통하다는 생각이~

자장 자장 우리 아기 자장 자장 우리 아기 꼬꼬 닭아 우지 마라 우리 아기 잠을 깰라 멍멍 개야 짖지 마라 우리 아기 잠을 깰라 금자동아 은자동아 우리 아기 잘도 잔다 금을 주면 너를 사며 은을 주면 너를 사랴 나라에는 충신동아 부모에는 효자동아 자장 자장 우리 아기 자장 자장 잘도 잔다 아들내미 며느리 손주 세 식구 모두 코로나에 걸려서 힘들어 하는 모습에 마음이 무척 아팠고 특히 이제 막 5개월이 된 유하가 코로나에 걸려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모두 잘 견디어 냈고 이젠 이유식도 시작했는데 배밀이 하는 예쁜 유하를 볼 때면그저 신통방통하다는 생각이~

꿀벌의 여행 / 구전 동요 윙윙 거칠고 험한 산을 날아 가지요 윙윙 머나먼 나라까지 꽃을 찾아서 윙윙 조그만 날게 고단하여 너무지쳤지마는 쉬지 않고 날아가지요 윙윙 거칠고 험한 산을 날아 가지요 윙윙 머나먼 나라까지 꽃을 찾아서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가윤이를 볼 때면 왠지 모르게 흐뭇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점점 할아버지가 되어 간다는 생각도~

나비야 / 구전 동요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너라 노랑 나비 흰 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봄바람에 꽃잎도 방긋방긋 웃으며 참새도 짹짹짹 노래하며 춤춘다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는 모습을 볼 때마다 흐뭇한 마음이 들고 참 예쁘다는 생각이 절로~

네가 있어서 행복해 구름은 마음껏 두둥실 두둥실 자유롭게 날 수 있는 하늘 운동장이 있어 행복해 풀밭 속 한 켠에 피어난 꽃송이 매일매일 놀러 오는 개미 친구 있어 행복해 쑥쑥 자라고 싶은 나무 잎사귀 햇살 가득 선물한 해님이 있어 행복해 나는 네가 있어 참 좋아 함께 있어 정말 행복해 서로서로 어울려서 좋아 네가 있어 정말 행복해 유하 백일잔치를 하였는데 이젠 옹알이도 제법 잘하고 웃는 모습도 예쁘고 무럭무럭 잘자라고 있어서 볼 때마다 마음이 무척 흐뭇하고 참 좋았다~

씨앗 씨씨 씨를 뿌리고 꼭꼭 물을 주었죠 하룻밤 이틀밤 쉿쉿쉿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싹이 났어요 싹싹 싹이 났어요 또또 물을 주었죠 하룻밤 이틀밤 어어어 뽀로릉 뽀로릉 뽀로릉 꽃이 폈어요 가윤이가 2023년 5월 6일이 30개월이 되는 날인데 이젠 말도 제법 잘하고 의사표현도 정확히 하고 킥보드도 잘타서 볼 때마다 마음이 흐뭇~

민들레 꽃씨 바람 타고 동동 꽃씨야 어디가니 꽃씨야 개울 건너 산 넘어 욋갓집에 간단다 하얀 솜털 속에 예쁜 마음 품었다가 살포시 내려앉아 노랗게 피었네 유하가 2023년 5월 27일이면 태어난지 100일이 되는데 콩나물처럼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자라고 있어서 볼 때마다 흐뭇한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