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새벽5시면 일어나는데
이날 따라 6시가 조금 넘어서 일어나
급하게 물 끓이고 계란 삶아 배낭에 넣고 청량리역으로..
서둘렀건만 10여분 늦는 바람에 앞 열차를 놓쳐
8시 50분 열차로 청평역에..
한두 달 전만 하더라도 북적그렸지만
겨울이라 조금 한가하다..
청평성당..
청평역에서 안전유원지를 지나 산행 들머리까지 조금 걸어가야 하는데
안개가 겉히기를 기다리며 들머리까지 쉬엄쉬엄..
조종천..
호명리에는 호명산 주위를 도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도 있고 유명한 추어탕집이 있다..
5월에 호명산 정상은 못갔지만 부모님과 친척분들을 모시고
추어탕도 먹고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돌았다..
들머리..
청평땜..
9월 초 뾰루봉에 올랐을 때 서로 마주보고 있었던 산이라
한번 와 보고 싶었다..
궁금도 하였고..
산길이 참 아름답다..
만추다..
호명산이라는 이름은 호랑이가 울었다고 해서..
호명산은 산세가 험하고 계곡도 깊을줄 알았는데 참 순하다..
굴곡도 완만하고 아직 보지 못한 아름다운 여인네의 가슴 같기도 하고.
호명산은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에 있는 산..
높이 632m..
멀리서 호명호수가..
호명호수..
호명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청평호도 아름답지만
호명호 또한 아름답다..
데이트 코스로도 아주 좋을 듯..
홀로 남은 민들래..
사람들도 별로 안 보이고..
적막감이..
호명호수..
날씨가 산행하기에 그만..
산 상 / 황의표
천하의 근원 고요가
천지를 매웠다
우주의 숨소리,
태양의 발자국 소리, 멈췄나 보다.
암자의 대기도 눈을 감았다.
세상이 비어 버린다.
햇빛이 안개를 먹으니
바위가 눈을 뜨고 산 꽃이 웃는다.
조각구름 시 읆는 소리,
만물이 정오의 기도 울린다.
처음 끝이 없는 시공의 침묵 속에
고요는 고요를 낳는다.
호명산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았다..
호명산 산길은 만추의 느낌이 들었고 아름다웠으며
아름다운 호명호수는 적막감이 들었다..
언제 : 2007. 11. 24
어디 : 청평역-청평천주교회-안전유원지-호명산-아갈바위봉(기차봉)-장지터고개-
수리봉-호명호-큰골능선-상천초등학교-상천역
산행시간 : 09시 50분 ~ 16시 50분
누구랑 : 들바람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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