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마눌님과 아이들 데리고 부모님 찾아뵙고 새해 첫날 산에 올랐다~
작년 새해 첫날도 가족과 함께 북한산 백운대에 올랐었는데
딸내미가 무척 힘들어 하면서도 군말 없이
따라오는 것이 얼마나 대견하던지~
이제는 식구들이 말을 안해도 새해 첫날은 당연히 산에 가는 것으로 생각한다~
가족과 얼마만에 함께한 산행인가..
너무 좋다~
지난해에도 모두 힘들었지만 올해도 힘든 고비가 있을 것 같아..
우리 모두 합심하여 잘견디어내자~
바람도 조금 불고 춥지만 하늘이 맑아 너무 좋다..
딸내미와 마눌님은 감기기운이 있으면서도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좋아한다~
예쁜 딸내미!
그동안 공부하느라 힘들었지?
그러구보니 벌써 대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구나~
요즘 성당에서 활동도 열심히하고 너의 생활하는 모습이 너무 좋더라~
특히 구김살없는 표정과 너의 맑은 웃음이 좋더라~
올해도 열심히 할거지?~
아들내미!
말이 느리고 말도 별로 없다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걱정을 하시지만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너를 제일 좋아하시는 것 같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 몇 달만 더 참고 열심히 하자~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야~
건강에 유의하고 힘내자~
마눌님 !!
작년에도 힘들었지만 올해에도 별반 나아진 게 없구려..
시어머님 아프시지...
입시를 앞둔 아들네미 있지..
들바람 맨날 술마시고 들어오지..ㅎㅎ
쉬는 날은 보따리 싸들고 산으로 튀지..ㅎㅎ
들바람은 영원한 채무자~
하늘이 맑고 쾌청해서 좋지만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내려간 것 같다..
바람만 안 불어도 괜찮은데 바람 때문에
날씨가 무척 차게 느껴진다..
처음 시작할때 힘들고 꽤 먼 곳처럼 느껴졌는데..
어느새 정상~
올한해도 열심히 해보자~
점심을 두시가 넘어서 먹었는데 반찬이 없어도 꿀맛~
시장이 반찬~ㅎ
짧은 코스를 돌았는데도 마눌님과 딸내미는 무릎이 아프다고 한다..
하지만 모두 표정이 밝아서 좋다~
家庭(가정) / 朴木月
地上에는
아홉 켤레의 신발.
아니, 玄關(현관)에는, 아니, 들깐에는
아니, 어느 詩人의 家庭에는
알電燈이 켜질 무렵을
文數가 다른 아홉 켤레의 신발을.
내 신발은
十九文半.
눈과 얼음의 길을 걸어,
그들 옆에 벗으면
六文半의 코가 납작한
귀염둥아 귀염둥아.
우리 막내둥아,
미소하는
내 얼굴을 보아라.
얼음과 눈으로 壁을 짜올린
여기는 地上.
憐憫(연민)한 삶의 길이어.
내 신발은 十九文半
아랫목에 모인
아홉 마리의 강아지야.
강아지 같은 것들아.
屈辱(굴욕)과 굶주림과 추운 길을 걸어
내가 왔다.
아버지가 왔다.
아니, 十九文半의 신발이 왔다,
아니, 地上에는
아버지라는 어설픈 것이
存在(존재)한다.
미소하는
내 얼굴을 보아라.
신년산행 모두들 힘들었지?
우리 모두 올한해도 최선을 다해보는거야~
언제: 2008년 1월 1일
어디 : 공학관-자운암능선-국기봉-연주대-깔닥고개-연주샘-공학관
날씨 : 하늘이 청명하였으나 바람불고 추웠음
산행시간 : 12시 55분 ~ 16시 20분
누구랑 : 들바람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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