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번개 모임(2025.12.9)눈 귀 입 모든 것이 즐거웠던 날~

들산바람 2025. 12. 13. 14:30

 

 

들꽃 / 우지은

 

들꽃이 반가운 이유는

지나다 어쩌다 만나기 때문이다.

들꽃이 자유로운 이유는

바람을 친구 삼아

크게 숨을 쉬기 때문이다.

들꽃이 풍경이 되는 이유는

시들어 누군가에게 버려지지 않고

스스로 그 자리를 지켜내기 때문이다.

 

들꽃의 이파리가 파릇거릴 때

삶의 희망을 부여잡고

들꽃이 햇살과 만나 반짝일 때

삶의 따뜻함을 그려내고

들꽃이 떨어져 흩날릴 때

비로소 지나온 삶을 돌이켜본다

 

귀엽고 예쁜 손주들과 번개 모임을 했는데

눈 귀 입 모든 것이 즐거웠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