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아래서 / 김밝은
저만치서 머뭇거리는 봄을 불러보려고
꼭 다물었던 입술을 뗐던 것인데
그만,
울컥 쏟아낸 이름
고소한 밥 냄새로 찾아오는 걸까
시간의 조각들이 꽃처럼 팡팡 터지면
기억을 뚫고 파고드는 할머니 목소리
악아, 내 새끼
밥은 묵고 댕기냐
귀엽고 예쁜 유하는 엄마를 닮아서
흥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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