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웃는다 / 최금녀
한 집에서 두 사람의 영혼이 산다
한 사람이 거실에서 티브이를 보면
한 사람은 부엌에서 시를 쓴다
아이들은 우리 사이를 위험하다고 한다
나는 괜찮다고 받는다
심심해서 보일러 온도를 높인다
심심해서 말의 온도를 낮춘다
한 사람과 또 한사람이 웃는다
말이 안되는 말은 서로 뽑아준다
맹세들도 버리는 중이다
선물을 주고 받는다
고맙다는 말을 하나씩 나누워 가진다
한 사람 같은 두 사람이 웃는다
아무 탈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손주를 볼 때면
그저 고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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