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여행(2024.11.22)궁남지

들산바람 2024. 12. 8. 22:02

 

부여 궁남지(扶餘 宮南池)는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東南里)에 있고  

‘마래방죽’이라고도 하며 백제의 별궁이다.

부여읍에서 남쪽으로 약 1km 지점에 있으며, 

동쪽에는 초석(礎石)이 남아 있고, 

주변에 옛 기와가 많이 산재하여 있다.

또 부근에는 대리석을 3단으로 쌓아올린 팔각형의 우물이 있는데, 

지금도 음료수로 사용되고 있다.

 

 

 

부여 궁남지(扶餘 宮南池)는 백제 무왕(武王)의 출생설화와도 관계가 있다.

무왕의 부왕인 법왕(法王)의 시녀였던 여인이 못가에서 홀로 살다 

용신(龍神)과 통하여 아들을 얻었는데, 그 아이가 신라 진평왕(眞平王)의 

셋째딸인 선화공주(善花公主)와 결혼한 서동(薯童)이며, 

아들이 없던 법왕의 뒤를 이은 무왕이 바로 이 서동이라는 것이다.

 

 

 

부여 궁남지 설화는 이곳이 별궁터였고 백제 왕과 깊은 관계가 있는 

별궁의 연못이었음을 추측하게 한다. 

백제의 정원(庭園)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한편, 일본서기(日本書紀)에는 궁남지의 조경(造景) 기술이 

일본에 건너가 일본 조경의 원류(源流)가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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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처럼 영호남이 화합했으면~

 

 

 

 

 

 

 

 

 

 

 

 

 

 

 

부여 궁남지(扶餘 宮南池) 포룡정(泡龍亭)에 걸려 있는 현판(懸板)은

전 국무총리 김종필(金鍾泌, 1926~2018) 글씨..

 

 

 

 

 

버드나무(Korean willow)는 쌍떡잎식물 버드나무목 버드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버들 뚝버들이라고도 하며 들이나 냇가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약 20m, 지름 약 80cm이다.

나무껍질은 검은 갈색이고 얕게 갈라지며

작은가지는 노란빛을 띤 녹색으로 밑으로 처지고 털이 나지만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이거나 긴 타원형이며

길이 5∼12cm, 나비 7∼20cm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안으로 굽은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2∼10mm이고 털이 없거나 약간 난다.

꽃은 4월에 유이꽃차례로 피고 암수딴그루이다.

수꽃은 길이 1∼2cm이며 꿀샘과 수술이 2개씩이고

수술대 밑에는 털이 난다.

암꽃은 길이 1∼2cm이고 1∼2개의 꿀샘이 있다.

꽃대에 털이 나고 포는 녹색의 달걀 모양이며 털이 난다.

씨방은 달걀 모양으로서 자루가 없으며 털이 나고

암술대는 약간 길며 암술머리는 4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5월에 익으며 털이 달린 종자가 들어 있다.

가로수와 풍치목으로 심으며 나무껍질을 수렴제

해열제 이뇨제로 사용한다.

 

 

 

물을 좋아하는 버드나무는 남녀간 사랑 이야기에서 많이 등장하는데

불교에서는 자비를 상징하는 나무이다.

 

고려 태조 왕건이 우물가에 들러서 한 처녀에게 물을 달라고 했더니

체하지 말라고 물 위에 버들잎을 띄워서 주었는데

그 처녀가 장화왕후 오씨(莊和王后 吳氏)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에게도 똑같은 이야기가 있는데

그 처녀가 신덕왕후 강씨(神德王后 康氏)이다.

 

탱화에서 관세음보살이 버들가지를 들고 있거나 병에 꽃아 두고 있는데

버들가지가 실바람에 나부끼듯이 중생의 작은 소원도 귀 기울여 듣는

관세음보살의 자비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버들가지가 꽂혀 있는 관세음보살의 물병 속에 든 감로수를

고통받는 중생에게 뿌려주기도 하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다.

 

버들꽃을 뜻하는 화류(花柳)는 사랑과 자비와 전혀 관련이 없고

기생들이 있는 유곽(사창가)를 말한다.

 

 

 

 

 

공주와 부여 여행을 궁남지에서 모두 마치고 궁남손칼국수집에서 저녁을 먹고

귀경을 하였는데 아름다운 마눌님과 함께한 여행이라서 그런지

2박 3일이 무척 짧게만 느껴졌다.

 

 

 

강은 긴 생각을 온몸에 괴고 / 박강남

 

물안개가 어둑 새벽을 연다

 

부르지 않아도

홍천, 소양, 춘천강 지류가 모이듯

뭇사람이 찾아와

가파른 시름 풀어놓는 북한강은

문을 잠그는 일은 결코 없어

 

깊은 이랑마다 등고선 같은

푸른 목숨줄 서해로 이어지는

강물은

 

바다에 이르기 전

긴 생각을 온 몸에 괴고

늦은 밤 적막 속에서 마음을 뉜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전설을 간직한 남궁지는 연꽃밭이 무척 넓었는데

연꽃이 아름답게 필 때쯤 다시 한번 찾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아름다운 마눌님과 함께한 2박 3일 공주와 부여 여행이

무척 짧게 느껴지기도 했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