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산 적갑산 운길산(2023.11.23)운무 속을 헤매었고 적막감이 들었지만 만추의 느낌이 좋았고~

들산바람 2023. 12. 5. 19:57

예봉산 적갑산 운길산 연계산행을 하기 위해서 팔당역 1번출입구를 나서는데

새벽에 비가 그친 후에는 날씨가 좋을 줄 알았는데 운무가 잔뜩 끼었다.

 

 

운무에 가리워진 검단산..

 

 

2년 전 2021년 4월에는 팔당댐 방향으로 진행을 했었는데

이번은 3년 전 2020년 4월 산행을 했던 것처럼

예봉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방향으로~

 

 

운무에 가리워진 예봉산을 바라보는데

신선이 사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예봉산 들머리..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라서 호흡조절을 하면서 쉬엄쉬엄 진행을 했다~

 

 

 

 

 

 

 

 

예봉산(禮峯山)은 서울이 한양 또는 한성으로 불리던 시절, 한양으로 향하던 선비들은

삼각산이 보이는 이곳 팔당에서 임금에게 예를 갖췄다고 해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인근 주민들은 사랑산이라고 불러왔고, 옛 문헌에는 예빈산(禮賓山), 예봉산(禮蜂山)으로

기록되어 있던 것이 조선총독부 《조선지지자료》에 예봉산(禮峯山)으로 나와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일제강점기에 오늘의 이름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수림이 울창하여 조선시대 때는 인근과 서울에 땔감을 대주던 연료공급지였다.

 

 

예봉산 강우 레이더 관측소..

 

 

예봉산은 경기도 남양주군 와부읍 팔당리와 조안리에 위치한 높이 683.2m 산..

 

 

 

 

예봉산에서 적갑산으로 진행하는데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안개가 자욱했고

새벽까지 내린 비로 낙엽이 젖어 있어서 조심조심해서 진행을 했다.

 

 

물푸레나무 군락지..

 

 

억새밭..

 

 

주위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안개..

 

 

물푸레나무는 쌍떡잎식물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산기슭이나 골짜기 물가에서 자란다.

높이는 10m이고, 나무 껍질은 회색을 띤 갈색이며

잿빛을 띤 흰 빛깔의 불규칙한 무늬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5∼7개이며

길이 6∼15cm의 넓은 바소 모양 또는 바소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앞면에 털이 없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이지만 양성화가 섞이는 경우도 있으며,

5월에 피고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수꽃은 수술과 꽃받침조각이 각각 2개이고,

암꽃은 꽃받침조각 수술 암술이 각각 2∼4개이고

꽃잎은 거꾸로 세운 바소 모양이다.

열매는 시과이고 길이가 2∼4cm이며 9월에 익는다.

열매의 날개는 바소 모양 또는 긴 바소 모양이다.

 

 

물푸레나무는 가지를 꺽어 물 속에 넣으면 물빛이 푸르게 변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수청목( 水靑木) 또는 청피목(靑皮木)이라고 불리며 껍질은 약용으로도 쓰인다.

예로부터 깊은 산속의 수도승들이 옷에 물들이는데 사용하였고,

굳고 탄력이 있어 도끼자루, 맷돌의 손잡이, 곡식을 털 때 쓰는

도리깨 등 연장자루로 많이 쓰였다.

 

 

철문봉을 다가서는데 운무가 조금씩 걷히기 시작..

 

 

철문봉(喆文峰)은 적갑산(561m)과 예봉산(禮峯山, 683.2m)을 이어주는 봉우리이다.

다산 정약용, 정약전, 정약종 형제의 숨결이 스민 곳으로 바로 그 아래

조안면 능내리에는 정약용의 생가 여유당과 그의 묘소가 있다.

다산 형제들은 집 뒤 능선을 따라 이 봉우리까지 올라와

학문(文)의 도를 밝혔다(喆)고 하여

이 봉우리에 ‘철문봉(喆文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페러글라이딩 이륙장..

 

 

 

 

철쭉 군락지..

 

철쭉은 우리나라 산야 전역에 자생하며 봄철의 산야경관을 대표하는 나무이고

높이 2~5m까지 자란다.

철쭉은 한자로 척촉(躑躅)이며 가던 길을 걸어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면서

서 있다는 뜻으로 철쭉꽃을 보고 아름다움에 반해서 지나가던 나그네가

자꾸 걸음을 멈추어 생긴 이름이며 철쭉은 독성이 있어

식용 불가능하며 개꽃나무라고도 불린다.

 

철쭉의 꽃말은 사랑의 기뿜으로 정열 풍요를 상징하며 봄의 활력을 만들어 낸다.

 

 

적갑산(赤甲山)은 절터가 있다고 해서 절골산 또는 적골산으로 불리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개명을 했다고 한다.

 

 

적갑산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에 위치한 높이 560m 산..

 

 

새재고개와 운길산 갈림길..

 

 

 

 

 

 

 

 

 

고개사거리..

 

 

 

 

 

 

 

 

 

 

 

 

 

운무에 갇힌 운길산..

 

 

 

 

 

 

 

 

 

 

운길산(雲吉山)은 구름이 산에 가다가 멈춘다고 운길산이라 불린다고 하며

강원도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화천 춘천을 거쳐 371km를 흘러 내려온

북한강물과 대덕산에서 발원하여 영월 충주를 거쳐 흘러 내려온

남한강물이 서로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운길산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높이 610m 산..

 

 

천마지맥은 알게 모르게 끝난 것 같기도~

 

 

 

 

운길산 예봉산 주위 왠만한 산들은 모두 찾아보았다.

 

 

예봉산 적갑산 운길산 연계산행은 팔당역에서 시작해서 운길산역에서 끝난 산행..

 

 

 

 

 

 

 

 

 

 

 

 

 

 

 

 

산행 기록을 보는데 몸을 다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운길산 정상에서 숨고르기를 하면서 션한 캔맥주를 마시는데 마약 같았다~

 

 

 

 

 

 

 

 

 

 

해탈문(解脫門)은 모든 괴로움과 헛된 생각의 굴레를 벗어나 진리를 깨달음을 얻는 문인데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 열반에 들어가는 세 가지의 선정(禪定)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세 가지 선정은 공해탈문(空解脫門) 무상해탈문(無相解脫門) 무원해탈문(無願解脫門)이 있다.

공해탈은 실체가 없다는 것, 무상해탈은 차별이 없음, 무원해탈은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 없음.

 

 

수종사(水鍾寺)는 1458년(세조 4) 세조가 문무백관과 함께 금강산 구경을 하고 오다가

이수두(二水頭, 兩水里)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어 깊은 잠이 들었다.

한밤중에 난데없는 종소리가 들려 잠을 깬 왕이 부근을 조사하게 하자,

뜻밖에도 바위굴이 있고, 그 굴 속에는 18나한(羅漢)이 있었는데

굴 속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나왔으므로,

이곳에 절을 짓고 수종사라고 하였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수종사(水鍾寺)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雲吉山)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봉원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수종사부도내유물(水鍾寺浮屠內遺物)은 청자유게호(靑瓷有蓋壺),

금동제9층탑, 금제도금6각감이 있는데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1963년 1월 21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59호로 지정되었다.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水鐘寺 八角五層石塔)은 2013년 9월 4일

보물 제1808호로 지정되었다.

 

 

수종사(水鍾寺) 대웅전(大雄殿) 주련(柱聯)..

 

佛身充滿於法界(불신충만어법계) / 부처님의 몸 온 우주에 충만하사

普現一切衆生前(보현일체중생전) / 모든 중생들 앞에 나타나시니

隨緣赴感靡不周(수연부감미불부) / 인연따라 어디서나 두루하시고

而恒處此菩提座(이항처차보리좌) / 여기 보리좌에 항상 앉아 계시네

 

 

수령이 500여년 된 수종사 은행나무..

 

 

천년 고찰 수종사를 나와서 운길산역으로~

 

 

雲吉山 水鍾寺(운길산 수종사)..

 

 

수종사 일주문을 50여m 지나면 우측으로 운길산역으로 진행하는 등로가 있는데

초행인 사람들은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산악회 리본이라도 걸어놓았으면..

 

 

수종사 일주문 조금 지나서 운길산역으로 진행하는 들머리..

 

 

등산로가 포장된 도로 옆을 따라서 있다~

 

 

 

 

 

 

운길산 들머리 날머리..

 

 

 

 

 

 

운길산역으로 진행하면서 뒤돌아본 예봉산..

 

 

운길산..

 

 

아침부터 산행이 끝날 때까지 먹은 게 없어서 따끈한 국밥에 쐐주 한 잔이 간절했지만

운길산역 주위에는 단체 손님만 받는 음식점만 보여서 곧바로 전철을 타고 귀경..

 

 

산 / 이육사

 

바다가 수건을 날여 부르고

난 단숨에 뛰여 달여서 왔겠죠

 

천금(千金)같이 무거운 엄마의 사랑이을

헛된 항도(航圖)에 역겨 보낸 날

 

그래도 어진 태양(太陽)과 밤이면

뭇별들이 발 아래 깃들여 오고

 

그나마 나라나라를 흘러 다니는

뱃사람들 부르는 망향가(望鄕歌)

 

그야 창자를 끊으면 무얼하겠오

 

산행 내내 운무 속을 헤매었고 적막감이 들었지만 만추의 느낌이 좋았고

몸을 다시 만들어서 마눌님께 이쁨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던 산행~

 

언제 : 2023년 11월 23일

어디 : 팔당역 1번출입구-예봉산-억새밭-철쭉군락지-

적갑산-고개사거리-운길산-수종사-운길산역

산행 시간 : 07시 47분~13시 59분

날씨 : 새벽까지 비 내리고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