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도 보고 싶고 여행도 하고 싶어서 마눌님과 함께 1박 2일(2023.2.7~8)
동해시와 삼척시를 찾았는데 어느듯 알게 모르게 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고
마눌님과 함께한 여행을 축복이라도 하듯이 날씨가 포근하고 참 좋았다.
첫날(2023.2.7) 여행코스..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논골담1길-
바람의 언덕-추암 촛대바위-추암 출렁다리-추암 조각공원-
이사부사자공원(삼척)-삼척 중앙시장(삼척)
둘째날(2023.2.8) 여행코스..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죽서루-대금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는 강원도 동해시 묵호동에 위치하고 있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입장료는 2,000원..
도째비골 스카이전망대..
등대쉼터에서 바람의 언덕과 논골담길로 진행을 해도
3시간 안에 들어오면 입장료를 다시 안 내도 된다.
입장료 2,000원을 내고 승강기를 타고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로~
도째비골 스카이전망대와 해랑전망대..
해랑전망대..
묵호항과 바람의 언덕..
까막바위와 문어상..
묵호등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등대쉼터..
묵호등대 / 하태성
나 너를 한시도 잊은 적 없다
가슴에 잉걸불 밝여놓고
비바람이 불어도
눈보라 쳐도
한눈판 적 없다
오로지 수평선 멀리
당신만이 무사하기를
짝사랑했다
묵호등대에서 바라본 어달산 봉수대..
묵호등대에서 바라본 묵호항과 바람의 언덕..
도째비골 스카이전망대..
등대쉼터..
등대쉼터..
종점매점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바람의 언덕과 논골담 1길인데
3시간 안에 다시 되돌아올 수 있다.
종점매점에서 다시 도째비골 스카이전망대로 되돌아가서 해랑전망대로 진행을 했다.
해랑전망대..
해랑(海娘)은 강원도 영동지방에서 해신(海神)을 신격화하여 부르는 이름..
해랑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마눌님! 날씨가 우리의 여행을 축복이라도 하듯 포근했는데
들바람이 점쟁이는 아니지만 택일을 잘했지요~
해랑전망대에서 바라본 문어상과 까막바위..
해랑전망대에서 애마를 타고 도착한 문어상과 까막바위..
서울 남대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까막바위..
까막바위에서 애마를 타고 논골담 1길 들머리로~
애마를 타고 도착한 논골담길 논골1길 들머리..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본 묵호항..
묵호 이야기 / 정의훈
발한동 홍익회 가는 길목에
막걸리 노릇하게 익어가는 술집 하나
창문 밀고 들어서면 낡은 식탁엔
우그러진 주전자에 마른 명태 하나
아주까리 기름에 구은 두부 한모
그리고 고추장 한 종지
그 옛날 항구 누비던 사람들 모여
검은 이야기 실타레처럼 풀어낸다
술집똥갈보 다방레지 배추이파리 개
보영백화점 묵호극장 서울양행 이까
강원은행 홍동가 사라진 지 오래
인적 잃은 거리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아! 묵호가 슬프다다
바람의 언덕 / 오세화
기억의 무게를 짊어진 해무가 바람에 짙게 깔리고
오후의 하늘은 불꽃같은 바다에 빠져든다
가느다란 더듬이로 오래도록 쌓아둔 옛이야기의 전설을 따라
바람에 흔들리는 이명처럼 푸른 숨소리가 닿는 꿈의 언덕
잘려나간 삶의 토막들을 모아 담벼락을 물들이는 벽화에 안기고
질문과 대답이 공존하는 삶의 시간 속 그림자에 취해본다
골목을 휘감는 비릿한 하루는 별같이 반짝이다 가슴에 놓인다
바람의 언덕에서 다시 논골담길 논골1길 들머리로 되돌아가서
애마를 타고 추암 촛대바위로~
논골담길에는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고
어느새 봄이 저만치 와 있었다.
추암 촛대바위에 있는 추암역은 바다열차만 정차를 한다.
추암해수욕장 앞에 있는 상가는 비수기라서 썰렁한 느낌이 들기도..
바로 앞은 이사부사자공원이고 뒤로 보이는 건물은 소노호텔&리조트..
추암해수욕장에서 능파대(凌波臺)와 촛대바위로~
하얀 모래 / 김정순
함께할 친구 있고
아직 사랑할 시간 남았다면
삶의 냄새 북적이는 어판장에서
새우 만 원어치 비닐에 담아
하얀 모래 등대 앞에 불을 피우고
나누어 마셔요
아련한 노을 잔영이
지난 시간 물들이고
밀려오는 파도
모래에 입 마추면
이윽고 켜지는 가로등
설움 많은 과거
마음에 숨기고
혹 시간이 나거든
동해의 하얀 모래에 담아
오래오래 추억으로 남겨 보세요
파도 / 장계숙
밀려오네
비롯된 시간 불변의 행렬
나이 먹지 않은 영혼이여
멈출 수 없는 질주
극진한 열정의 땀방울은
탕진할 운명의 유혹
이미 패배한 안착인 것을
순간을 살고
미련 없이 부셔져도
스스로 일어서는 의지
달리는 파도가 바로 오늘인걸
삶의 중독에 빠지는 이유
凌波臺(능파대)..
추암 바닷가에는 능파대(凌波臺)가 있는데 산과 바위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원래 용추(龍湫)라 했던 곳인데, 1463년(세조 9)에 한명회가 동계를 순시하다가
그 위에 올라 관상하고 능파대라 했다고 전해진다.
추암(錐岩)은 송곳바위라는 뜻..
애국가에 등장하는 추암 촛대바위..
추암 촛대바위는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 바닷가에 있는 바위이다. 지금의 촛대바위는 추암(錐岩, 송곳바위) 중 촛대처럼 생긴 바위 하나만을 지칭하고 있다. 그러므로 촛대바위라는 이름은 후대에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추암(錐岩)이라고도 한다. 바위가 원래 2개였는데, 그중 하나가 1681년(숙종 7) 강원도에 지진이 났을 때 중간 부분이 부러졌다고 한다. 이 기묘한 바위들은 파도에 의해서 형성된 것으로, 동해팔경 중 하나이다.
능파대와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
능파대(凌波臺)..
동해 해암정..
능파대와 추암 촛대바위..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에서 추암 조각공원으로~
추암 조각공원..
추암조각공원에서 이사부사자공원으로~
이사부사자공원은 추암오토캠핑장 뒤에 있다.
이사부사자공원은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이사부사자공원에서 바라본 추암해수욕장과 추암 촛대바위..
이사부사자공원은 강원도 삼척시 수로부인길 333번지에 위치하고 있고
신라 장군 이사부를 기념하여 설립된 공원..
신라시대 실직 군주 이사부(異斯夫) 장군은 동해의 해상 왕국이던 우산국을 정벌하고 울릉도와 독도를 아우르는 해양 영토를 우리 역사에 편입시킨 주인공이다. 이사부의 성은 김씨이고, 신라 제17대 내물왕의 4대 손이다. 이름은 태종(苔宗)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지만 흔히 이사부로 알려져 있다.
당시 삼척에는 실직국(悉直國)이라는 나라가 있었지만 신라에 항복하면서 멸망하고 신라 영토인 실직주(悉直州)가 되었다. 실직주는 북으로는 고구려, 동해로는 일본과 맞서고 있는 군사 요충지였다. 신라지증왕은 505년(지증왕 6)에 20대의 기상 넘치는 이사부를 실직주 군주로 임명하면서 우산국을 신라 영토로 복속시키라는 특명을 내린다. 이사부는 출정 준비를 마치고 512년(지증왕 13) 실직주오십천 하구에서 출정한다. 그러나 섬나라인 우산국은 사방이 험한 암벽으로 둘러싸인 천연 요새였고, 우산국의 우혜왕과 백성들도 용맹스러워서 쉽지 않은 전투였다. 이사부 장군은 사나운 형상의 나무 사자를 배마다 가득 싣고서 “우혜왕은 잘 듣거라. 너의 왕국과 백성을 지키고 싶다면 당장 우리 신라군에게 항복하고 신라의 백성이 되거라. 만약 항복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배에 싣고 온 이 맹수들을 풀어서 너의 백성들을 모두 밟아 죽이겠다.”고 소리쳤다. 이사부의 호령과 사자의 무서운 형상에 우혜왕은 결국 항복하였고, 우산국을 신라에 바쳤다고 한다. 이렇게 우산국은 우리나라 영토가 되었고, 이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전해져 오고 있다.
송강 정철의 숨결이 느껴졌던 죽서루..
3번째 찾았던 대금굴과 환선굴..
소노호텔&리조트..
이사부사자공원에서 추암해수욕장으로 되돌아가서 애마를 타고 삼척시로~
삼척중앙시장을 구경하고 저녁 먹을 곳을 찾아보았지만 마땅치 않아서
농협에서 직접 운영을 하는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괜찮았고
숙소로 이동해서 신혼같은 달콤한 밤을 보냈다~
네게로 가고 싶다 / 김경식
오늘도 어제 같은 날
스르륵 눈을 감으면
노래처럼 다가오는 너
작지만 사연 많은
항구를 옆구리에 찬
한 움큼의 눈부신 바다와
첫사랑 같은 붉은 매화 꽃잎과
엄마 젖무덤처럼 포근한
초록의 산봉우리를 가진
너의 품속은 마치
오월의 새순 같아서 좋다
아, 꽃피만 꽃 피는 대로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난 네게 가고 싶다
여행도 하고 겨울바다도 보고 싶어서 마눌님과 함께 강원도 동해시 찾아서
우렁찬 소리를 내며 하얀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는데
가슴이 뻥뚫리는 느낌이 들었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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