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한 청산도는 그동안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마침내 기회가 닿아서
완도항여객선터미널에서 7시에 청산도로 운행하는 첫 카페리호를 탔다.
첫날(2023.1.19)은 전남 강진에 있는 다산초당, 백련사, 가우도와 완도에 위치한 청해진 유적..
둘째날(2023.1.20)은 전남 완도에 있는 청산도, 완도타워, 정도리 구계등, 청해포구 촬영장, 완도수목원..
세째날(2023.1.21)은 전남 완도에 있는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완도 묘당도 이충무공 유적..
청산도 카페리호 운항 시간표와 요금표..
들바람은 청산도 차량매표소 앞에 애마를 세워놓고 표를 사서 애마를 타고 카페리호로 이동을 했고 마눌님은 여객선터미널에서 표를 사서 승객 전용구역으로 이동해서 카페리호 안에서 만났다.
7시가 되어가는데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진도항..
이날 날씨는 포근하고 좋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걱정을 했다.
완도항에서 50여분만에 도착한 청산도항은 성수기가 아니라서 한가했다.
청산도항에는 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서 순환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청산도 여행 코스..
청산도항-고분-서편제 촬영지(주막)-봄의 왈츠 세트장-범바위는 입구까지 갔다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포기-구들장논-신흥리해수욕장-노적도전망대-단풍길-청산도항
청산도 여객선터미널..
완도와 청산도 동절기 카페리호 운항시간표..
당일치기로 청산도를 찾을려면 자가용이 필수인 것 같고 걸어서 청산도를 한 바퀴 돈다면 2박 3일은 가져야 할 것 같다.
청산도항에서 애마를 타고 우측으로 진행해서 서편제 촬영장을 찾았다~
애마를 잠시 세워놓고 주위 풍경을 살펴보았는데 도로가 왕복 2차선밖에 안 되어서 `
봄철 성수기 때는 차량 정체가 무척 심할 것 같았다.
고분, 서편제 촬영지, 주막, 봄의 왈츠 세트장..
한옥마을은 음식점이나 팬션..
당리주차장에 애마를 주차를 하고 서편제 촬영지로 진행을 했는데
주차장이 넓지를 않아서 봄철 성수기 때는 주차난이 심각할 것 같다.
차량 몇 대만 주차하면 꽉차는 당리주차장..
고분에서 바라본 당리주차장과 청산진성..
파란 새싹이 올라오고 있는 청보리밭..
고분과 사당..
서편제 촬영장소는 고분 앞에 있다.
주막..
서편제(西便制)는 1993년 대한민국에서 제작되어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소설가 이청준의 연작 단편소설 "남도사람"의 1부 《서편제》와 2부 《소리의 빛》이 원작이다. 김명곤, 오정해, 김규철 등이 주연하였으며 김명곤이 영화 시나리오 각색을 겸임하였다. 이 작품은 한국 최초로 공식적 관객 숫자 100만 단위를 넘긴(서울 기준) 영화이다.
서편제에 등장하는 인물과 줄거리..
유봉(배우는 김명곤)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정처없이 이곳저곳을 방랑하는 소리꾼. 한때 아내와 아들을 두었던 가장(家長)이자 농사꾼으로도 있었지만 아내가 동호를 낳고 병으로 사망한 후 부모를 일찍 여의게 된 송화를 수양딸로 삼아 동호와 함께 판소리를 가르쳤다. 판소리에 대해서라면 황금보다도 더 귀중히 여길 정도로 아끼고 있으며 이후 판소리 방랑에 불만을 품은 동호가 도중에 이탈하게 되고, 결국 송화의 한을 맺어주기 위해 눈을 멀게 하는 약(藥)을 달여서 송화에게 먹여서 사실상 장님으로 만들정도로 소리에 미쳐있는 미치광이다. 후에 한 폐가에 들렸을 당시 기운이 없어보이는 송화를 위해 남의 집에서 기르던 씨암탉을 서리한 다음 닭백숙으로 삶아 먹인 다음 땅에 묻은 닭털을 오리털이라며 닭주인을 속였다가 결국 꼬리가 밟혀 닭주인에게 심한 폭행을 당하게 된 뒤 건강악화로 세상을 떠난다. 세상을 떠나기 전 송화 앞에서 눈을 멀게 한 장본인은 바로 자신이라고 고백했다.
송화(배우는 오정해와 김송-아역)
이 작품의 여주인공이자 유봉의 수양딸. 어린시절 6.25전쟁때 친부모를 여의게 된 후 유봉이 수양딸로 삼게 되었으며 이후로부터 유봉으로부터 판소리를 교육받게 되었고 성장하게 된 후에도 판소리에 대한 애정을 가지며 생활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복 남동생인 동호가 방랑에 불만을 품으며 가출하게 된 후로 소리하는 것을 중단하고 식음전폐까지 했으며 유봉이 눈을 멀게 하는 약을 먹이는 바람에 완전한 장님이 되고 만다. 유봉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한(恨)을 넘어서는 소리를 하라는 유봉의 유언에 따라 판소리를 계속했으며 이후 의붓남동생인 동호와 판소리를 통해서 무언(無言)의 재회를 하게 되었지만 곧바로 다시 떨어지게 되었다.
동호(배우는 김규철)
이 작품의 남주인공이자 유봉의 아들. 현재 파트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화자 역할을 한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산후병으로 잃고 아버지의 밑에서 의붓누나인 송화와 함께 판소리를 배우기도 하였지만 서투른 근성으로 인해 판소리를 하는 대신 등에 판소리 북을 직접 치고 북을 짊어져야 하는 보조역할만 맡았다. 지겨운 방랑과 가난 등에 불만을 품으며 아버지 유봉과 실랑이를 벌이게 된 끝에 결국 가출을 하게 된다. 이후 서울에서 큰 한약방의 직원으로 일하고, 결혼도 하여 아이도 얻지만, 누나를 그리워한 나머지 약재를 모은다는 핑계로 전라도로 내려와 송화를 찾아나선다. 맨 처음 도달했던 곳은 자신이 가출했을 때 맨 마지막으로 있었던 집이었는데, 그곳은 이미 소릿재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고 어떤 아낙이 주막을 하고 있었다. 이후 송화가 남긴 흔적을 따라 전라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지만, 송화가 오랫동안 떠돌이 생활을 한 터라 계속해서 헛걸음만 하게 된다. 그나마 마지막 단서가 있던 술집도 망하여 흔적이 없어졌고, 반 포기 상태로 발길을 돌리려는 때에 낙산거사를 만난다. 낙산거사는 몇 해 전에 송화를 보성읍의 주막에서 보았다는 최신 정보를 알려주고, 동호는 다시 송화를 추적한다. 마지막에는 영광군의 한 주막에서 송화와 재회하고, 소리로 모든 한을 풀어낸 뒤 다시 헤어지게 된다.
낙산거사(배우는 안병경)
유봉의 친구이자 길거리 화공. 그림으로 생계를 잇는 사람이며 유봉과는 절친한 친구 사이이기도 하다. 특이하게도 한자와 그림을 혼용한 그림(혁필)을 그리는 편이라 보는 사람들을 주목하게 만들었고 한국인 한자이름 세 자(字)까지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재주를 지녔다.
세월네(배우는 강선숙)
영화 초기에 등장하는 여인으로 동호가 처음 등장했을 때 '소릿재' 라 불리우는 고개에서 '소릿재 주막' 을 지키는 아낙이다. 한때 송화로부터 판소리를 익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호가 치는 북장단에 맞춰서 판소리를 하였다. 그리고 동호 앞에서 송화가 눈이 멀게 된 사연을 알려주기도 하였다.
금산댁(배우는 신새길)
유봉의 아내이자 동호의 친어머니 그리고 송화의 수양 어머니로 마을 대가집에서 떠돌이 소릿꾼으로 있던 유봉을 처음보고 나서 그와 인연을 맺게 되었지만 전쟁 때 임신을 하게 되었으나 산통으로 아이를 유산한 채 세상을 떠났다.
송도상(배우는 최동준)
유봉과 판소리를 동문수학한 친구로 유봉과 술자리를 같이한 적이 있다. 유봉이 술자리서 나머지 친구들과 다툼을 벌여 자리가 파토나자 유일하게 남아서 유봉의 술 대접을 하였으며 나중에 노년이 되어서 다시 등장했다.
천가(배우는 최종원)
영화 말미에 등장하는 술집 남자로 한때 송화를 보살펴주었으며 동호가 자신의 술집에 찾아오게 되자 처음부터 그가 송화의 남동생이라는 것을 눈치챈듯 보였다
평소에는 주막에서 술과 음식을 파는데 비수기라서 문을 안열었다.
서편제 촬영지에서 바라본 봄의 왈츠 세트장..
봄의 왈츠 세트장에서 바라본 서편제 촬영장..
봄의 왈츠는 한효주 서도영 다니엘헤니 이소연 등이 출연한 KBS에서 방송한 드라마로 어릴 때 아름답고 안타까운 기억을 공유한 남녀가 성인이 되서 만난 후 사랑을 재확인하게 되는 이야기..
봄의 왈츠 세트장에서 화랑포 공원으로 진행을 하고 싶었지만
일정이 빠듯해서 다시 당리주차장으로 되돌아가서
애마를 타고 다음 일정을 이어갔다.
범바위 입구까지 갔다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포기를 해서 조금 아쉬움이 들었고
오후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내렸다.
청산도 구들장논..
짜장보고 중국집은 10시 30분부터 주문을 받는다.
신흥리해수욕장에서 애마를 잠시 쉬게하고 휴식을 가졌다.
노적도 일출전망대..
노적도 일출전망대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성수기 때는 차량 정체가 심할 것 같다.
마눌님! 노적도 일출전망대에서 일출을 봤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들지요~
노적도와 항도..
청산도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단풍길..
청산도는 봄에도 좋지만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에도 괜찮을 것 같다~
청산도 배추를 바라보는데 이곳이 남쪽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청산도항 바로 옆에 있는 갯마을식당에서 늦은 아침을 먹었는데
비수기라서 이곳 외에는 문을 연 음식점이 없었다.
청산도항에서 11시 30분 카페리호를 타고 완도항으로 다시 되돌아갔는데
강풍이 때문에 시간이 20여분 정도 지연되었고 출항을 못하는줄 알았다.
내마음 고요히 고흔봄 길우에 / 김영랑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가치
풀아래 우습짓는 샘물가치
내마음 고요히 고흔봄 길우에
오날하로 하날을 우러르고십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붓그럼가치
시의 가슴을 살프시 젓는 물결가치
보드레한 에메랄드 얄게 흐르는
실비단 하날을 바라보고십다
서편제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청산도를 아름다운 마눌님과 함께 찾았는데 시간 여유가 있으면
2박 3일 섬에 묵으면서 쉬엄쉬엄 걸어서 섬을 한 바퀴 돌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봄철이 아니라서 파릇파릇한 청보리밭을 못보아서 조금 아쉬움은 들었지만
비수기라서 한적해서 좋았고 서편제 여주인공 송화의 한이 맺힌
애끊는 판소리가 한참 동안 귓전에서 맴도는 듯했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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