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숨은벽을 찾기 위해서 구파발역1(2)번출입구를 나와서
704(34)번버스를 타고 효자2통버스정류장으로~
효자2통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따라서 조금 진행하면 밤골 들머리가 있다.
국사당과 밤골통제소..
숨은벽능선을 밤골계곡으로 진행~
손과 귀가 시릴 정도로 날씨가 무척 찼지만 상쾌한 아침 공기가 참 좋았는데
산행을 일찍 시작한 보람이 있었다~
한 달 전과 완전히 딴판인 날씨..
북한산 숨은폭포..
갈림길에서 숨은벽능선은 우측으로~
숨은벽능선으로 진행하는 등로 몇 곳에 그동안 없었던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눈 쌓인 겨울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숨은벽 전망대에서~
해골바위와 노고산..
감악산을 바라보는데 5년 전 2016년 11월 감악산 사리산 연계산행과
지난해 2020년 11월 감악산 마차산 연계산행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북한산 상장능선과 도봉산..
오봉과 도봉산 주봉들..
들바람! 오른쪽 엄지 발가락 발톱이 부러지는 바람에
한 달 이상 산행을 못해서 몸살이 날지경이었지~
설교벽 숨은벽 염초능선 / 좌측부터..
숨은벽 전망대에서 주위를 찬찬히 둘러 보고 숨은벽능선으로~
10개월만에 다시 찾은 숨은벽능선..
숨은벽 전망대와 고래바위..
어미와 아기 고래의 다정한 모습을 바라보는데 외손주 생각이~
숨은벽 빨래판바위..
염초능선으로 붙을 수 있는 바람골과 파랑새바위..
구멍바위..
숨은벽능선을 내려와서 안부까지 조금 지루했던 구간..
북한산도 한겨울로 접어들었는데 이젠 어느 산을 가든지 겨울산행 준비를 잘해야겠다.
호랑이굴로 들어가면 백운대 정상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통제하고 있다.
좁은 안부를 통과해서 백운대로~
백운대 암장..
북한산 백운대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서 늘 붐비는데
이렇게 한적한 백운대 모습은 그동안 별로 못본 것 같다.
바위를 타고 백운대로 오를까도 생각했지만 날씨가 차면 위험해서 마음을 접었다~
만경대..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인수봉..
텅 비다 싶이한 백운대 정상..
북한산은 서울시 북부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높이 835.6m 산..
북한산 지도..
숨은벽능선을 효자2통버스정류장에서 시작..
손병희묘소는 늘 문이 닫혀 있는 것 같았다.
북한산우이역 2번출입구에서 북한산 산행을 마무리..
한 달 이상 산행을 못해서 걱정을 했지만 생각보다 산행이 빨랐는데
이정도면 몸 상태가 괜찮은 것 같기도~
실루엣처럼 다가오는 족두리봉으로 이어진 마루금..
염라대왕의 초청장이 있어야 오를 수 있다는 염초능선과 원효봉..
두 사람은 무슨 이유로 이른 시간에 백운대를 찾았을까?~ㅎ
백운대 터줏대감 산냥이..
들바람! 10개월만에 북한산 백운대를 찾았는데
올해 북한산 산행은 마지막일 것 같지~
백운대 정상에서 조금 머물다가 백운대 2공원지킴터로 하산~
백운봉 암문..
코스가 다양한 북한산..
국가에 귀속된 백운산장..
조금 늦은 아침을 백운산장에서~
일용할 양식을 굼주린 산냥이와 함께~
인수대피소..
하루재에서 영봉과 육모정으로 진행할까도 생각했지만
약속 시간이 촉박해서 백운대 2공원지킴터로 하산~
백운대 2공원지킴터..
우이동에는 근대사 유명 인사들 묘가 많이 산재해 있고
지난해 2020년 3월 연산군묘와 정의공주묘가 있는
왕실묘역길을 찾았는데 괜찮았다~
잠시 손병희선생묘소를 찾아보고 다시 되돌아 나와서 북한산우이역으로~
의암 손병희선생묘소를 찾아보고 싶었으나 문이 굳게 잠겨 있어서 아쉬움이..
의암(義菴) 손병희(孫秉熙)는 초명 응구(應九), 후명 규동(奎東), 충북 청주 출생. 1882년(고종 19) 22세 때 동학(東學)에 입교, 3년 후 교주 최시형(崔時亨)을 만나 수제자로서 연성수도(鍊性修道)하였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 때 통령(統領)으로서 북접(北接)의 농민군을 이끌고 남접(南接)의 전봉준(全琫準)과 논산에서 합세, 호남 ·호서를 석권하고 북상하여 관군을 격파했으나, 일본군의 개입으로 실패하고 원산(元山)·강계(江界) 등지로 피신하였다. 1897년부터 최시형의 뒤를 이어 3년 동안 지하에서 교세 확장에 힘쓰다가 1901년 일본을 경유, 상하이(上海)로 망명하여 이상헌(李祥憲)이라는 가명을 사용하였다.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오세창(吳世昌)· 박영효(朴泳孝) 등을 만나 국내사정을 듣고 1903년에 귀국, 두 차례에 걸쳐 청년들을 선발하여 일본으로 데리고 건너가 유학시켰다.
1904년 권동진(權東鎭) 오세창 등과 개혁운동을 목표로 진보회(進步會)를 조직한 후 이용구(李容九)를 파견하여 국내 조직에 착수, 경향 각지에 회원 16만 명을 확보하고 전회원에게 단발령(斷髮令)을 내리는 등 신생활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듬해 이용구가 배신하여 친일단체인 유신회(維新會)와 합하여 일진회(一進會)를 만들고 을사늑약에 찬동하는 성명을 내자, 즉시 귀국하여 일진회와는 관계가 없음을 밝히고 이용구 등 친일분자 62명을 출교(黜敎)시켰다.
1906년 동학을 천도교(天道敎)로 개칭하고 제3세 교주에 취임, 교세 확장운동을 벌이는 한편, 출판사 보성사(普成社)를 창립하고 보성(普成) ·동덕(同德) 등의 학교를 인수하여 교육·문화사업에 힘썼다. 1908년 교주 자리를 박인호(朴寅浩)에게 인계하고 우이동에 은거, 수도에 힘쓰다가 1919년 민족대표 33인의 대표로 3·1운동을 주도하고 경찰에 체포되어 3년형을 선고받고 서대문 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이듬해 10월 병보석으로 출감 치료중 별장 상춘원(常春園)에서 사망했다. 1962년 건국공로훈장 중장(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손병희선생묘소를 나와서 국밥에 쐐주 한잔하면서 언 몸을 녹이고 싶었으나
약속시간이 촉박해서 북한산우이역에서 전철을 타고 곧바로 귀가~
연필을 깍다 / 오종문
뚝! 하고 부러지는 것 어찌 너 하나뿐이리
살다보면 부러질일 한두 번 아닌 것을
그 뭣도 힘으로 맞서면
부러져 무릎 꿇는다
누군가는 무딘 맘 잘 벼려 결대로 깍아
모두에게 희망 주는 불멸의 시를 쓰고
누구는 칼에 베인 채
큰 적의를 품는다
연필심이 다 닳도록 길 위에 쓴 낱말들
자간에 삶의 쉼표 문장부호 찍어 놓고
장자의 내편을 읽는다
내 안을 살피라는
2021년이 저물기 전에 북한산을 찾아보고 싶었고
몸 상태와 겨울산행 준비를 확인했던 산행~
언제 : 2021년 12월 14일
어디 : 효자2통버스정류장-국사당-밤골통제소-밤골계곡-숨은벽 전망대-
숨은벽능선-구멍바위-안부-백운대-백운대 암문-백운산장-
인수대피소-하루재-손병희선생묘소-북한산우이역
산행 시간 : 08시 02분~12시 39분
날씨 : 구름 많고 영하 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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