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다 / 김은수
늘 부비고 산다
여기 저기 산과 들
하늘을 껴안고 부비고
바람을 맞대고 한없이 부빈다.
열마나 부벼야 열이 날까
얼마나 오래도록 부벼야
산과 들이 꽃피고
핏발선 깃발 멈출 수 있나
밤새 부비던 칠포
영근 불꽃 심장 불타고
지칠 줄 모르는 하얀 꽃
끝없이 새상을 부비고 있다.
한해 농사를 마무리짓는 가을걷이를 하는데 흐믓한 마음이 들었지만
왠지 주위의 모습이 점점 낮설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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