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태풍 하이선도 무사히 지나갔고 아버님께서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올봄 이후로 밭에 못나오셔서 많이 답답해 하시는 것 같아서
오랜만에 밭에 모시고 나와서 밭에 심은 작물들도 살피고
늙은 호박도 따고 고구마줄기를 땄다~
밭 주위에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어서
포위되는 느낌도 들고 답답한 느낌도..
고구마 줄기 따기가 생각보다도 쉽지 않았는데 부모님과 장모님께 조금씩 드렸고
딸내미와 며느리에게는 마눌님께서 고구마 줄기로 김치를 담구어서 조금씩~
왕고들빼기는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국화과의 한두해살이풀로서 들에서 자란다.
높이 1~2m이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스러진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의 바소꼴로 길이 10~30cm로서
밑부분 직접 원줄기에 달린다.
앞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분백색이고 깃처럼 갈라진다.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는데 상처에서 흰 유액이 나온다.
꽃은 7~10월에 피고 많은 두화(頭花)가 원추꽃차례(圓錐花序)에 달리며 노란색이다.
두화는 지름 2cm 정도이고 총포는 밑부분이 굵어지며 안쪽 포편은 8개 내외이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뿌리가 있고 갓털은 흰색이다.
왕고들빼기와 비슷하지만 잎이 갈라지지 않고 바소꼴인 것을 가는잎왕고들빼기,
잎이 갈라지지 않고 크며 재배하는 것을 용설채라고 한다.
왕고들빼기 잎의 특징은 깃처럼 갈라지고 앞면은 녹색 뒷면은 분백색..
왕고들빼기 연한 잎을 삼겹살 구워서 싸 먹어보았는데 쌉쌀한 맛이 일품이어서
올해도 왕고들빼기 열매를 채취해서 밭에 뿌려보아야겠다~
가는잎왕고들빼기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두해살이풀로서
높이 80~150cm로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전체에 털이 없으며 줄기는 곧게 서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가지를 자르면 흰즙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말라 죽는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길이 10~30cm의 바소꼴인데
왕고들빼기와 달리 잎이 갈라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분백색이며 털이 없다.
꽃은 7~9월에 연노란색으로 피는데 지름 2cm의 두상화가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총포는 길이 10~15mm의 원통 모양이며 자줏빛이 약간 돈다.
밑부분이 굵어지며 안쪽 포편은 8개 내외이다.
열매는 길이 8mm 정도의 편평한 타원형의 수과로 10~11월에 익는다.
종자는 흑색을 띠지만 백색의 관모가 있다.
가는잎왕고들빼기는 왕고들빼기와 달리 잎이 갈라지지 않는데
어린 잎은 나물로 먹고 뿌리와 뿌리줄기는 소화 해열
건위 이뇨 등에 약재로 쓴다.
뚱딴지라고도 하는 돼지감자..
지난해는 밭 주위에 큰 도로가 났고 몇 달 전에는 밭 앞에 붉은 말뚝을 박아 놓았는데
밭 옆으로 도로를 내기 위한 것 같기도..
밭 옆에 있는 도랑에 고마리가 흰색 꽃을 피웠는데 마치 하얀 메밀꽃 같았다~
고마리 이름 유래는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데 뛰어나서
고마운 이로 불리다가 고마리로~
고마리는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로서
고만이라고도 하며 줄기의 능선을 따라 가시가 나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나, 윗부분의 것에는 잎자루가 없고
잎 모양은 서양의 방패처럼 생겼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연분홍색 또는 흰색 꽃이 뭉쳐서 달린다.
꽃자루에 선모가 있다. 수술은 8개이고 암술대는 3개이다.
씨방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형이다.
열매는 수과로 10~11월에 황갈색 세모난 달걀 모양으로 익는다.
아욱은 쌍떡잎식물 아욱목 아욱과의 한해살이풀로서 습기 있는 곳에서 자란다.
높이 80~90cn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긴 성모(星毛 : 여러 갈래로 갈라진 별 모양의 털)가 난다.
꽃은 6~7월에 연한 연분홍색으로 흰색 가깝게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린다.
작은포는 3장이며 잎 모양이거나 넓은 줄 모양이다.
꽃잎은 5장으로서 끝이 오목 들어간다.
수술은 10개이며 심치는 꽃받침에 싸여 바퀴 모양으로 늘어선다.
열매는 삭과이다.
아욱은 재래체소로서 연한 식물체를 국거리로 이용하고
농촌과 사찰 등에서 흔히 심는다.
한방에서 종자를 동규자(冬葵子) 또는 규자라고 하여
변비에 배설을 원활하게 할 때 약재로 사용한다.
재배품종으로는 치마아국, 사철아욱, 좀아욱 등이 있다.
종자를 하기 위해서 남겨 놓은 호박~
올해는 장마가 길어서 호박이 많이 썩었는데
식구들 먹을 양은 되는 것 같다~
초가을 / 김용택
산 아래 동네가 참 좋습니다
벼 익은 논에 해지는 모습도 그렇고
강가에 풀색도 참 곱습니다
나는 지금 해가 지는 초가을 소슬바람 부는
산 아래에 서 있답니다
산 아래서 산 보며
두 손 편하게 내려놓으니
맘이 이리 소슬하네요
초가을 햇살들이 발광하는
서쪽이 좋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아버님께서 많이 답답해 하셔서
오랜만에 밭에 모시고 나와서 가을 햇살 밭으면서
밭에 심은 작물들을 살피면서 늙은 호박도 따고
고구마 줄기도 땃는데 많은 양은 아니지만
왠지 풍요롭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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