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2020.9.4)강력한 태풍 하이선이 다가오고 있는데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산바람 2020. 9. 5. 21:16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가고 나서 걱정이 되어 잠시 밭을 찾았는데 큰 피해는 없었고

또다른 태풍 하이선이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서 조금 걱정이 되었다..

 

 

 

밭에 심은지 5년된 더덕이 무성한 잡초와 함께 자라고 있는데

덩굴식물이라서 잡초 제거를 안 해도 괜찮은 것 같았다~

 

 

 

더덕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합판화군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서

사삼, 백삼이라고도 부른다.

뿌리는 도라지처럼 굵고 자르면 흰색의 즙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짧 은가지 끝에서 4개의 잎이 서로 접근하며 마주나므로

모여 달린 것 같으며 바소꼴 또는 긴 타원형이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앞면은 녹색, 뒷면은 흰색이다.

8~9월에 종 모양의 자주색 꽃이 짧은 가지 끝에서 밑은 향해 달린다.

꽃받침은 끝이 뾰족하게 5개로 갈라지며, 녹색이다.

화관은 끝이 5개로 갈라져서 뒤로 말리며 겉은 연한 녹색이고 자주색 반점이 있다.

열매는 9월에 익으며 봄에 어린 잎을, 가을에 뿌리를 식용한다.

 

 

 

초롱꽃과의 더덕, 만삼, 소경불알 구별이 쉽지 않다..

 

더덕은 꽃잎 속에 있는 자주색 점무늬 반점이 꽃잎 끝 부분의 자주색과 이어졌고

꽃잎 끝 둘레 자주색이 한바퀴 돌면서 이어졌다.

소경불알은 꽃잎 속에 있는 자주색 반점이 꽃잎 끝 부분의 자주색과 떨어져 있고

꽃잎 끝 자주색이 중간중간 끊겼다.

만삼은 꽃잎 모양이 더덕과 소경불알과 비슷하지만 흰색이다.

 

만삼과 더덕 뿌리는 도라지처럼 비슷하고 식용하는데

여러가지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소경불알 뿌리는 생강이나 토란처럼 덩이져 있는데

여러 효능이 있고 식용한다.

 

 

 

3일 후에는 흰 이슬이 내리고 가을의 기운이 완연해진다는 백로(白露)인데

아침 저녁으로는 피부에 와 닿는 공기가 서늘하다는 느낌도 들고

하늘도 많이 높아졌다~

 

 

 

 

 

 

 

 

 

 

 

 

 

 

 

 

흙과 바람 / 조지훈

 

흙으로 빚어졌음

마침내 흙으로 돌아가리

 

바람으로 불어넣었음

마침내 바람으로 돌아가리

 

멀디 먼

햇살의 바람 사이

 

햇살 속 바람으로 나부끼는

흙의 티끌

 

홀로서 무한영원

별이되어 탈지라도

 

말하리 말할 수 있으리

다만 너 살아생전

 

살의 살 뼈의 뼈로

영혼 깊이 보듬어

 

후회없이 후회없이

사랑했었노라고

 

 

큰 피해를 낸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가고 나서 걱정이 되어 밭을 찾았는데

이젠 긴 장마와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을 맞이 한다는 처서(處暑)도 지났고

3일 후에는 흰 이슬이 내리고 가을의 기운이 완연해진다는

백로(白露)인데 하늘이 무척 맑았고 높아 보였던 날~

또 다른 강력한 태풍 하이선이 다가오고 있는데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하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