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와 낙산해변(2021.2.28)아름다운 매화꽃도 보고 파아란 겨울바다를 바라보는데~

들산바람 2021. 3. 2. 22:08

 

흰소의 해  신축년(辛丑年) 2월 마지막 날 마눌님께서 답답해 하는 것 같아서

오랜만에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낙산사와 낙산해변을 찾았는데

축복이라도 하듯이 날씨가 맑고 참 좋았다~

 

 

 

낙산사 주차장은 상가지구와 낙산비치호텔 주위 다래헌 방향 2곳이 있는데

T맵에 낙산주차장으로 표시된 상가지구 앞에 있는 넓은 주차장을 강추~

낙산사는 일주문이나 낙산비치호텔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되는데

들바람은 상가지구주차장에서 일주문(一柱門)으로 진행~

 

 

 

觀音聖地洛山寺(관음성지낙산사)..

 

 

 

마눌님! 주차비 4,000원은 괜찮은데 낙산사 입장료 4,000원은 조금 비싸지요~ㅎ

 

 

 

낙산사(洛山寺) 유래(由來)..

 

 

 

虹霓門(홍예문)은 조선 세조 13년(1467) 왕이 낙산사에 행차하여 절 입구에 세운 무지개 모양의 돌문..

 

 

 

 

 

 

마눌님!! 달콤한 배는 경기도 태능에 있는 먹골배와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나주배가 유명한데

강원도 양양군 낙산사에 있는 낙산배도 유명하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지요~

 

 

 

낙산배 유래..

 

 

 

수령(樹齡)이 약 106년 된 洛山(낙산)배 始祖木(시조목)..

 

 

 

사천왕문(四天王門)은 사찰을 수호한다는 뜻도 있지만 출입하는 중생들에게 이 수호신들이

사찰 내의 모든 악귀들 쫒아내었다는 것을 상징직으로 보여주는 역활을 한다.

 

 

 

세상의 중심에 있는 수미산(須彌山)의 동서남북을 지키는 네 명의 사천왕 중

동쪽을 수호하고 있는 지국천왕(持國天王)은 황금타에 있는 천궁에 살며

선한 사람에게는 상을 내리고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준다.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왼손은 허리를 짚고 있거나

손바닥에 보석을 올려놓은 모습으로 많이 표현된다.

국토를 지켜주는 신이라고 해서 지국이란 이름이 붙였으며,

건달바(乾達婆)와 부난다라는 부하를 거느리고 있다.

참고로 오늘날 건달이라는 말은 건달바에서 나온 말이다.

건달바는 육체가 죽은 뒤 다른 육신을 받아서 태어나기 전의 상태로,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기만 맏고 사는 음악의 신이다.

 

수미산 서쪽을 수호하는 눈을 부릅뜬 광목천왕(廣目天王)은

입을 크게 벌려 큰 소리와 웅변으로 온갖 악귀를 물리친다.

오른손에는 삼지창을, 왼손에는 보탑을 든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죄인에게 극심한 고통을 느끼게 해준다고 하며,

멀리 두루두루 볼 수 있다고 해서 광목이란 이름이 붙었다.

용과 비사사가 그의 부하이다.

참고로 비사사는 살과 피를 빨아먹는 귀신이다.

 

 

 

수미산 남쪽을 수호하는 증장천왕(增長天王)은 유리타에 사는 신으로

만물을 소생시킨다고 하여 증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른손에는 용을 왼손에는 여의주를 든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하며,

갑옷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있다.

부단나와 아귀인 패러다를 부하로 거느린다.

부단나는 달걀처럼 길쭉하게 생긴 귀신으로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고 산다고 한다.

 

수미산 북쪽을 수호하는 다문천황(多聞天王)은

부처의 설법을 빠짐없이 듣는다고 해서

다문(多聞)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미산 북쪽 수정타에 사는데 하얀 이를 드러낸 채 웃고 있으며,

비파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힌두 신화에 나오는 쿠베라는 신이었다고 하며,

불교에 귀의한 후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천왕이 되었다고 한다.

나찰과 야차가 그의 부하이다.

야차는 숲에 사는 무서운 귀신이지만

사람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사천왕상(四天王像) 발 밑에 깔린 마귀..

 

 

 

賓日樓(빈일루)는 동해의 일출을 맞이하는 누각..

 

 

 

凝香閣(응향각)은 법당을 관리하는 스님들의 거처..

 

 

 

圓通寶殿(원통보전)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이 사찰의 주된 전각일 때 붙이는 이름..

원통보전 앞에 있는 칠층석탑은 보물 제499호..

 

 

 

圓通門(원통문)을 바라보는데 지난해 6월 치악산 산행 때 보았던 구룡사 일주문 생각이~

 

 

 

눈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복수초를 낙산사에서 볼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전국 최대 복수초 군락지인 것 같다~

 

 

 

복수초는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미나리아재비목 아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원일초 설련초 얼음새꽃이라고도 한다.

산지 숲 속 그늘에서 자란다. 

높이 10~30cm이다.

뿌리줄기가 짧고 굵으며 흑갈색의 잔뿌리가 많이 나온다.

줄기는 윗부분이 갈라지며 털이 없거나 밑부분의 잎은 막질로서 원줄기를 둘러싼다.

잎은 양면에 털이 없거나 뒷면에 작은 털이 있으며,

밑에서는 잎몸이 없고 밑부분뿐이며 위로 올라가면서 어긋나고 깃꼴로 두 번 잘게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줄 모양이고 잎자루 밑에 달린 턱잎은 갈라졌다. 

꽃은 4월 초순에 피고 노란색이며 지름 3~4cm로 원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짙은 녹색으로 여러 개이고 꽃잎은 20~30개가 수평으로 퍼지며

수술은 많고 꽃밥은 길이 1~2mm이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1cm 정도의 꽃턱에 모여 달리며 공 모양으로 가는 털이 있다.

 

 

 

복수초(福壽草)에서 福은 복 복, 壽는 목숨 수인데 복과 장수를 가져다주는 꽃이다.

복수초를 한글로 잘못 해석하면 험악한 이름~ㅎ

 

 

 

마눌님! 오랜만에 낙산사를 찾았는데 완전 봄이지요~

 

 

 

 

 

 

낙산사(洛山寺) 해수관음상(海水觀音像)..

 

 

 

낙산해변..

 

 

 

낙산사에서 바라본 설악산..

 

 

 

설악산 대청봉과 중청봉..

 

 

 

설악산 달마봉과 울산바위..

 

 

 

낙산사 해수관음상에서 바라본 후진항 정암해변 대포항..

 

 

 

海水觀音空中舍利塔(해수관음공중사리탑)은 보물 제1723호..

 

 

 

 

 

 

菩陀殿(보타전)..

 

 

 

보타전은 보타락가에서 나온 것으로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전각..

 

 

 

 

낙산사 보타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이 모셔진 것은 2005년 산불에 소실된

낙산사를 복원하는 과정에서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원을 기리기 위해인데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이었다~

 

 

 

 

 

 

낙산사 보타전 앞에 있는 매화나무에 매화꽃이 활짝 피었는데

어느새 봄이 성큼 와 있었다~

 

 

 

 

 

 

詠梅(영매) / 매화를 노래함-成允諧(성윤해)

 

梅花莫嫌小(매화막혐소) / 매화꽃이 작다고 싫다하지 마시오

花小風味長(소화풍미장) / 꽃은 작아도 풍기는 맛 오래간다네

乍見竹外影(사견죽외영) / 대나무 숲 밖 그림자만 살짝 보여도

時聞月下香(시문월하향) 수시로 달빛 아래에서 향기 풍겨온다네

 

 

 

마눌님! 낙산사에는 벌써 아름다운 매화꽃이 만개했는데

코끝을 스치는 은은한 매화향이 좋지요~

 

 

 

 

 

 

의상대 유래..

 

 

 

義湘臺(의상대)..

 

 

 

의상대에서 바라본 홍련암..

 

 

 

낙산사 의상대..

 

 

 

 

 

 

낙산사 홍련암 유래..

 

 

 

紅蓮庵(홍련암)..

 

 

 

이날 낙산사 낙산해변 가릴 것 없이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는데 거리두기가 무색할 정도..

 

 

 

낙산사를 나와서 점심을 먹고 겨울바다를 보기 위해서 낙산해변으로~

 

 

 

낙산해변..

 

 

 

 

 

 

 

 

 

 

 

 

 

 

 

마눌님!! 오랜만에 아름다운 겨울바다를 찾았는데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들고 참 좋지요~

 

 

 

 

 

 

 

 

 

 

 

 

 

 

 

 

 

 

 

 

 

 

 

 

 

 

 

 

 

 

 

 

 

 

 

 

 

 

 

 

 

 

 

 

 

 

 

 

 

 

 

 

 

 

 

 

 

 

 

 

 

 

 

 

 

 

 

 

 

 

 

 

 

 

 

 

 

 

겨울바다 / 서경원

 

파아란 하늘이 살포시 내려와 앉은 바다

촘촘한 햇살들 은빛 물결 위에 춤추고

속살 드러낸 바다 까르르 웃을 때마다

창백한 낮달 한 발자욱씩 멀어져 간다

갈매기 한 쌍 소금기 어린 날개 부비며

목이 쉬도록 부르는 겨울 연가 파도에 실려

그대 계신 꽃섬까지 날아가려나

온몸에 푸른 상처 내며 파도는

모래를 쓰다듬고 파도를 끌어안는다

사랑은 가고 그리움만 남은 빈 바다

은빛 햇살만 출렁거린다.

 

오랜만에 마눌님과 함께 강원도에 위치한 낙산사와 낙산해변을 찾아서

아름다운 매화꽃도 보고 파아란 겨울바다를 바라보는데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들었던 겨울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