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흘산 명성산(2020.10.15)때마침 억새가 절정이었는데 시기적절할 때 찾았던 산행~

들산바람 2020. 10. 16. 23:45

가을이 가기 전에 아름다운 단풍과 억새로 유명한 각흘산과 명성산을 찾기 위해서

동서울터미널에서 06시 20분 와수리행 버스를 타고 자등리에 내렸는데

자등6리로 표시된 작은 버스정류장이라서 조금 당황했다..

 

 

 

자등현에서 각흘산 산행을 하기 위해서 지나왔던 이동 방향으로 다시 되돌아가야 하는데

갓길이 좁고 차들이 쌩쌩 달려서 조심해서 걸었다..

 

 

 

광덕산을 좌측에 두고 자등현으로 진행~

 

 

 

상해봉 천문대와 광덕산 기상관측소..

 

 

 

궁궁이는 쌍떡잎식물 산형목 산형과로 다년생 식물이며

산골짜기 냇가 근처에 잘자라는데 여름에 흰색꽃을 피운다.

높이 80~150cm 정도이며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치며 뿌리는 다소 굵다.

뿌리에서 난 잎과 밑부분의 잎은 길이 20∼30cm의 깃꼴겹잎으로 잎자루가 길고

삼각형 또는 세모진 넓은 달걀 모양이며, 3개씩 3∼4회 갈라진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 또는 바소꼴로 길이 3∼6cm이고 깊게 패인 톱니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

8∼9월에 흰색 꽃이 피는데 복산형꽃차례로 우산자루에 털이 많고

작은우산자루는 20~40개이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5∼15mm로서 우산자루 윗부분과 작은우산자루 안쪽과

마찬가지로 안쪽에 흰색 돌기가 있다.

총포조각은 대개 5개로 줄 모양이며 작은총포조각은 없다.

화관은 작고 꽃받침잎은 5개이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안으로 굽는다.

수술은 5개이고 씨방은 1개이며 꽃받침 아래 있다.

열매는 편평한 타원형으로 날개가 있다.

 

 

 

산골짜기 개울가에 자라서 도랑대라고도 하는 궁궁이 꽃말은 정신적인 아름다움, 고결~

궁궁이 연한 잎을 데쳐서 무치거나 쌈으로 먹는데

피로회복 혈관계 부인병에 좋다고 한다.

 

 

 

철원은 오염이 안된 지역이라서 청정 쌀과 생수가 유명한 곳~

 

 

 

화살나무에 단풍이 붉게 물들어서 무척 아름다웠는데

울타리로 많이 심는 화살나무가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화살나무는 쌍떡잎식물 노박덩굴목 노박덩굴과의 낙엽관목으로 산야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3m에 달하고 잔가지에 2~4개의 날개가 있다.

잎은 마주 달리고 짧은 잎자루가 있으며,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털이 없다.

꽃은 5월에 피고 황록색이며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10월에 결실하며 삭과이다.

적색으로 익고 종자는 황적색의 종의로 싸이며 백색이다.

어린 잎은 나물로 하고 가지의 날개를 귀전우(鬼剪羽)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지혈, 구어혈(驅瘀血) 통경에 사용한다.

 

잔가지에 날개가 없는 것을 회잎나무. 잎 뒷면에 털이 있는 것을 털화살나무,

회잎나무 중에서 잎에 털이 있는 것을 당회잎나무,

잎의 뒷면 맥 위에 돌기가 있고 열매 끝이 갈고리처럼 생긴 것을 삼방회잎나무라고 한다.

 

 

 

들바람!! 자등현은 2009년 11월과 2010년 3월 두번이나 찾았던 곳인데

마음이 무척 설레이지~

 

 

 

자등현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지점인데 좌측은 광덕산..

자등현 우측은 각흘산..

 

 

 

자등현에 있는 각흘산 들머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때문에 철책으로 막아 놓았는데 철문을 열고 들어가서 다시 잘 닫아야 한다.

철원서 8일에 돼지 흑사병이라고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가 발견되어서

불안한 상황이라고 한다.

 

 

 

각흘산은 3번째 하는 산행이라서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각흘산 주위에 중화기 사격장이 있다..

 

 

 

 

 

 

고려엉겅퀴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구멍이 도깨비엉겅퀴 고려가시나물 곤드레나물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자라며 높이 약 1m이다.

뿌리가 곧으며 가지가 사방으로 퍼진다.

뿌리에 달린 잎과 밑부분의 꽃이 필 때 시든다.

줄기에 달린 잎은 바소꼴 또는 달걀 모양으로 밑쪽은 잎자루가 길고

윗쪽 잎은 잎자루가 짧다.

잎 앞면은 녹색에 털이 약간 나며 뒷면은 털이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가시 같은 톱니가 있다.

7~10월에 붉은 자줏빛 관상화(管狀花)가 원줄기와 가지 끝에 한 송이씩 핀다.

총포는 둥근 종 모양으로 길이 약 2cm이고 털이 빽빽이 난다.

화관은 자줏빛이고 길이 15~19mm이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3.5~4mm의 긴 타원형이며 11월에 익는다.

관모는 갈색이다.

 

 

 

고려엉겅퀴는 곤드래나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데

들바람은 곤드래밥을 무척 좋아한다~

 

 

 

11년 전 2009년 11월 1일 광덕산 각흘산 명성산 연계산행을 하다가

각흘산 정상에서 코 앞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안개 자욱해서

사격장으로 들어갈까봐 명성산 진행을 포기를 했었다..

 

 

 

철문을 열고 들어가서 잘닫아 놓고 각흘산 정상으로~

 

 

 

각흘산 주위를 살펴보고 철책을 따라서 정상으로~

 

 

 

자등리와 수피령 방향에 있는 마루금을 따라서 진행을 하면 생무골과 서해골로 떨어지는데

마루금 우측으로 정상에 군부대가 있는 대성산이 유별나게 눈에 띈다.

 

 

 

한북정맥 최북단에 위치한 대성산은 추위로도 유명한 곳인데 미답지라서 마음에 두고 있다~

 

 

 

광덕산은 2번씩이나 찾았던 곳이라서 눈에 익숙했다~

 

 

 

한북정맥 뒤는 화악산 중봉과 매봉..

 

 

 

화악산 중봉..

 

 

 

한북정맥을 따라서 연인산 명지산 귀목봉 운악산 어렴풋이 다가왔는데

몇 번씩은 올랐던 산이라서 금새 알아볼 수 있었다~

 

 

 

 

 

 

각흘산(角屹山)은 소 뿔을 닮은 것처럼 뾰족해서 이름이 유래했는데

11년 전 2009년 11월 1일 각흘산 정상에서 안개 때문에

코 앞도 분간할 수 없어서 명지산을 포기하고

다시 자등현으로 되돌아갔었다..

 

 

 

각흘산은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의 경계에 위치한 높이 838m 산..

 

 

 

용화저수지와 철원평야 뒤로 관인봉 종자산 향로봉 지장산 금악산이 다가오고

고대산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 한 번씩은 찾았던 산이라서 눈에 익숙~

 

 

 

정상에 군부대가 있는 금학산과 그 뒤 고대산..

 

 

 

각흘산에서 바라본 명성산..

 

 

 

명성산 삼각봉과 정상..

 

 

 

각흘산 정상에서 약사령으로 철책을 따라서 진행해야 하는데

남북을 갈라 놓은 휴전선 같아서 눈에 조금 거슬린다.

 

 

 

 

 

 

뒤돌아본 각흘산..

 

 

 

철문을 열고 약사령으로~

 

 

 

고사목은 지도에 나무 한 그루 있는 곳으로 표기될 정도로 유명한 나무인데 

10년 전만 해도 살아서 그늘은 만들고 있었는데 마음이 무척 아팠다..

 

 

 

 

 

 

10년 전 홀로 각흘산에서 약사령으로 진행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라서 

이정표도 없었고 등로도 희미했고 더욱 눈까지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던 기억이~

 

 

 

 

 

 

약사령(藥寺嶺) 유래는 조선시대에 폐시된 약사(藥寺)라는 사찰이 있어서..

 

 

 

명성산으로 진행하는 들머리는 약사령 우측 맞은편에 있다.

 

 

 

약사령에서 명성산으로 진행하는 들머리..

 

 

 

현호색은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다년초로서

산록의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란다.

덩이줄기는 1cm 정도이고 여기서 나온 줄기는 20cm 정도 자란다.

밑 부분에 포 같은 잎이 1개 달리고 거기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1~2회 3개씩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도란형이고 윗부분이 깊게 또는 결각상으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뒷 면은 분 백색이다.

꽃은 4월에 피고 연한 홍자색이며 총상꽃차례로 5~10개가 달린다.

화관은 길이 2.5cm 정도이고 뒤쪽은 꿀주머니로 되며 앞쪽은 넓게 퍼져 있다.

 

 

 

현호색은 종류가 많고 변종도 많아서 구별이 쉽지 않다..

 

그나저나 얘!! 곧 겨울 메뚜기 신세가 될 것 같은데

어디 갈 곳은 정했니?

 

 

 

 

 

 

민자주방망이버섯은 담자균류 주름버섯목 송이과의 버섯..

 

 

 

송이과의 민자주방망이버섯을 가지버섯이라고도 하고 송이버섯 만큼이나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데

산행하면서 보는 약초나 버섯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산행하면서 풀 한 포기도 뽑으면 안 된다는 것이 들바람의 생각~

 

 

 

 

 

 

 

 

 

 

 

 

산부추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높이 30∼60cm이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바소꼴로서 길이 2cm 안팎이고 밑부분과 더불어 마른 잎집으로 싸이며,

외피는 잿빛을 띤 흰색이고 두껍다.

잎은 2∼6개가 비스듬히 서고 둔한 삼각형이며 길이 20∼54cm, 나비 2∼7mm이다.

꽃은 8∼11월에 붉은 자줏빛으로 피고 꽃자루는 속이 비어 있으며

끝에 여러 송이가 산형(傘形)으로 달린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1∼2.2cm이고 포는 넓은 달걀 모양이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로서 넓은 타원형이고 끝이 둥글며 뒷면에 녹색의 중륵이 있다.

수술은 6개이고 화피보다 길다.

씨방 밑동에 꿀주머니가 있으며 꽃밥은 자줏빛이다.

열매는 삭과이다.

 

 

 

점점 다가오고 있는 명성산~

 

 

 

미역취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돼지나물이라고도 한다.

줄기는 곧게 서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짙은 자주색이고

잔털이 있으며 높이가 30∼85cm이다.

꽃이 필 때 뿌리에서 나온 잎은 없어지며 줄기에서 나온 잎은

날개를 가진 잎자루가 있고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 또는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표털이 약간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작아지고 폭이 좁아지며 잎자루가 없어진다.

꽃은 7∼10월에 노란 색으로 피고 3∼5개의 두상화(頭狀花: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작은 꽃이 많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가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달리고 전체가 커다란 꽃이삭을 형성한다.

 

 

 

 

 

 

 

 

 

 

 

 

자주쓴풀은 쌍떡잎식물 용담목 용담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자지쓴풀, 쓴풀, 어담초, 장아채, 수황연, 당약이라고도 한다.

높이 15~30cm로 곧추 서고 다소 네모지며 검은 자주색이 돈다.

뿌리는 노란색이며 매우 쓰며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바소꼴로 마주나고 양 끝이 날카로우며 좁다.

잎 가장자리가 약간 뒤로 밀리며 잎자루가 없다.

꽃은 9~10월에 피고 자주색이며 원추꽃차례에 달리고 위에서부터 핀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꽃잎은 짙은 자주색 줄이 있고 5개이며

밑부분에 털로 덮이 2개의 선체가 있다.

수술은 5개로 꽃밥은 검은 자주색이며 암술대는 짧고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넓은 바소꼴이며 화관 길이와 비슷하다.

 

 

 

자주쓴풀과 네귀쓴풀은 조금 다른데 네귀쓴풀을 11년 전 2009년 8월 설악산에서 보았다.

 

 

 

 

 

 

 

 

 

 

 

 

 

 

 

용담(龍膽)은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용담목 용담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산지의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20∼60cm이고 4개의 가는 줄이 있으며

굵은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마주나고 자루가 없으며 바소 모양으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3개의 큰 맥이 있다.

잎의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톱니가 없다.

꽃은 8∼10월에 피고 자주색이며 잎겨드랑이와 끝에 달리고

포는 좁으며 바소꼴이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게 갈라진다.

화관(花冠)은 종처럼 생기고 가장자리가 5개로 갈라지며

갈래조각 사이에 부편이 있다.

5개의 수술은 통부에 붙어 있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殼果)로 11월에 익고 시든 화관 안에 들어 있으며

종자는 넓은 바소꼴로 양 끝에 날개가 있다.

어린 싹과 잎은 식용하며, 뿌리를 용담이라고 하며

고미건위제(苦味健胃劑)로 사용한다.

 

 

 

용담과 과남풀 구별이 쉽지 않다..

 

용담의 꽃받침은 옆으로 벌어진다.

과남풀의 꽃받침은 곧게 선다.

 

용담은 꽃잎이 뒤로 젖혀진다.

과남풀은 꽃잎이 수평이다.

 

용담은 꽃잎에 흰색 점이 있다.

과남풀은 꽃잎에 점이 없다.

 

 

 

광덕산 각흘산 명성산 연계산행을 11년 전 2009년 11월에는 지독한 안개 때문에 실패했고

다음해 2010년 3월에 다시 시도해서 광덕산 각흘산 명성산 연계산행을 마쳤는데

코스가 길고 생각지도 않은 눈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명성산에서 바라본 각흘산(角屹山)은 소 뿔을 닮은 것처럼 뾰족하지 않고 염소 뿔 같기도~

 

 

 

상해봉과 광덕산 기상관측소..

 

 

 

명성산에서 바라본 화악산 중봉과 매봉..

 

 

 

화악산 중봉과 매봉..

 

 

 

명지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야생화는 용담 자주쓴풀 미국쑥부쟁이 고려엉겅퀴~

 

 

 

명성산 마루금 뒤로 연인산 명지산 귀목봉 운악산이 다가왔는데

한 번씩은 찾았던 산이라 눈에 익숙해서 바로 알아보았다~

 

 

 

명성산에서 바라본 운악산..

 

 

 

명성산 삼각봉과 정상..

 

 

 

한참 멀어진 각흘산과 광덕산..

 

 

 

 

 

 

갈림길에서 명성산 정상을 찾아보고 다시 되돌아와서 삼각봉으로~

 

 

 

 

 

 

 

 

 

3년 전 2017년 10월 명성산 정상에서 궁예봉으로 진행을 했었는데

두 곳에서 알바를 했던 기억이..

 

 

 

 

 

 

857년 음력 5월 5일 신라의 왕의 아들로 태어난 궁예는 태어날 당시

입 안에 이빨이 나 있어 불길한 아이라며 절벽에서 떨어지게 된다.

유모가 궁예를 구했지만, 눈을 찔러 애꾸눈이 되었다.

그 후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된 궁예는 신라를 증오하며

절에서 계속 생활했는데 어느날 까마귀가 종이를 떨어뜨려 놓고 갔다.

펼쳐보니 王(왕)자가 적혀있어 자신이 왕이될 운며인줄 알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900년에 궁예가 후 고구려를 건국하게 된다.

이후 신하들과 백성들의 신망을 잃게된 궁예는 918년 축출되어 왕위를 빼앗기고

혁명군을 피해 남은 병사들 이끌고 도망간다.

이 때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명성산에서 남은 병사와 지내며

근처 궁예동굴에서 수양을 하다가 피살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이때의 설움으로 한동안 명성산(鳴聲山)에서는 궁예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여

울음산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3년 전 2017년 10월 명성산 정상에서 궁예봉으로 진행해서 강포리에서 산행을 마쳤는데

알바는 조금 했지만 단풍이 무척 아름다웠고 교통이 좋았던 기억이~

 

 

 

명성산(鳴聲山)은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군 경계에 위치한 높이  923m 산..

 

 

 

광덕산 각흘산 명성산 지도..

 

 

 

각흘산 지도..

 

 

 

명성산 지도..

 

 

 

 

 

 

강원도 자등리에서 시작해서 경기도 포천에서 마친 산행~

 

 

 

 

 

 

동서울터미널에서 자등리 버스표를 샀는데 버스터미널이 있는 줄 알았다~

자등리에서 자등현은 지나왔던 이동 방향으로 한참 걸어야 한다~

 

 

 

자등리에서 자등현까지 쉬엄쉬엄 걸어서 30여분 소요..

 

 

 

 

 

 

 

 

 

 

 

10년 전 2010년 3월 7일 산행기를 찾아보았는데 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등현에서 각흘산 명성산을 6시간 30여분만에 산행을 마쳤다~

이젠 들바람 나이도 50줄에 막들어섰는데 

체력이 그때만 못하다는 생각이~

 

 

 

명성산 정상에서 일용할 양식으로 민생고를 해결하고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가서 삼각봉으로~

 

 

 

삼각봉에서 억새밭으로 흐르는 마루금..

 

 

 

다시 되돌아온 갈림길에서 삼각봉으로~

 

 

 

삼각봉..

 

 

 

명성산 삼각봉 정상석 뒷면에 포천 출신 양사언(楊士彦 1517~1584)이 지은 태산가가 새겨져 있다..

 

양사언은 조선 전기 문신이자 문인, 서예가로서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응빙(應聘), 호는 봉래(蓬萊).

1546년(명종 1)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로 급제, 대동승(大同丞)을 거쳐 삼등현감, 평창군수,

강릉부사, 함흥부사, 철원군수, 회양(淮陽)군수를 지내는 등 지방관을 자청하였다.

자연을 즐겨 회양 군수 때 금강산 만폭동 바위에 '봉래풍악원화동천(蓬萊楓嶽元化洞天 :

금강산은 신의 조화로 빚어낸 천하의 명산 )' 8자를 새겼는데 지금도 남아 있다.

안변(安邊) 군수로 재임 중 익조(翼祖 : 태조 이성계의 증조부)의 무덤인 지릉(智陵)의

화재사건에 책임을 지고 귀양 갔다가, 2년 뒤 풀려나오는 길에 병사하였다.

시와 글씨에 모두 능하였는데, 특히 초서(草書)와 큰 글자를 잘 써서 안평대군(安平大君),

김구(金絿), 한호(韓濩) 등과 함께 조선 전기의 4대 서예가로 불렀다.

그의 시풍은 이별과 상사(相思)의 서정적인 시와 낭만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로서 16세기 문단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작품집에 '봉래시집(蓬萊詩集)'이 있다

양사언 묘는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길명리 산193번지에 있는데

향토 유적 제32호로 지정되었다.

 

 

 

泰山歌(태산가) / 楊士彦(양사언)

 

泰山雖高是亦山(태산수고시역산) 태산이 비록 높다 하나 이 또한 산이니

登登不已有何難(등등불이유하난) 오르고 올라 그치지 아니하면 어떤 어려움이 있으리오

世人不肯勞身力(세인불긍노신력) 사람이 몸으로 노력하지 아니하고

只道山高不可攀(지도산고불가반) 다만 산이 높아 오를 수 없다고 말하네

 

명성산 삼각봉 정상석 뒷면에 양사언의 태산가를 한글로 풀이 하여 새겨놓았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과 조금 다른데 누가 하였는지 궁금..

 

-많이 알려진 양사언의 태산가 한글 풀이-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은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뒤돌아본 삼각봉과 명성산 정상..

 

 

 

한북정맥 첫 출발점인 수피령에서 시작해서 광덕산까지 한번에 끝낼려고

해가 길고 날씨가 좋을 때를 기다리는데 기회가 오지를 않는다..

 

 

 

한북정맥 첫 구간을 마치고 몇 구간만 더 땜질을 하면

한북정맥도 완전히 마칠 것 같기도 해서 그런지

자꾸 대성산에 눈길이~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 위치한 승진훈련장(勝進訓鍊場)은 대전차와 공군과 통합훈련을 하는 곳인데

단일 훈련장으로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 훈련장이라고 한다.

 

 

 

한북정맥 뒤는 연인산 명지산 귀목봉..

 

 

 

연인산 명지산 귀목봉..

 

 

 

 

 

 

지난날 그리움이 배어 있는 아름다운 산정호수~

 

 

 

아이들 어릴 때 함께 백조 모양 배를 타고 패달을 밟으면서 산정호수를 한 바퀴 돌았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이젠 그 아이들은 제짝을 만나서 시집 장가 모두 다 갔고 들바람은 점점 늙어가고 있는데

세월 한번 무척 빠르다는 생각이 절로~

 

 

 

책바위와 자인사로 진행하는 마루금..

 

 

 

우체통이 있는 갈림길에서 억새밭으로~

 

 

 

 

 

 

명성산(鳴聲山)을 궁예의 울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하여 울음산이라고도 한다.

 

 

 

명성산 억새밭..

 

 

 

 

 

 

궁예약수..

 

 

 

 

 

 

 

 

 

억새로 유명한 여러 곳을 찾았지만 5년 전 2015년 10월 8일에 찾았던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민둥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쩌면 들바람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추남(秋男)이 아닐까?~

 

 

 

 

 

 

억새와 각흘산을 바라보면서 션한 캔맥주를 마시는데 갈증도 해소되고 참 좋았다~

 

 

 

명성산 억새밭에서 각흘산을 바라보는데 이런저런 많은 생각들이..

 

 

 

10년 전 2010년 3월 각흘산에서 약사령으로 여러 봉우리를 넘어면서 진행하는데

이때만 해도 사람들이 많이 안 찾는 곳이라서 등로가 희미한데다가

눈까지 있었고 아이젠 스패츠가 없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억새밭에서 등룡폭포로~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마꼴리 좋아하는 들바람 어찌 그냥 지나치겠는가~

 

 

 

션한 이동마꼴리 참 좋았다~

 

 

 

 

 

 

 

 

 

명성산은 억새가 아름다웠지만 단풍도 아름다웠다~

 

 

 

상단 등룡폭포..

 

 

 

하단 등룡폭포..

 

 

용이 폭포를 타고 하늘로 올랐다는 등룡폭포(登龍瀑布)..

 

 

 

등룡폭포 앞에 전에 없었던 방앗간이 생겼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들바람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들바람!! 마꼴리 때문에 단풍 만큼이나 붉게 물들었네요~ㅎ

 

 

 

산정호수 버스승강장에서 도봉산역으로 운행하는 1386번버스를 타야 하는데

15시 40분 버스는 이미 출발했고 빨리 가봤자 오래 기다릴 것 같아서

단풍 구경을 하면서 쉬엄쉬엄 걸었다~

 

 

 

 

 

 

 

 

쉬엄쉬엄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1386번버스를 조금 기다려야 했는데

의정부역으로 운행했던 138-6번버스는 완전히 없어졌다..

 

 

 

귀경을 하기 위해서 선정호수 버스승강장에서 도봉산역으로 운행하는 1386번버스를 타거나

10버스를 타고 운천터미널에서 수유리행이나 동서울터미널행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귀경을 하기 위해서 산정호수 버스승강장에서 1386번스를 탔는데

도봉환승센터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도봉산역으로 지하로 연결되어 있다~

 

 

 

자등리에서 자등현은 지나온 이동 방향으로 30여분 걸어야 한다..

 

 

 

산정호수(명성산)로 운행하는 1386번버스는 도봉산환승터미널 앞에서 정차를 하는데

도봉산역과 지하도로 연결되어 있다~

 

 

 

산정호수(명성산)와 도봉환승센터을 오가는 1386번버스 시간표..

 

 

 

산정호수 버스승강장에서 10번버스를 타고 운천터미널에서 

수유리행이나 동서울터미널행 버스를 갈아타도 된다..

 

 

 

 

가을에 아름다운 사람 / 나희덕

 

문득 누군가 그리울 때

아니면

혼자서 하염없이 길 위를 걸을 때

 

아무 것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아름다운

단풍잎 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어질 때

 

가을에는 정말

스쳐가는 사람도 기다리고 싶어라

가까이 있어도 아득하기만 한

먼 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

 

미워하는 것들도 그리워지는

가을엔 모든 것 다 사랑하고 싶어라

 

 

만산홍엽(滿山紅葉)은 아니었지만 단풍이 아름다움으로 다가왔고

때마침 억새가 절정이었는데 시기적절할 때 찾았던 산행~

지난 산행도 아련했고 주마등처럼 스쳤던 산행~

 

언제 : 2020년 10월 15일

어디 : 자등리(자등6리버스정류장)버스정류장-자등현-각흘산-약사령-

갈림길-명성산 정상-삼각봉-붉은 우체통-억새밭-등룡폭포-

상가지구-새마을교 앞-산정호수 버스승강장

산행 시간 : 07시 48분~16시 26분

날씨 : 맑고 구름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