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삼산 감악산 석기암 용두산(2020.10.29)제천 용두산 정상에서 해넘이 볼 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무척 아름다웠고 왠지 차분한 마음도 들었던 산행~

들산바람 2020. 10. 30. 13:16

 

천삼산 감악산 석기암 용두산 연계산행을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신림역에서 시작하기 위해

청량리역에서 07시 05분 동해행 열차를 탔는데 달랑 두 사람만 신림역에 내렸다.

올해 말에 신림역이 없어진다고 해서 무척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앞으로 이 코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찾기 힘겠다는 생각이..

 

 

 

감악산으로 진행하는 들머리는 신림역 정문 반대편 우측으로 진행해서 삼봉사로~

 

 

 

신림역에서 삼봉사로~

 

 

 

신림역에서 상봉과 중봉을 바라보면서 중앙고속도로 밑에 있는 굴다리로 진행해서 삼봉사로~

 

 

 

중앙고속도로 밑에 있는 굴다리를 통과해서 삼봉사로~

 

 

 

중앙고속도로 밑에 있는 굴다리를 통과해서 갈림길에서 삼봉사는 우측으로~

 

 

 

 

 

 

상봉 아래에 있는 삼봉사는 도로 우측으로 주택처럼 보이는데 한국불교태고종에 속해 있다.

삼봉사를 잠시 찾아 보고 나서 상봉으로~

 

 

 

태고종(太古宗)은 사찰의 개인 소유와 승려가 결혼을 하여

아내와 가정을 둔 대처승(帶妻僧)을 인정하고

삼정육(三淨肉)은 먹을 수 있고 제사도 유교식으로 한다.

 

삼정육(三淨肉)은 나를 위해 죽이는 현장을 목격하지 않은 고기..

나를 위해 죽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되지 않은 고기..

나를 위해 죽인 것이라는 말을 듣지 않은 고기..

 

 

 

삼봉사 위에 있는 들머리는 산악회 리본도 붙어 있고 쉽게 찾을 수 있다.

 

 

 

삼봉사에서 감악산으로 진행하는데 코스도 제법 길고 만만치 않았다.

감악산을 창촌이나 싸리치에서 시작하면 코스가 순하고 짧다..

 

 

 

 

 

 

상봉을 오르는데 등로가 만만치 않다~

 

 

 

눈이 쌓인 한겨울 신림역에서 시작해서 상봉과 중봉을 지나

천삼산 감악산으로 진행하면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상봉에서 바라본 좌측은 백운산 구학산 주론산..

우측 아래는 신림역..

 

 

 

상봉에서 바라본 신림역..

 

 

 

 

 

 

철철바위는 장마철에만 바위에 물이 철철 흐른다 하여 유래되었는데

중봉과 철철바위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천삼산 이정표를 보고 천삼산이 가까이에 있는 줄 알았는데

지나쳤나 의심이 들정도로 이정표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

 

 

 

천삼삼으로 진행하면서 바라본 치악산..

 

 

 

뒤돌아본 상봉과 중봉은 보기 보다는 험한 바위산이고 등로가 좋지 않아서 

한겨울 눈이 있을 때 신림역에서 진행을 하면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천정바위가 험하다고 해서 좌측으로 우회해서 밧줄을 잡고 올라보았는데

위험하고 험한 천정바위라고 짐작될만한 바위가 안 보였고

이정표를 따라서 진행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궁금증이 들어서 천정바위를 우회해서 밧줄을 잡고 올라보고

다시 내려와서 천삼산으로 진행을 했는데 비추..

 

 

 

천삼산(天參山)은 천수암 약수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장마철에만 흐르는 철철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 위로 산삼씨가 섞인 물이 흐른다 하여 산 이름을 천삼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천삼산은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과 충북 제천시 봉양읍 경계에 위치한 높이 819m 산..

 

 

 

갈림길에서 감악산은 와룡농원 반대 방향으로~

 

 

 

 

 

 

감악산에서 용두산으로 진행하는 코스는 영월(영춘)지맥 중에 있는 구간이고

산악회 리본이 많이 붙어 있어서 알바할 염려는 안 해도 된다.

 

 

 

치악산 남대봉에서 향로봉을 지나 비로봉으로 마루금이 흐르고 있다.

 

 

 

올해 6월에 찾았던 치악산 남대봉과 상원사를 바라보는데

살아생전에 또다시 찾을 수 있을려나 하는 생각이 문득~ㅎ

 

 

 

 

 

 

강원도 원주시에서 세운 감악산 정상석은 좌측 봉우리에.. 

충북 제천시에서 세운 감악산 정상석은 우측 봉우리에..

 

 

 

 

 

 

갈림길에서 감악산은 좌측으로~

 

 

 

 

 

 

 

 

 

 

 

 

5년 전 2015년 3월에 찾았던 백덕산을 바라보는데 지난 산행이 아련히 주마등처럼 스쳤다~

산행을 마치고 어둑어둑할 때 동서울행 표를 사기 위해서 백운상회에 들어갔는데

이날 마침 주인 아주머니께서 생신이라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드시고 계셨는데

방으로 들어오라고 하시면서 손수 만드신 칼국수를 주셔서 두 그릇이나 비웠다~

동서울행 버스를 한참 기다리면서 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다시 드립니다~

 

 

 

백덕산 앞 구봉대산은 지난해 2019년 4월에 찾았는데 생로병사의 원리에 따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뜻하는 9개 봉우리가 있고 불교의 윤회설이 있는 산이다~

 

 

 

우측에 있는 백덕산은 겨울 산행지로 유명한데 정상석은 두 개의 봉우리 중 우측에 있고

백덕산 산행을 동서울터미널에서 평창행 버스를 타고 운교리에 내려서 시작했었다~

 

 

 

천삼산 뒤는 치악산..

 

 

 

치악산 비로봉 향로봉 남대봉 상원사를 바라보는데 지난 산행들이 아련했다~

상원사에는 치악산 이름의 유래가 된 꿩의 전설이 있다.

 

 

 

-치악산 상원사 보은의 종 유래비 뒷면에 있는 내용-

 

경상도 의성의 한 나그네가 과거길에 올라 치악산을 지나던 중

어디선가 꿩의 비명이 처절하게 들려 주위를 둘러보니

커다란 구렁이가 꿩을 잡아 먹으려는 것을 보고

나그네는 활을 당겨 렁이를 쏘아 꿩을 구하여 주고는

길을 재촉하였습니다.

산은 깊고 어두워지는데 인가가 나타나지 않아 헤메던 중

멀리 불빛을 보고 찾아가 문을 두드리니 여인이 반가이 맞는지라

나그네는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얼마를 자다보니

잠결에 온몸이 답답하여 눈을 뜨니 커다란 구렁이가 온몸을 감고

"오늘 낮에 내 남편을 죽였으니 보복을 하겠다"하므로

나그네는 "살생하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느냐"하고 반문을 하니

"그러면 이절 뒤 높은 종루의 종을 세 번만 치면 살려주겠노라"하여

나그네는 몸이 묶여있는 상태여서 어쩔수가 없이 죽기만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종루에서 희미하게 종소리가 세 번 울렸습니다.

몸을 감고있던 구렁이는 사라지고 나그네는 신기하여 날이 밝기를 기다려

종루에 올라가보니 세 마리의 꿩이 피투성이가 된채 죽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때부터 단풍이 아름다워서 적악산(赤岳山)이라고 했던 산을

꿩 치(雉)자를 써서 치악산(雉岳山)이라고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갈림길에서 좌측은 원주시에서 세운 감악산 정상석이 있고

우측은 제천시에서 세운 감악산 정상석이 있다~

 

 

 

좌측 능선코스(등산로입구)로 진행을 해서 원주시에서 세운 감악산 정상석을 찾아보고

다시 되돌아와서 제천시에서 세운 감악산 정상석으로~

 

 

 

 

 

 

감악산 산행을 창춘에서 시작하면 코스가 짧고 등로가 순한데 

신림역에서 시작하면 등로가 험하고 코스가 길다.

 

 

 

갈림길에서 원주쪽 감악산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감악산(紺岳山) 강원도 원주시 신림명과 충북 제천시 봉양읍 경계에 위하고 있는 산으로 

원주쪽 봉우리는 높이 930m, 제천쪽 봉우리 높이는 945m이다.

 

 

 

감악산 용두산 연계산행 지도..

 

 

 

신림역에서 시작하면 등로가 험하고 코스가 길어서

창촌이나 싸리치에서 시작하는 것을 강추~

 

 

 

 

 

 

세명대입구사거리에 있는 안모산버스정류장에서 31번버스를 타면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다.

 

 

 

신림역에서 감악산까지 만만치 않은 코스인데

눈쌓인 겨울에는 위험하다는 생각이..

 

 

 

 

 

 

 

 

 

신림역 정문 맞은편으로 진행~

 

 

 

 

 

 

원주에 있는 감악산 정상석을 찾아보고 다시 되돌아나와서 제천에 있는 감악산 정상석으로~

 

 

 

 

 

 

용두산 정상에서 제2 의림지로(비룡담저수지로)으로~

 

 

 

 

세명대입구사거리에 있는 아모산버스정류장에서 31번버스를 타고 제천고속터미널로~

버스 안에서 안내방송은 시외버스터미널로 하는데 15분 소요..

 

 

 

감악산에서 용두산까지 21km 가까이 되었고 산행 소요 시간도 9시간이나 되었는데

특히 신림역에서 감악산까지 등로가 험하고 코스도 길어서 체력 소모가 많았다.

이정도 산행 실력이면 오십대 초만 치고는 체력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ㅎ

 

 

 

원주쪽 감악산 정상석에서 바라본 제천쪽 감악산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

 

 

 

다시 되돌아온 갈림길에서 제천쪽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로~

 

 

 

지리산에도 통천문이 있지만 감악산에도 있다~

 

 

 

 

 

 

이정표 우측으로 바위를 타고 올라 제천쪽 정상석을 찾아보고

다시 되돌아와서 석기암으로~

 

 

 

 

 

 

조심조심해서 올라 제천쪽 감악산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로~

 

 

 

감악산에 있는 봉우리는 원주쪽보다도 제천쪽 봉우리가 높은데

감색바위와 신령한 산이라는 데서 이름이 유래..

 

 

 

제천에 위치한 송학산 용두산 석기암을 바라보는데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절로~

 

 

 

석기암으로 흐르는 마루금을 바라보는데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감이 잡힌다.

 

 

 

제천 감악산 정상석에서 내려와서 석기암으로~

 

 

 

 

 

 

 

 

 

석기암으로 진행하면서 뒤돌아본 감악산 정상..

 

 

 

 

 

 

따뜻한 햇볕이 드는 곳을 찾아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술은 안 가지고 왔고 물만 두 통 가지고 왔다~

 

 

 

분취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잔 털과 더불어 거미줄 같은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을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고 로제트형으로 퍼지며

타원형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은 심장 모양이다.

또한 표면에 거미줄 같은 털과 꼬불꼬불한 털이 빽빽이 나고

뒷면에는 거미줄 같은 흰 털이 빽빽이 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9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종 모양의 두화는 1~3개가 꽃가지 끝에 달린다.

총포는 지름 15~17mm로 포조각이 3줄로 배열하고 가장 밖의 것이 제일 짧다.

열매는 수과로서 털이 없고 관모는 흰색이며 2줄이다.

 

 

 

전망대..

 

 

 

마루금 끝에 있는 석기암은 크고 작은 여러 봉우리를 넘어서 진행해야 한다.

 

 

 

겨울산행지로 유명산 백덕산에 자꾸 눈길이 가는데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찾았으면 하는 생각이~

 

 

 

백덕산 아래에 법흥사(法興寺)가 있는데 적멸보궁(寂滅寶宮)이 있다.

 

한국에서는 643년 신라의 승려 자장(慈藏)대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부처의 사리와 정골(頂骨)을 나누어 보관한 5대 적멸보궁이 있다.

경남 양산 통도사(通度寺),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上院寺),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태백산 정암사(淨巖寺), 사자산 법흥사(法興寺) 적멸보궁이 이에 해당된다.

이들 5대 적멸보궁은 불교도들의 순례지이자 기도처로서 가장 신성한 장소로 신봉되고 있다.

 

 

 

마루금 뒤로 월악산이 어렴풋이 다가왔는데 눈에 익숙했다.

 

 

 

월악산 영봉..

 

 

 

 

 

 

 

 

 

요부골에서 요부(妖婦)는 요사스러운 여자라는 뜻이고 좋지 않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요부골 유래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석기암까지 거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석기암만 지나면 용두암까지 쉽게 진행할 수 있다.

 

 

 

 

 

 

 

 

 

갈림길에서 석기암을 찾아 보고 다시 되돌아와서 용두산으로~

 

 

 

 

 

 

 

 

 

석기암산은 충북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에 위치한 높이 906m산..

 

 

 

석기암에서 사과로 에너지 보충을 하고 용두산으로~

 

 

 

867봉 뒤로 용두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석기암산에서 바라본 제천시가지..

 

 

 

석기암산에서 바라본 감악산..

 

 

 

다시 되돌아온 갈림길에서 용두산으로~

 

 

 

 

 

 

 

 

 

 

 

 

피재점..

 

 

 

 

 

 

피재점에서 바라본 867봉..

 

 

 

 

 

 

 

 

 

 

 

 

오미재(못제)..

 

 

 

 

 

 

 

 

 

절개지를 올라서 867봉으로~

 

 

 

867봉에서 바라본 제천시가지..

 

 

 

제천 의림지..

 

 

 

 

 

 

867봉에서 바라본 용두산..

 

 

 

867봉 정상..

 

 

 

 

 

 

 

 

 

송한재..

 

 

 

송한재에서 용두산으로~

 

 

 

 

 

 

 

 

 

송한재에서 용두산으로 진행하는데 해가 떨어지고 있어서

마음도 발걸음도 급했다~

 

 

 

 

 

 

 

 

 

 

 

 

용두산 정상에서 제2의림지(비룡담)으로 진행~

 

 

 

제천 용두산(龍頭山)은 산의 형세가 용의 머리를 닮아서 유래되었는데

제천 제1경 의림지로 흘러드는 수원의 발원지로 제천을 대표하는 산이다.

용두산 정상에 서면 월악산 소백산 금수산 감악산 치악산 등이 조망된다.

 

 

 

용두산은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와 모산동에 걸쳐 있는 높이 873m 산..

 

 

 

송학산과 송학면..

 

 

 

제2의림지 비룡담저수지로 떨어지는 마루금..

 

 

 

제천시가지와 의림지..

 

 

 

제천 의림지(堤川 義林池)는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에 있으며 명성 제20호이다.

의림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리시설 중 하나로, 조성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 진흥왕 때 악성(樂聖) 우륵(于勒)이 개울물을 막아 둑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그로부터 700년 뒤 이곳에 온 현감 박의림(朴義林)이 좀더 견고하게 새로 쌓은 것이라고도 한다.

조선 세조 때 정인지(鄭麟趾)가 제찰사(體察使)로 이곳에 왔다가 3도의 병력 1,500명을 동원하여

대대적으로 공사를 시행했다는 기록이 있다.

 

 

 

어둠이 서서히 내려 앉고 있는 용두산 정상..

 

 

 

제천 용두산 정상에서 아름다운 해넘이를 볼 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왠지 차분한 마음도 들고 참 좋았다~

 

 

 

 

 

 

 

 

 

 

 

 

 

 

 

지나온 아름다운 마루금을 바라보는데 어둠이 많이 내려 앉았다. 

 

 

 

등로가 급경사인데가 초행길이고 어둠이 깔리면 렌턴을 안 가지고 와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제2의림지(비룡담저수지)까지 2.48km를 젖 먹던 힘을 다해서 최고 속도로 하산을 했다~ㅎ

 

 

 

 

 

 

제2의림지에 도착할 때쯤 어둠이 짙게 깔렸는데 긴장이 사르르 풀렸다~

 

 

 

제2의림지(비룡담저수지)에서 세명대입구사거리로~

 

 

 

세명대입구사거리에 있는 안모산버스정류장에서 31번버스를 타고 제천고속버스터미널로~

시외버스터미널로 안내방송을 하는데 15분 소요..

 

 

 

제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버스터미널로 운행하는 마지막 버스는 18시에 이미 끊어졌고

옆에 있는 제천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강남고속버스터미널행 20시 승차권을 예매하고

따뜻한 국밥에 쐐주 한잔했는데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잠을 한번도 안 깼다~ㅎ

 

 

 

제천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강남고속터미널행 마지막 버스는 20시 50분..

제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행 마지막 버스는 18시..

제천역에서 청량리행 마지막 열차는 21시 44분..

 

 

 

청량리역에서 동해행 07시 05분열차를 타고 신림역에 내려서 감악산으로~

 

 

 

시월 숲에서 / 조선윤

 

산 그림자 깊은 수면에

갈 내음 짙어지고

사각사각 낙엽 밟으며

올려다 본 하늘가엔

그리움이 가득하다

 

들려오는 풀벌레 울음소리

허허로운 기다림만 부려 놓고

침묵으로 불러보는

애틋함이여!

 

드높은 창공엔

빈 그리움으로 흩어지고

앙상하게 말라버린 영혼

홀로 선 외로움이

이슬되어 내리는데

 

소슬바람 살포시 내게 다가와

그리움 전해주면

시린 바람 불러들여

사랑이란 무늬로 수를 놓으니

그리움은 숲처럼 깊어라

 

 

감악산에서 용두산으로 연계산행을 하는데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었고 

생각보다 코스가 길었고 등로도 좋지 않았고 체력 소모도 많았던 산행~ 

제천 용두산 정상에서 해넘이 볼 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무척 아름다웠고 왠지 차분한 마음도 들었던 산행~

 

언제 : 2020년 10월 29일

어디 : 신림역-삼봉사-상봉-중봉-천삼산-원주 감악산 정상-제천 감악산 정상-전망대-

석기암-피재점-오미재(못제)-867봉-송한재-용두산-제2의림지(비룡담저수지)-

솔밭공원-세명대입구사거리-안모산버스정류장

산행 시간 : 09시 16분~18시 20분

날씨 : 맑고 구름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