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산(2020.3.10)부슬부슬 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들산바람 2020. 3. 11. 07:24




코르나바이러스 때문에 갑자기 생각치도 많은 휴무가 생겼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새벽부터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서 조금 잠잠하기를 기다렸다가

오랜만에 호암산 산행을 하기 위해서 석수역 1번출구를 찾았다~






석수역 2벌출구에서 바라본 호암산..






호암산 들머리는 석수지웰아파트를 지나서 호암산숲길공원에 있다~









호암산숲길공원..









호암산숲길공원에 있는 호암산 들머리..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는 호암산을 찾았는데 호젓함도 들고 나름 분위기도~






생강나무보다도 아름다운 꽃을 일찍 피운 개암나무를 바라보는데

이젠 정말 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암나무는 쌍떡잎식물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의 낙엽활엽 관목으로

깨금, 처낭, 산백과(果)라고도 한다.

산지 기슭의 양지쪽에서 자라면 높이는 2~3m이며 새가지에 선모(毛)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인데 겉에는 자줏빛 무늬,

뒷면에는 잔털이 나고 가장자리에는 뚜렷하지 않으나

깊이 패여 들어간 부분과 잔 톱니가 있다.

잎 길이와 나비는 5~12cm이고 잎 자루 길이는 1~2cm이다.

꽃은 단성화로 3월에 핀다. 수이삭은 2~5개가 가지 끝에서 축 늘어지며

수꽃은 포 안에 1개씩 들어 있으며 수술은 8개이다.

암꽃은 달걀 모양이며 10여 개의 암술대가 겉으로 나온다.

열매는 둥근 모양의 견과이고 넓은 총포에 싸이고 지름 1.5~3cm이며 

9~10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개암나무 암꽃은 가지 끝에서 붉은 꽃을 앙증맞게 피웠는데

개암나무 수꽃은 가지 끝에 매달려 아래로 축 늘어졌다..









호암산 정원..






고도가 높아질 수록 안개가 자욱..









양천고성 행주산성 오두산성 북한산성 남한산성 이성산성 6곳 모두를 찾아 보았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오두산성은 한강과 임진강이 서로 만나는 지점인

오두산에 있는데 정상에는 북쪽을 바라볼 수 있는 통일전망대가 있다..

서울특별시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양천고성은 궁산에 있다 


















한우물과 불영암..












불영암(佛影庵)은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에 속한 사찰..









-佛影庵(불영암) 柱聯(주련)-


生也一片浮雲起(생야일편부운기) / 태어남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死也一片浮雲滅(사야일편부운멸) /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다

浮雲自體本無實(부운자해본무실) / 떠 있는 구름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인데

生死去來亦如然(생사거래역여연) / 살고 죽고 오가는 것이 모두 그와 같다

獨有一物常獨露(독유일물상독로) / 여기 유일하게 항상 홀로 나와 있는 이것은

澹然不隨於生死(담연불수어생사) / 담담하게 삶과 죽음을 따르지 않는다네












석구상..


















갈림길에서 호암산 정상은 좌측으로~












갈림길에서 호압사는 좌측으로~

호암산 정상은 우측으로~
























자작나무는 쌍떡잎식물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깊은 산 양지쪽에서 자란다.

높이 20m에 달하고 나무껍질은 흰색이며 옆으로 얇게 벗겨지고

작은가지는 자줏빛을 띤 지점(脂點)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삼각형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뒷면에는 지점과 더불어 맥액(脈腋)에 털이 있다.

암수 한그루로서 꽃은 4월에 피고 암꽃은 위를 향하며

수꽃은 이삭처럼 아래로 늘어진다.

열매이삭은 밑으로 쳐지며 깊이 4cm 정도이고

포조각의 옆갈래조각은 중앙갈래조각 길이의 2~3배 정도이다.

열매는 9월에 익고 아래로 쳐저 달리며,

열매의 날개는 열매의 나비보다 다소 넓다.






자작나무는 껍질이 아름다워 정원수 가로수 조림수로 심는다.

목제는 재질이 치밀하고 벌레가 잘안머고 잘안썩어서

가구를 만드는 데 쓰이며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백화피(白樺皮)라 하여 이뇨 진통 해열에 쓴다.

천마총에서 출토된 그림의 재료가 자작나무껍질이며,

팔만대장경도 이 나무로 만들어졌다.






자작나무를 바라보는데 2018년 2월 마눌님과 함께 찾았던 인제 원대리에 있는 아름다운 자작나무 생각났고 

2013년 10월 오대산 환종주 산행할 때도 아름다운 자작나무를 많이 보았는데 지난 산행이 아련했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서 민주동산 국기봉에 위치한 호암산 정상과 전망대를 찾아보고

다시 되돌아와서 우측으로 진행해서 돌산으로~






민주동산을 한문으로 쓰면 民主東山이 아니고 東山인 것 같다..

짧은 실력으로 뜻 풀이를 하면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는 동산..

두루두루 모난 곳이 없는 작은 산..






호암산은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높이 395m 산..

































호암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주위 풍경은 백색..









기상관측소 맞은편으로 진행을 하면 천주교 삼성산성지를 찾을 수 있는데

이번 호암산 산행은 진행 방향으로 진행을 해서 돌산으로~






호암산 정상에 도착했을 때 봄비가 그쳐서 우산을 접었다..


















갈림길에서 돌산 국기봉으로~
























비가 바로 그친 뒤에 안개가 자욱하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칼바위를 위회를 했는데

아직은 밥숟가락 놓고 염라대왕 앞으로 가기에는 조금 이른 것 같아서~ 






칼바위 국기봉도 과감히 우회를 했는데

무모한 바위 사랑은 곧 죽음~



























물오리나무는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낙엽 큰키나무이다.

높이 20m 정도까지 자란다. 수피는 짙은 회색이고 윤기가 난다.

어린가지는 밤색을 띠며, 털이 있으나 점차 사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12cm인 넓은 난형으로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회백색으로 갈색 털이 있다.

꽃은 4월에 암수한그루에 핀다.

수꽃이삭은 가지 끝에서 3~4개씩 달리며 밑으로 쳐진다.

암꽃이삭은 3~5개가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겹총상꽃차례를 이룬다.

열매이삭은 익으면 흑살색으로 된다.

열매는 견과이고 도란행으로 좁은 날개가 있다.






잎이 없을 때 오리나무와 물오리나무 구별은 수피를 보고 구별을 해야 한다..

오리나무 수피는 대개 회갈색을 띠고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물오리나무 수피는 짙은 회색이고 윤기가 난다.






물오리나무 암꽃은 가지 끝에서 붉은 꽃을 앙증맞게 피웠는데

물오리나무 수꽃은 가지 끝에 매달려 아래로 축 늘어졌다..





















갈림길에서 돌산 국기봉은 진행 방향인데 돌산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없다..












갈림길에서 진행 방향으로 계속 진행을 해서 돌산 국기봉으로~












돌산 국기봉..






돌산 국기봉에서 바라본 서울대와 관악산..









호암산 마루금을 운무과 타고 올라가고 있는데 몽환적(夢幻的) 분위기~


















광명스피돔인데 세계 최대의 돔 경륜 경기장아라고 한다..

도박은 마약과 같은데 나라에서 부추기는 것 같기도..
























장군봉과 국사봉 뒤는 여의도와 63빌딩..






63빌딩..















갈림길에서 돼지바위로~






돼지바위로 진행을 하면서 산행을 마칠 때쯤 정자에서 넓게 자리를 펴놓고  

버너를 이용해서 코펠에다 음식을 끓여 먹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따뜻한 국과 마꼴리를 얻어 마셔서 좋기는 했지만 

웬지 공범자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찜찜..












전에는 경로구역이라고 했는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도란도란 걷는 길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코르나바이러스와 봄비 때문에 관악산공원은 한가했는데 오랜만에 보는 풍경..









귀가를 하기 위해서 서울대버스정류장에서 서울대입구전철역으로 이동~






봄비 / 최원정


낮게 드리운 하늘이 들고 온

반가운 소식 봄비


젖은 흙내음 벗 삼아 새순 돋고

가지마다 움트는 초록의 탄성


겨우내 얼었던 마음

봄비 맞고 녹여 없애면


메마른 가슴 촉촉함으로

사랑의 싹 틔우려나



오랜만에 호암산을 찾았는데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지만

그 나름 분위기도 있었고 호젓함도 들었던 산행~ 

산마루에 걸쳐져 있는 운무를 바라보는데 

몽환적이었고 봄기운도 완연했던 산행~


언제 : 2020년 3월 10일

어디 : 석수역 1번출구-석수지웰아파트-호암산숲길공원-한우물과 불영암-

석구상-민주동산 국기봉(호암산 정상)-전망대-칼바위-

돌산 국기봉-관악산공원-서울대 정문

산행 시간 : 11시 19분~14시 58분

날씨 : 봄비와 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