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도봉산(2020.2.27)몽환적인(夢幻的)적인 분위기가 참 좋았던~

들산바람 2020. 3. 2. 12:55




먼 산행하기가 마땅치 않아 오랜만에 사패산에서 도봉산으로 연계산행을 하기 위해서

회룡역에서 의정부경전철을 갈아타고 의정부시정역 2번출구를 찾았는데

전날 몸풀기 문수산 산행을 해서 그런지 몸이 가벼워졌다는 느낌이~






의정부시청역 2번출구를 나오면 바로 옆에 사패산으로 진행하는 등로가 있다~









사패산은 의정부시청과 의정부세무서 사이로 진행~






사패산 들머리는 의정부시청 뒤에 있다..









갈림길에서 어느 곳으로 진행해도 사패산~












의정부시청 뒤..






사패산 들머리는 의정부시청 뒤에 있다..






사패산은 데크를 따라서~









좌측으로~






데크를 건너면 우측에 사패산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있다~









산행은 들머리와 날머리가 중요~


















회룡역에서 시작했을 때 만나는 들머리~















노간주나무 군락지를 지나는데 열매를 두송실이라고 하는데 하나도 안보여서 궁금증이 들었다..

노간주나무 열매는 양주 진의 향료로 쓰이고 몸에 좋은 여러 가지 효능이 있어서

한방 약재로 많이 쓰이는데 시중에서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갈림길에서 사패산으로 진행했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도봉산으로~












나뭇가지에 달려 있는 파란색 잎사귀 같은 것을 보았는데 자세히 보니 유리산누에나방의 고치였다~

유리산누에나방은 팔마구리나방이라고도 하는데 토종 곤충으로

유충은 벚나무 밤나무 상수리나무 황철나무

드릅나무 잎 등을 먹고 산다..






유리산누에나방 애벌래!! 파란색 명주실을 입으로 뽑아내서 고치를 만드느라 얼마나 고통스러웠니~

춥고 거칠고 긴 겨울을 보내느라 많이 힘들었지만 조금만 참아죠~

따뜻하고 아름다운 봄이 곧 올 것 같아 힘내~ㅎ









사패산과 햄버거바위..









송추에서 진행했을 때 만나는 갈림길..
























사패산(賜牌山)은 선조의 여섯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갈 때 하사한 산이라고 해서 유래되었다..

시간이 일러서 들바람이 잠시 동안 독차지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주위 경치가 아름답게 다가왔다~






사패산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과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사이에 위치한 높이 552m 산..






북한산과 도봉산 둘레길 개념도..






사패산과 도봉산 지도..









도봉산 GPS 산행 궤적..






의정부시청역 2번출구에서 시작하는 사패산 들머리..






갈림길에서 사패산을 찾아보고 다시 되돌아나와서 도봉산으로~






도봉산 날머리는 북한산우이역 2번출구..






산냥이와 새들 때문에 휴식 시간이 길었다~









사패산에서 바라본 개명산 형제봉과 고령산 앵무봉..






여성봉과 오봉을 지나서 도봉산 주능선으로 마루금이 아름답게 흐르고 있다~

그뒤에 있는 상장능선을 바라볼 때면 늘 그리움으로 다가오는데

삼각산 총사령부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상장능선은 북한산에서 주위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인데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입산금지를 해놓았다.. 

상장능선에서 4봉은 난이도가 있어서 릿지로 오를려면 조심해야 하는데

하나밖에 없는 목숨부지 할려면 우회하는 것이 상책~






도봉산 오봉 뒤에 있는 삼각산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가 한눈에 들어왔는데 참 아름답다~






여성봉과 상장능선 우측은 노고산은 군부대 훈련장이 많다..






노고산에 북한산과 도봉산을 한눈에 볼수 있는데 가장 전망이 좋다~






의정부시 뒤로 보이는 불곡산 명성산 운악산은

가을에 단풍과 억세가 참 아름다운 곳이다~






암릉과 임꺽정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불곡산..






의정부시 뒤로 칠봉산 왕방산 해룡산 천보산 한북정맥이 다가오는데 지난 산행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특히 도읍을 한양으로 옮긴 무학대사 부도가 있는 회암사지는 오랫 동안기억에 남을 것 같다~






사패산에서 자운봉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다시 되돌아온 갈림길~









회룡사와 자운봉 갈림길..












사패산과 햄버거바위..












도봉산에서 가을에 단풍이 아름다운 곳인데 계단이 많다~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






진행해야 할 마루금이 신선대 자운봉 만경대 선인봉으로 흐르고 있다~






여성봉과 상장능선을 바라보는데 구름이 두둥실 떠 있고

오랜만에 보는 아름다운 풍경~






망월사 갈림길..












뒤돌아본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


















도봉산 총사령부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을 바라보는데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절로~


















우회 탐방로 안내판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다락능선으로 진행할 수 있다..

들바람은 포대능선 Y계곡으로~












하늘이 참 아름답지요~






노고산 개명산 형제봉 고령산 앵무봉도 한눈에 들어오고 

뭉개구름도 두둥실 떠 있고 몽환적(夢幻的) 분위기~












수락산과 불암산..






마루금이 사패산으로 흐르고 있다~






심호흡을 한번 크게 하고 포대능선 Y계곡으로~









도봉산 총사령부와 포대능선 Y협곡..






포대능선 Y협곡..






긴장의 끈을 느출 수 없는 포대능선 Y계곡..












포대능선 Y계곡..









자운봉 신선대 뜀바위 / 좌측부터..






들바람 보고 같이 점심을 먹자고 하는 산냥이들~






산냥이들이 배고프다고 들바람에게 하도 보채서 점심 2/3를 주었다~ 

올겨울은 산행할 때 술을 거의 안가지고 다녔는데

이날은 왠지 션한 마꼴리가 생각이 났다~ㅎ









신선대 갈림길에서 우이암으로~












오봉과 여성봉 갈림길..












아름다운 오봉~






지금은 등반 금지를 하고 있는 신선대 뜀바위 칼바위를 릿지로 오르곤 했었는데

특히 칼바위에서 사고가 종종 났다..









오봉 갈림길..





















오봉에서 도봉산 주능선으로 흐르고 있는 마루금..






오봉은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장비없이 등반을 못하게 하고 있다..

2018년 7월에 찾아었는데 비가 내린 뒤라서 마음을 졸였다..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도봉산 총사령부와 주봉우리들~






볼 때마다 늘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아름다운 상장능선~






소 귀를 닮았다는 우이암(牛耳岩)..






속세도 미세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다~












원통사 갈림길에서 진행 방향 등로를 몇 해 전부터 막아놓았는데

사람들을 원통사로 유도하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8년 7월 도봉산 산행 때는 금줄을 넘었다~ㅎ












소 귀를 닯았다는 우이암을 원통사로 진행하면서 바라본 모습..












원통사..






도봉산 원통사 연혁(沿革)..






도봉산 원통사는 일주문이 없다..






원통사(圓通寺)는 도봉산자락에 있는 대한 불교 조계종 직할 전통 사찰인데 대웅전 대신에 원통보전이 있다.

원통보전(圓通寶殿)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이 주된 전각일 때 붙이는 이름이다.

사찰 내의 1개 전각일 때는 관음전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원통보전(圓通寶殿) 주련(柱聯)-


補陀山上琉璃界(보타산상유리계) / 보타산 위 극락 세계에 계시는

正法明王觀自在(정법명왕관자재) / 정법명왕이신 관세음보살이시여

影入三途利有情(영입삼도리유정) / 그림자 삼도에 드고 중생을 이롭게 하고

形分六道曾無息(형분육도증무식) / 모습을 나누시어 육도를 쉼 없이 돌보시네

因修十善三祗滿(인수십선삼지만) / 십선업을 닦아 십승지겁을 다 채우시고

果修千華百福嚴(과수천화백복엄) / 얻은 깨닭음은 천 가지 영화와 백 가지 복으로 장엄하네






들바람은 가톨릭 신자이면서도 불교에 관심이 많은데

궁금증은 병 중에서도 아주 큰 병인 것 같기도~





아름다운 고찰 원통사를 나와서 북한산우이역으로~









원통사를 조금 지나서 바위에서 해바라기도 하고 새참을 먹으면서

아름다운 새들과 한참 동안 놀았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새들을 손바닥에 불러모을려고 한참 동안 노력을 했지만 경계심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았다~

새참을 먹으면서 들바람 바로 옆에 땅콩을 뿌렸는데 새들이 한 마리씩 교대로 찾아왔는데

많이 굼주린 것 같아서 안쓰러움이 들어서 마음이 아팠다..






새들아!! 조금만 참으면 곧 따뜻한 봄이 올거야 힘내 알았지~ 

새들아!! 속세는 코르나 때문에 난리인데

너희는 행복한줄 알아야 해~






아름다운 새들과 한참 동안 놀아주고 자리를 뜨는데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았다~






우이암과 원통사..






어느 방향에서 본 모습이 소 귀를 닮았을까?~









갈림길 우측은 금줄로 진행하는 등로인데 폐쇄되었다..















쉬엄쉬엄 북한산우이역으로 진행하는데 등로가 순했다~












도봉산 날머리..






우이동에서 시작하는 도봉산 들머리..












도봉산 들머리 주위 땅은 개인 소유인 것 같다..


















사패산에서 도봉산 산행을 마치고 연산군묘와 정의공주묘를 찾아볼까도 생각했지만

신종 코르나바이러스 때문에 쉬는 날이 많아서 다음 산행 때 찾기로 하고

편의점에 들려서 캔맥주를 사서 북한산우이역에서 마시고 귀가~






겨울 산에 오르다 / 김덕성


산이 좋아 산에 오르다가 잠시 쉬는데

생명의 숨소리 간지럼 피고


홀랑 벗은 채 흉한 모습으로

곤욕을 치르던 나무


반갑게 다가오는 바람에

파란 물이 오르네


따스한 햇살 맞으며

가느다랗게 들리는


냇물의 합창 산새들의 노래

발걸음 가볍게 하네


파란 물결 겨울 산을 스쳐가니

희망의 종소리인 듯 울려오고


얼었던 마음 꿈을 안고

비상의 나래를 편다



사패산에서 도봉산으로 연계 산행을 의정부시청역 2번출구에서 시작하는데

바람은 조금 찼지만 몇 일 전에 내린 비로 눈도 다 녹아서 안보였고 

하늘에는 손에 닿을 듯한 아름다운 흰 구름이 두둥실 떠 있

몽환적(夢幻的)인 분위기가 참 좋았던 산행~ 


언제 : 2020년 2월 27일

어디 : 의정부시청역 2번출구-직동근린공원-의정부시청 뒤-사패산과 자운봉 갈림길-

사패산-사패산과 자운봉 갈림길-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

포대능선 Y협곡-우이암-원통사-북한산우이전철역

산행 시간 : 07시 50분~15시 14분

날씨 : 맑고 찬바람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