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2020.2.7)많은 눈과 강풍 때문에 힘들었지만 설경이 무척 아름다웠던~

 

설악산은 많은 눈이 내려서 모든 등산로를 통제를 하고 있어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마침내 오색에서 출발하는 등산로와 백담사에서 출발하는 등산로를 해제해서

동서울터미널에서 06시 30분 오색등산로 버스표를 사서

남설악탐방지원센터를 찾았다~

 

 

 

동서울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예정시간보다 늦은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 09시 01분에 도착을 했는데 

추위를 피해서 남설악탐방지원센터 입구 옆에 있는 따뜻한 화장실에서 

스틱도 꺼내고 산행을 준비를 하느라 출발이 조금 늦었다~

 

 

 

남설악탐방지원센터를 오랜만에 찾았는데 문뜩 아름다운 얼굴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그때 그분들을 보고 싶기도 한데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남설악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는데 눈이 안보여서 조금 실망을 했는데 완전히 기우(杞憂)였다~

 

 

 

 

 

 

대청봉까지 거리가 짧아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많이 출발을 하는데

이번 산행은 많은 눈과 강풍 때문에 만만치 않았다..

 

 

 

 

 

 

오색등반로에서 설악산 대청봉까지 오름이 계속되는데 특히 계단이 많다..

 

 

 

 

 

 

 

 

 

 

 

 

제1쉼터..

 

 

 

 

 

 

 

 

 

 

 

 

 

 

 

오랜만에 스패츠와 아이젠을 착용했는데 왠지 문뜩 덕유산 생각이 스쳤다~

 

 

 

 

 

 

 

너덜길구간은 많은 눈이 있어서 조심조심해서~

 

 

 

 

 

 

 

 

 

 

 

 

고도를 높일수록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며 바람이 세게 불어서 진행하기가 힘들 정도였는데

오랜만에 찾은 설악산에서 제대로된 겨울 눈산행을 맛보았다~ㅎ

 

 

 

 

 

 

하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서북능선은 많은 눈 때문에 통제하고 있다..

 

 

 

서북능선에 위치한 중청봉..

 

 

 

하얀 눈이 덮인 중청봉..

 

 

 

 

 

 

등산로를 조금만 벗어나도 허리까지 눈에 빠지는데 오랜만에 많은 눈을 보았다~ 

 

 

 

 

 

 

 

 

 

누군가가 Russel(러셀)을 하면서 등산로를 뚫어 놓았는데 무척 힘들었을 것 같았다~

 

 

 

들바람!! 설악산에서 눈산행을 하는데 강풍 때문에 날아갈 것 같았고 

날카로운 바람소리가 무척 무서웠지~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대청봉으로 진행하는데

등산로 몇 곳은 급경사와 눈 때문에 힘들었다..

 

 

 

 

 

 

 

 

 

대청봉에 다가설수록 날카로운 소리를 내면서 강풍이 점점 더 세게 불었다..

 

 

 

뿌옇게 보이는 점봉산은 2026년까지 휴식년제라서 입산할 수가 없는데 지난 산행이 아련했다..

 

 

 

여러 해만에 설악산(雪嶽山) 대청봉(大靑峯)을 찾았는데 강풍이 불어서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였다..

설악산은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에서 예로부터 설산(雪山) 설봉산(雪峰山)

설화산(雪華山) 등으로 불렸는데 최고봉은 대청봉이다..

 

 

 

설악산 대청봉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 위치한 높이 1,707.9m이다..

 

 

 

설악산국립공원안내도..

 

 

 

설악산 개념도..

 

 

 

 

 

 

 

 

 

설악산은 많은 눈 때문에 등산로가 막혀서 전 구간을 통제하고 있었는데 

산행 하기 몇 일 전에 오색과 백담사에서 출발하는 곳만 해제했다..

2020년 2월 15일~5월 31일까지 봄철 산불예방과

해빙기 낙석 위험 때문에 전 구간 입산금지..

 

 

 

설악산 산행을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할려면 오색등반로 버스표를 사야 한다..

매표소에서 오색이라고 말하면 오색터미널 버스표를 주는데 조금 비싸다..

 

 

 

소청봉에서 희운각대피소로 진행하는데 등로가 급경사이고 

많은 눈 때문에 미끄러지기를 여러 번했다..

 

 

 

속초행 버스를 타는 곳은 신흥사를 지나서 설악동 소공원주차장에 있다..

 

 

 

겨울철은 해가 짧아서 해가 떨어지기 전에 산행을 마쳐야 하는 부담이 있었는데

많은 눈과 강풍이 불었지만 24km가 넘는 긴 코스를 8시간 20분만에 마쳤다~

이만하면 아직 들바람 체력은 명품 중 명풍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산행~

 

 

 

서북능선에 위치한 끝청과 중청봉 뒤는 가리봉..

중청봉 아래는 중청대피소..  

 

 

 

중청대피소를 바라보는데 적막감이 든다..

 

 

 

 

 

 

중청봉과 중청대피소..

 

 

 

설악산 공룡능선은 5월 31일 지나야 통제가 해제될 것 같기도..

 

 

 

봄 여름에 능선을 중심으로 꽃이 다채롭게 핀다고 하여 이름이 유래된

화채봉(華彩峰)을 죽기 전에 찾아볼 수 있을려나?~ㅎ

 

 

 

공룡능선 뒤로 울산바위도 보이고 권금성도 흐릿하게 다가온다..

 

 

 

마등령과 공룡능선..

 

 

 

 

 

 

적막감이 들었던 설악산 중청대피소..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대청봉..

 

 

 

중청대피소에서 언몸을 녹이면서 마눌님께서 준비해주신 빵으로 허기를 달랬는데 꿀맛이었다~ 

 

 

 

적막감이 들었던 중청대피소를 나와서 소청봉으로 진행하는데

해가 떨어지기 전에 산행을 마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서북능선과 소청봉 갈림길..

 

 

 

대청봉에서 설악동탐방지원센터까지 11km인데 만만치 않은 거리..

 

 

 

 

 

 

소청봉으로 진행하면서 대청봉과 중청대피소를 뒤돌아보는데

눈도 많고 평일이라서 그런지 적막감이 들었다..

 

 

 

등로가 뚫린지 얼마되지 않았고 한 사람 지나다닐 정도였는데 조심 조심해서 진행..

 

 

 

공룡능선에 마루금이 마등령으로 흐르고 있다..

 

 

 

마루금이 대청봉에서 화채봉과 칠성봉으로 흐르고 있다..

 

 

 

 

 

 

용아장성을 바라보는데 작년 가을 백담사에서 시작한 설악산 산행이 스쳤다~

 

 

 

소청봉으로 진행하면서 뒤돌아본 대청봉과 중청봉..

 

 

 

 

 

 

소청봉..

 

 

 

 

 

 

 

 

 

 

소청봉에서 희운각대피소로 진행하면서 여러 번 미끄러졌는데

 이번 설악산 산행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구간..

 

 

 

아름다운 공룡능선~

 

 

 

 

 

 

 

 

 

 

 

 

 

 

 

희운각대피소..

 

 

 

 

 

 

 

 

 

희운각대피소에 걸려 있는 시계가 14시 30분을 가르키고 있다~

 

 

 

따뜻한 희운각대피소에 들어가서 조금 쉴까도 생각했지만

그다지 피로를 못느껴서 곧바로 무너미고개로 진행~

 

 

 

 

 

 

전망대..

 

 

 

대청봉에서 화채봉으로 흐르는 마루금..

 

 

 

공룡능선과 신선대..

 

 

 

천불동계곡과 권금성..

 

 

 

 

 

 

무너미고개에서 공룡능선과 천불동계곡으로 갈라진다..

 

 

 

 

 

 

무너미고개에서 비선대까지 거리가 만만치 않다..

 

 

 

무너미고개에서 천불동으로 진행하는데 한참 동안 급경사 구간..

 

 

 

 

 

 

 

 

 

 

 

 

 

 

 

천불동계곡은 바람도 없고 눈이 많았는데 오랫 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천당폭포..

 

 

 

 

 

 

 

 

 

천불동계곡은 가을에 단풍이 무척 아름다운 곳인데

겨울에는 눈산행하기에 좋은 곳이다~

 

 

 

 

 

 

양폭폭포..

 

 

 

 

 

 

 

 

 

양폭대피소..

 

 

 

 

 

 

 

 

 

 

 

 

 

 

 

 

 

 

 

 

 

 

 

 

 

 

 

귀면암(鬼面巖)은 무시무시한 귀신의 얼굴을 닯았데서 유래했는데

천불동계곡 입구를 지키는 수문장 역활을 한다고 해서

겉문다지 또는 겉문당이라 불렀다고 한다..

 

 

 

 

 

 

 

 

 

귀면암에서 안내도를 바라보는데 해가 떨어지기 전에 산행을 마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귀면암에서 비선대까지 1.5km..

 

 

 

 

 

 

 

 

 

비선대(飛仙臺)..

 

 

 

 

 

 

 

 

 

통제소 좌측으로 진행하면 금강굴과 공룡능선..

 

 

 

 

 

 

 

 

 

비선대통제소에서 바라본 천불동계곡..

 

 

 

비선대통제소에서 신흥사를 지나서 설악동 소공원으로 진행하는데

평일이고 조금 늦은 시간이라서 적막감이 들었다..

 

 

 

 

 

 

비선대에서 설악동탐방지원센터까지 3km..

 

 

 

 

 

 

 

 

 

軍糧場(군량장)은 군대의 식량을 보관하였던 곳..

 

 

 

설악교..

 

 

 

 

 

 

이름모를 자유용사의 비를 찾아서 참배를 하고 설악동 소공원주차장으로~

 

 

 

 

 

 

금강교..

 

 

 

하얀 눈이 내려앉은 권금성은 늦은 시간이라서 케이블카가 안보인다..

 

 

 

신흥사(神興寺)는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에 있는 사찰로 1984년 6월 2일

강원문화재자료 제7호로 지정되었다.

사적기(寺蹟記)에 따르면 653년(신라 진성여왕 7) 자장(慈藏)이 창건하고

석가의 사리(舍利)를 봉안한 9층사리탑을 세워 향성사(香城寺)라 불렀다.

고기(古記)에 자장이 637년(선덕여왕 6) 왕명으로 당나라에서 불도를 닦고

귀국하여 건립한 사찰이라고도 한다.

이 향성사는 701년(효소왕 10) 수천칸의 대사찰이 하루 아침에 소실되고

앞뜰의 9층석탑도 화재로 파손되어 3층만 남아 있다.

그후 의상이 이곳 부속 암자인 능인암터에 다시 절을 짓고 선정사(禪定寺)라고 하였다.

선정사는 1.000년간 번창했는데, 조선 중기 1644년(인조 22)에 다시 소실되고 말았다.

선정사가 불타자 많은 승려가 떠났으나 운서(雲瑞), 연옥(連玉), 혜원(惠元)

세 승려만은 유서 깊은 절이 폐하가 된 것을 가슴 아프게 여겨 재건을 논의하던 중,

하루는 세 승려가 똑 같은 꿈을 꾸었는데 꿈에 향성사 옛터 뒤의

소림암(小林庵)으로부터 신인(神人) 나타나 이곳에 절을 지으면

수만 년이 가도 삼재가 범하지 못할 것이라 말하고 사라졌다.

그래서 다시 절이 세워졌으며, 신의 계시로 창건하였다고 하여

신흥사(神興寺)라고 부르게 되었다.

 

 

 

 

 

 

雪嶽山 神興寺..

 

 

 

설악동 소공원은 상가지구를 지나서~

 

 

 

설악산국립공원탐방지원센터..

 

 

 

 

 

 

 

 

 

해가 떨어지기 전에 산행을 마치고 설악동 소공원에 도착~

 

 

 

 

 

 

낮달 / 장옥관

 

재취 간 엄마 찾아간 철없는 딸처럼,

시누이 몰래 지전 쥐어주고

콧물 닦아주는 에미처럼

나와서는 안 되는 대낮에 

물끄러미 떠 있다

 

떠올라서는 안 되는 얼굴이,

밝아서 보이지 않는 얼굴이,

있어도 없는 듯 지워져야 할

얼굴이 떠 있다

 

화장 지워진 채, 마스카라가 번진 채

여우비 그친 하늘에

성긴 눈썹처럼,

종일 달인 곰탕 속

빼죽이 솟은 흰 뼈처럼

나와 걸려 있다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09시 17분에 출발해서 설악산 소공원주차장에 17시 38분에 도착을 했는데

긴장이 사르르 풀렸다~

 

 

 

귀경을 하기 위해서 설악산 소공원주차장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17시 52분에 도착한 7번버스를 타고

속초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을 하였는데 18시 17분에 도착을 했다~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서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캔맥주를 사서

18시 40분 고속버스를 타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 설악산 산행은 오색등산로 버스표를 사야 한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오색등산로(남설악탐방지원센터)까지 2시간 20분 소요..

운임은 17,900원..

 

 

 

설악산 소공원에서 7, 7-1번버스가 속초고속터미널로 운행을 하는데 30여분 소요..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 2시간 20분 소요..

 

 

 

겨울 산 / 박인걸

 

벗은 나무는 떨고 있고

입은 나무도 춥긴 마찬가지다

가을에 누운 억새 품으로

추운 새들만 파고든다.

 

구름 위를 걷는 태양빛은

양지 바른 언덕에 앉으려다

칼을 휘두르는 바람에 겁을 먹고

산 너머 어디론가 도망쳤다.

 

차디 찬 비탈의 무덤들도

적막강산에 외롭게 누워

힘겹게 오르는 산객들에게

죽으면 모두 겨울 산이 된다한다

 

눈 쌓인 겨울 산은

죽음보다 더 잔인하지만

가지 끝의 작은 망울들에서

삭풍을 견딜 용기를 얻는다.

 

 

겨울철에는 해가 짧기 때문에 일몰 시간을 검색을 해서 설악산을 찾아 눈산행을 하는데

많은 눈과 강풍 때문에 힘들었지만 설경이 무척 아름다웠던 산행~

평일이라서 호젓한 눈산행을 할 수 있어서 좋기는 했는데 

적막감도 들었고 조금 외로움을 느꼈던 산행~

 

언제 : 2020년 2월 7일

어디 : 남설악탐방지원센터-제1쉼터-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봉-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

천당폭포-양폭폭포-양폭대피소-귀면암-금강굴과 천불동계곡 갈림길-

비선대-신흥사-설악동 상가지구-설악동 소공원

날씨 : 채감온도 영하 20도, 능선에선 강풍

산행 시간 : 09시 17분~17시 3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