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에서 지정한 육지에 있는 100대 명산을 모두 마치고 그동안 소원했던 지리산을 자주 찾아보고 싶었지만
좀처럼 기회가 나지를 않았는데 마침내 하느님이 보우하사 지리산을 찾게되어서 무척 설레임이 들었다~
일기예보에 폭염주의보가 내렸지만 마른 장마라서 산행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아서
늦게까지 일하느라 피곤했지만 퇴근을 하자마자 집으로 직행해서 보따리 챙겨서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23시 59분 막차를 타고 백무동으로~
동서울터미널을 출발해서 백무동에 3시 22분에 도착했는데
한밤중이지만 몇 번 찾았던 곳이라서 낯설지 않았다~
백무동시외버스주차장에서 내리자마자 스틱을 꺼내고
헤드랜턴을 켜서 어둠 속으로 빨려들었다~
백무동에 5~6명이 내렸는데 다들 세석으로 가고
들바람만 장터목으로 진행을 하는데
호젓해서 좋았다~
들바람 분신!! 난 네가 있어서 깜깜한 산길을 홀로 걸어도 무섭거나 외롭지 않아~
지리산국립공원 백무동탐방지원센터에서는 4~10월에는 3시부터 산행을 시작할 수 있고
11~3월까지는 4시부터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지리산 백무동탐방지원센터 앞에 있는 세석대피소와 장터목 갈림길에서
심호흡 한 번 크게 하고 나서 좌측 장터목으로 진행~
백무동에서 장터목대피소까지 5.8km..
한밤중에 홀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쉬엄쉬엄 산행을 하는데 차분한 마음도~
등로 옆에는 아름다운 산수국이 은은한 꽃향기를 내뿜고 있었고
우렁잔 계곡물소리가 적막을 깨트렸다~
깜깜한 한밤중이라서 하동바위가 어디 있는지..
2015년 7월 15일 경상남도 함양군에 위치한 황석산, 2015년 10월 8일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민둥산,
2018년 3월 18일 전라남도 광양시에 위치한 백운산을 야간 산행을 했는데
그 중에서도 황석산 야간 산행이 무척 기억에 많이 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