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에 가고 싶은 산이 있어서 지도를 밤새 다운받아 놓았는데 오후에 비 소식이 있다고 해서 포기를 하고
오랜만에 삼성산을 찾기 위해서 관악역 2번출구를 나오는데 서울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샘이 나기도~
날씨가 안 좋은 날은 많은 교통비를 들이면서 궂이 먼 지방 산을 찾고 싶지 않았다..
서울과 수원을 이어주는 경수산업도로..
삼성산 들머리는 경수산업도로를 건너서 삼성초등학교 우측으로~
삼성초등학교 우측에 있는 삼성산 들머리..
방화범을 꼭 잡으면 좋겠는데 바위에 검정색 페인트로 이상한 글를 써 놓는 사람을 잡으면
들바람도 상금으로 식권 20장을 내어 놓겠다~ㅎ
삼성산에는 아름다운 진달래꽃이 만개했는데
아름답다는 말은 이때나 써야할 듯~
갈림길에서 제2전망대로~
아름다운 진달래꽃이 삼성산에 이렇게까지 활짝 필줄 몰랐는데
들바람은 추남보다는 춘남이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삼막동..
삼성산 제2전망대..
노간주나무는 겉씨식물 구과목 측백나무과의 상록침엽 교목으로 노가지나무, 노간주향나무라고도 한다.
산길슭 양지쪽 특히 석회암 지대에 잘자라며 다자라면 높이 약 8m, 지름 약 20cm이다.
잎은 좁은 줄 모양으로 세모나고 3개가 돌려나며 끝은 뽀족하고 겉면 가운데에 좁은 흰색의 홈이 있고
길이는 12~20mm이다. 꽃은 5월에 피고 초록빛을 띤 갈색 꽃이 묵은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은 1~3개씩 피고 20개 정도의 비늘 조각이 있으며 밑쪽에 4~5개의 꽃밥이 달린다.
암꽃은 1개씩 피고 둥근 모양이며 9개의 열매조각이 있고 3개의 심피로 되며 그 안에 3개의 밑씨가 있다..
열매는 구과로 다음해 10월에 검은 빛을 띤 갈색으로 익는데, 공 모양이며 지름 7~8mm이다.
열매는 흰 분비물이 남아 있고 3개의 돌기가 있으며 달거나 약간 쓰다.
비슷한 종으로 잎이 짧고 수꽃이 둥근 서울노간주나무, 잎끝이 뭉뚝한 평강노간주나무,
바닷가에서 자라는 해변노간주나무, 열매가 잎보다 긴 곱향나무 등이 있다.
노간주나무는 정원수와 조각 재료로 쓰고 열매는 양주 진(Gin)의 원료와 그밖의 여러 향료에 사용한다.
삼성산 제2전망대..
삼성산 제2전망대..삼성산 제2전망대..
수리산을 바라보는데 지난번 산행 때 만난 아름다우신 데레사님 생각이~ㅎ
수리산 관모봉 태을봉 슬기봉 수암봉..
까마귀는 한자어로 오(烏), 효조(孝鳥), 오아(烏鴉), 자오(慈烏), 반포조(反哺鳥)라고도 한다.
까마귀의 집단은 리더가 없는데 이 때문에 오합지졸(烏合之卒)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삼족오(三足烏)는 고대 신화에 나오는, 태양 안에서 산다는 세 발 달린 상상의 까마귀인데
고구려 벽화에서 볼 수 있고 백제와 신라에서도 왕을 상징하는 부장품들 중에서
삼족오 문양이 들어간 것을 볼 수 있다.
명(明)나라 말기의 박물학자 이시진(李時珍, 1518~1593)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
까마귀에 습성에 대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까마귀는 부화한지 60일 동안은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지만
이후 새끼가 다 자라면 먹이 사냥에 힘이 부친 어미를 먹여 살린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 까마귀를 자오(慈烏 : 인자한 까마귀) 또는 반포조(反哺鳥)라 한다.
반포지효(反哺之孝)라는 사자성어가 있는데 어미에게 되먹이는 까마귀의 효성이라는 뜻으로,
어버이의 은혜에 대한 지극한 효도를 이르는 말인데 이밀(李密)의 진정표(陳情表)에 나오는 말이다.
이밀은 진 무제가 자신에게 높은 관직을 내리지만 늙으신 할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관직을 사양한다.
무제는 이밀의 관직 사양을 불사이군의 심정이라고 크게 화를 내면서 서릿발 같은 명령을 내린다.
그러자 이밀은 자신을 까마귀에 비유하면서 "까마귀가 어미새에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조모가 돌아가시는 날까지만 봉양하게 해 주십시오(烏鳥私情 願乞終養, 오조사정 원걸조양)"라고 하였다.
敎訓歌(교훈가) / 朴孝寬(박효관)
뉘라셔 가마귀를 검고 흉(凶)타 하돗던고
반포보온(反哺報恩)이 긔 아니 아름다온가
사람이 저 새만 못함을 못내 슬허하노라
그동안 들바람 삶은 어려운길로만 다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또다시 어려운길로~
어려운길을 조심조심해서~
그동안 로프가 없었던 곳~
삼성산 제2전망대..
수리산..
호암산..
소하리 기아자동차..
학우봉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고 있는데 직업의식 때문인지 눈길이 간다..
요즘 공항은 성수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성수기도 아니다..
갑질과 과욕(過慾) 때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회장이 물러났는데
국민들의 시선이 너무 싸늘하다..
학우봉에서 바라본 제2전망대와 수리산..
삼성산 학우봉..
삼성산 삼막사와 국기봉..
삼막사..
삼성산 국기봉..
아침겸 점심..
비행기만 보면 왠지 자꾸 눈길이..
능선쉼터..
삼막고개에서 국기봉으로~
국기봉을 우회할 수도 있지만 조심해서 바위를 타고 ~
학우봉과 제2전망대..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삼성산 국기봉에 국기가 찢어질 듯 펄럭이고 있다..
삼성산 국기봉에서 인천 앞바다를 바라보는데
카메라가 안 좋은지 날씨가 흐린지..
삼성산(三聖山)은 서울시 관악구, 금천구와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높이 481m 산..
관악역에서 서울대 입구까지 10km 정도 되는데 코스가 순하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쉬는 시간이 많았던 산행~
삼성산 정상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관악산..
삼막사..
우회 등로도 있지만 조심해서 바위를 타고~
삼성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마루금이 무너미고개에서 관악산 팔봉을 거쳐서 정상으로 흐르고 있다..
갈림길에서 우측은 무너미고개..
좌측은 거북바위..
들바람!! 진달래꽃은 피었지만 찬바람이 불어서 날씨가 쌀쌀하지~
거북바위에 있는 낙락장송(落落長松)~
국기봉과 서울대정문, 호압사로 진행하는 갈림길~
갈림길에서 국기봉은 우측으로~
호암산..
국기봉을 바위를 타고올랐는데 우회 등로도 있다~
국기봉..
관악산..
뒤돌아본 국기봉..
누워 있는 토끼 같기도 하고~
망둥어 같기도~
암벽..
암벽에서 바라본 서울시가지..
안산 인왕산 북악산 뒤로는 북한산과 도봉산인데 늘어서 있다~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사당도 보이는데 높은 빌딩을 짓고 있는 중..
한강 건너서 남산과 응봉산도 보이고 수락산과 불암산이 마치 눈 앞에 있는 것 같은데 뿌옇다..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3월 29일~31일까지 였는데
지금쯤 노란 개나리꽃이 만개했을 것 같다~
암벽..
제2깔딱고개에서 모자로로~
갈림길에 이정표가 없다..
좌측으로~
서울대..
좌측은 열녀암..
열녀암(烈女巖)..
열녀암은 유래를 알 수 없다..
만남의 장소..
관악산 호수공원..
들바람!! 코스가 순하고 괜찮았지~
산수유는 층층나무목 층층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산지나 인가 부근에서 자란다.
높이 4∼7m이다. 나무껍질은 불규칙하게 벗겨지며 연한 갈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바소꼴이며 길이 4∼12cm, 나비 2.5∼6cm이다.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이 뾰족하며 밑은 둥글다.
뒷면에 갈색 털이 빽빽이 나고 곁맥은 4∼7쌍이며 잎자루는 길이 5∼15mm이다.
꽃은 양성화로서 3∼4월에 잎보다 먼저 노란색으로 핀다.
20∼30개의 꽃이 산형꽃차례에 달리며 꽃 지름 4∼7mm이다.
총포조각은 4개이고 길이 6∼8mm이며 노란색이다.
꽃잎은 4개이고 긴 타원 모양 바소꼴이다.
수술 4개, 암술 1개이고 씨방은 털이 나며 하위(下位)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서 타원형이며 윤이 나고 8∼10월에 붉게 익는다.
종자는 긴 타원형이며 능선이 있다.
산수유와 생강나무는 꽃이 피는 시기가 같고 꽃 모양이 같아서 구별이 쉽지 않다..
산수유 꽃은 양성화(암, 수꽃 한 몸체)인데 꽃자루가 있고 열매가 붉게 익는다.
산수유 수피는 상처가 나서 생긴 딱지처럼 거칠고 갈라진다.
생강나무 꽃은 단성화(암, 수꽃 따로)인데 꽃자루가 없고 열매가 검게 익는다.
산수유 수피는 회갈색으로 매끈하다.
생강나무와 산수유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강나무의 나무껍질은 매끈하고
산수유나무의 껍질은 상처가 나서 생긴 딱지처럼 거칠고 갈라진다..
경로구역에서 돌산으로 진행을 하면 호암산에 있는 민주동산~
전국 행시백일장 입상 작품 전시회가 관악산 입구에서 열리고 있었는데 주옥 같은 시들이 많았다~
관악산 산행을 마치고 서울대 입구에 있는 편의점에서 션한 캔맥주로 갈증을 해소하고
교통 사고로 입원을 하고 있는 직장동료를 문병하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서울대입구전철역으로~
꽃 피는 담장 / 안현숙
돌담이 꽃 핀다
짓누른 힘을 딛고 꽃대가 일어선다
겨울 동안 뿌리에 고인 생각은
꽃 피우자 다짐
캄캄한 걸음이 비탈을 오를 때
꽃등을 켜두자고
숨겨둔 향기를 풀어
축축한 골목을 덮어두자고
숨 가뿔 때 잠시 멈춰서 봄을 쬐면
물오른 마음이 팔을 벌린다.
방글거리는 꽃이
내 안에 가득 들어찬다
오랜만에 삼성산을 찾았는데 아름다운 진달래꽃이 마치 봄꽃축제를 하듯이 만개했고
산길을 따라서 쉬엄쉬엄 걷는데 봄내음이 물씬 풍겼던 산행~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면서 걸었던 산행..
언제 : 2019년 4월 1일
어디 : 관악역 2번출구-신촌교-경수산업도로건너서-삼성초등학교 우측-제2전망대-
학우봉-삼막쉼터-국기봉-거북바위-국기봉-암벽-도사바위-모자바위-
열녀암-제2광장-호수공원-관악산공원문-서울대입구버스정류장
날씨 : 손이 시릴 정도로 찬바람과 구름 조금
산행 시간 : 9시 32분~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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