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산은 많은데 아주 심한 미세먼지가 연일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어서 산행하기가 마땅치 않다..
일기예보에 미세먼지가 조금 덜하다고 해서 반홍산 봉산 앵봉산을 연계 산행을 하면서
마음에 두었던 이말산과 북한산을 찾기 위해서 구파발역 2번출구로~
이말산 들머리는 구파발역 2번출구를 나와서 뒤돌아보면 은평 둘레길 관광안내소 옆에 있다~
요근래에 서울근교 산행을 이렇게 일찍 시작한적이 없었는데
덕분에 상쾌한 느낌도 들고 한갓져서 좋았다~
이말산(莉茉山)은 서울광역시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높이 132.7m 산인데 이름에 관한 유래를 알 수 없다..
한양도성성저십리금묘(漢陽都城城底十里禁墓)라서 한양도성 사방 십리 안에는 무덤을 못썼는데
한양도성에서 십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산이 이말산이라서 한문으로 離末山으로 써야 하는데
莉茉山으로 잘못 쓴 것 같다는 들바람의 생각인데 믿거나 말거나~ㅎ
이말산 정상목이 있는 곳은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되는데
진관사입구로 표시된 이정표만 보고 따라가다가 놓쳤다..
이말산으로 진행하면서 바라본 구파발역 2번출구..
이말산 정상으로 진행하면서 바라본 롯데몰 은평점..
이말산은 갈림길이 많다..
갈림길에서 이말산 정상목이 있는 곳은 좌측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진관사입구라는 이정표를 보고 우측으로 진행을 해서 지나쳤다..
갈림길에서 이말산 정상을 가르키는 이정표를 왜 안 만들어 놓았는지 궁금한데
이말산 정상목이 있는 곳은 좌측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이말산에는 갈림길이 많다..
이른 아침에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데 샘이 조금 났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서 호조판서 이린의 묘를 찾아 보고
다시 되돌아와서 진관사로~
자헌대부 호조판서 이린(李隣)의 묘는 명당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자손들은 묘를 잘써서 지금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자헌대부 호조판서(資憲大夫 戶曹判書) 이린(李隣)의 묘..
조선시대의 자헌대부 호조판서(資憲大夫 戶曹判書)는 재정(財政)을 관장하는 수장(首長)으로
지금의 재무부 장관 내지는 경제부총리..
북한산에서 해가 아름답게 떠오르고 있다~
칠원 윤씨(漆原 尹氏) 묘역을 바라보는데 일반 문인석과 달리 너무 작아서 내시 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칠원 윤씨 시조(始祖)는 신라 태종무열왕(太宗武烈王) 때 태자태사(太子太師)를 지낸 윤시영(尹始榮)으로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
자헌대부 형조판서(資憲大夫 刑曹判書)를 지낸 윤응린(尹應麟)의 묘..
비문에 配貞敬夫人河東鄭氏祔左(배정경부인하동정씨부좌)라고 쓰여 있는데 配(배)는 짝이라는 뜻이고
貞敬夫人(정경부인)은 정(正), 종(從) 1품 문관이나 무관의 처에게 내리던 칭호이다.
府夫人(부부인)은 왕비의 어머니나 대군의 처에게 내리던 칭호다.
祔左(부좌)는 좌측에 합장을 하였다는 뜻..
조선시대 자헌대부 형조판서(資憲大夫 刑曹判書)는 법을 집행하는 수장(首長)으로
지금의 검찰총장 내지는 법무부 장관..
진관사는 하나고등학교 이정표를 따라서 진행을 해야 하는데
이정표 밑에 진관사라고 표시가 안 되어 있어서
다음 갈림길에서 진관사로 진행~
진관사는 하나고등학교를 가르키는 이정표 밑에 진관사 표시가 있는
다음 갈림길에서 진행~
이말산에는 고관대작(高官大爵)들의 묘도 즐비하고 내시(內侍) 묘처럼 보이는 것도 많이 보였는데
문인석(文人石) 비석(碑石) 상석(床石) 등이 훼손되고 쓰러진 곳이 있었다..
화장을 많이 하는 추세라서 앞으로는 매장문화재 보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고
어려운 한문을 이해하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서울시에서 제대로 관리를 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느새 해는 중천으로~
갈림길에서 진관사는 우측 하나고등학교 방향으로~
하나고등학교 이정표 밑에 진관사가 표기되어 있다~
궁중 사극에서 내시(內侍)는 남성 기능을 제거한 부정적인 모습으로 많이 묘사되는데
고려 전기의 내시와 조선시대의 내시는 엄연히 다르다.
고려 전기 내시는 가문과 학식을 갖추고 과거급제나 음서(蔭敍, 특채)에 의해서 발탁되어
숙위 또는 근시(近侍)의 일을 맡아보는 관원이었다.
고려 말에 들어서 원나라의 영향을 받아 환관들이 내시직에 많이 진출하여
내시(內侍)가 환관(宦官)을 의미하는 용어가 되었다.
조선시대 내시는 고려시대와 달리 정치에 참여할 수 없었고
궁궐에 상주해야 하는 까닭에 남성 기능을 제거한
거세자만 내시(內侍) 자격이 있었다.
우측은 하나고등학교..
묘나 능 앞에 세우는 문인석(文人石)과 무인석(武人石)은 중국 한나라 이전부터 시작되었는데
우리나라에는 통일신라시대에서부터 전해졌다고 한다.
신라시대 때만 해도 문인석과 무인석은 왕릉에만 세워는데
고려시대부터 문인석은 사대부의 묘에도 허용되었다.
무인석(武人石)은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는 왕릉에만 세워는데
조선시대부터는 드물지만 사대부의 묘에도 세웠다.
복두공복형(幞頭公服型) 문인석(文人石)은 머리에 복두라는 관을 쓰고
공복이라는 관복을 입은 모습의 형태인데 조선 초기의 문인석이다.
금관조복형(金冠朝服形) 문인석(文人石)은 머리에 금관을 쓰고
조복을 착용한 형태인데 조선시대 중기 이후의 문인석이다.
진관사는 연서로를 건너서 은평 한옥마을을 지나야 하는데
의상능선과 응봉능선은 잠을 덜 깬 듯하다..
해는 점점 중천으로~
진관사입구 교차로에서 염초능선 의상능선 응봉능선을 바라보는데 한눈에 들어온다~
진관사입구 교차로 우측은 하나고등학교..
진관사는 교차로를 건너서 은평한옥마을로~
서울에 살면서도 은평구에 한옥마을이 있는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제법 규모가 있었다..
은평한옥마을에서 아름다운 천년 고찰 진관사로 이어지는 길을
독립운동가 백초월(白初月)을 기리기 위해서
초월로로 명명(命名)했다~
광화문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님께서 국민대표 33인과 함께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진관사 칠성각에서 발견된 태극기를 앞세우고 입장 행진을 했는데
은평한옥마을 사이에 있는 초월로에서도 같은 모양의 태극기가 많이 걸려 있었다~
은평한옥마을에 있는 셋이서문학관..
셋이서문학관에서 천상병 중광 이외수 세명의 문인을 만날 수 있다~
시간이 맞질 않아서 셋이서문학관을 못들어갔는데 아쉬움이..
진관사 소장 태극기는 2009년 5월 칠성각을 해체, 복원할 때 독립신문, 신대한, 경고문, 자유신종보 등
19점의 유물과 함께 발견되었는데 등록문화재 제458호로 지정되어 있다.
누가 진관사 칠성각에 이 유물들을 감추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사찰측은 진관사와 인연이 깊은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인
백초월이 연관되었다고 추정(推定)한다.
태 극 기
三角山 마루에 새벽빗 비쵤제
네 보앗냐 보아 그리던 太極旗를
네가 보앗나냐 죽온줄 알앗던
우리 太極旗를 오늘 다시 보앗네
自由의 바람에 太極旗날니네
二千萬 同胞야 萬歲를 불러라 다시산
太極旗를 爲해 萬歲萬歲 다시산 太極旗
진관사 칠성각에서 발견된 獨立新聞 제30호에 실린 <太極旗> 詩 일부
백초월(白初月)은 1878년 2월 17일 경상남도 고성군 영오면 금산부락에서
부친 백하진과 모친 김씨 사이에 세 아들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891년에 지리산의 영원사(靈源寺,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로 입산 출가하였다.
입산 출가 당시 그의 법명은 동조(東照)이고 초월(初月)은 그의 법호이다.
백초월은 다양한 방면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일제에 체포되어
1944년 6월 29일 청주교도소에서 옥중 순국하였다.
북한산국립공원내에 있는 화장실이라서 청결했다~
진관공원지킴터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은평둘레길인데
들바람은 산행이 목적이라서 진관사로~
김정은이가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베트남처럼 한다면 쌍수를 들고 환영을 하지만 속마음은 다른 것 같다..
여전히 대한민국에 있는 진보세력을 이용해서 적화통일을 꿈꾸고 있는데
무식해 보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똑똑한 것 같기도~
들바람이 진행한 산행코스는 진관사를 둘러보고 나와서 응봉능선을 타고
사모바위에서 비봉 향로봉 족두리봉을 거쳐서 용화지킴터로~
삼각산 진관사(三角山 津寬寺)..
6.25전쟁으로 불타버린 진관사(津寬寺)를 1963년 비구니 최진관(崔眞觀) 스님의 노력으로 복원하였는데
진관사는 사패산에 있는 회룡사와 북한산 승가봉에 있는 승가사와 더불어 대표적인 비구니 사찰..
극락교 건너기 전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바로 향로봉으로 진행할 수 있고
극락교를 건너자 마자 좌측은 응봉능선으로 진행하는 등로~
진관사를 따라서 계속 진행을 하면 비봉과 향로봉으로~
들바람은 극락교를 건너서 해탈문을 지나 진관사를 둘러보고
다시 되돌아 나와서 극락교 좌측 응봉능선으로 진행~
북한산 응봉능선은 극락교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극락교를 건너자마자 좌측에 있는 응봉능선 들머리..
진관사를 찬찬히 둘러보고 다시 되돌아와서 응봉능선을 타고 사모바위로~
시커먼 멧돼지 4~5마리가 진관사 극락교 아래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을 보았는데
신고를 하면 멧돼지를 죽이나 다치게할까봐 안 했다~
어쩌면 북한산의 주인은 사람보다도
멧돼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해탈문(解脫門)은 모든 괴로움과 헛된 생각의 굴레를 벗어나 진리를 깨달음을 얻는 문인데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 열반에 들어가는 세 가지의 선정(禪定)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세 가지 선정은 공해탈문(空解脫門), 무상해탈문(無相解脫門), 무원해탈문(無願解脫門)이 있다.
공해탈은 실체가 없다는 것, 무상해탈은 차별이 없음, 무원해탈은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 없음.
아미타불(阿彌陀佛)은 서방정토에 머물면서 중생을 극락으로 이끈다는 부처다.
다섯 구원불 가운데 하나로 무한한 수명이라는 뜻을 가졌다.
나무아미타불(南無我彌陀佛)은 간단히 요약하면
부처님께 귀의합니다라는 뜻.
松風煮茗(송풍자명)은 솔바람에 차를 달인다라는 뜻인데
은은한 차향(茶香)이 코 끝을 스치는 것 같기도~
세심교(洗心橋)를 건너면 속세에서 더럽힌 마음을 씻을 수 있다고 하는데
들바람 마음은 그동안 너무나 더럽혀져 있어서 씻기기나 할려나?~
진관사에는 사천왕문(四天王門)이 따로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사찰에는 경내로 들어서는 입구의 천왕문(天王門)에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하고 있는데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네 명의 외호신(外護神)이다.
사천왕문(四天王門)은 사찰을 수호한다는 뜻도 있지만 출입하는 중생들에게 이 수호신들이
사찰 내의 모든 악귀들 쫒아내었다는 것을 상징직으로 보여주는 역활을 한다.
원래 사천왕(四天王)은 고대 인도 종교에서 숭상했던 귀신들의 왕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
진관사 대웅전(津寬寺 大雄殿)..
진관사는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 기슭에 위치한 조계종 소속 사찰로서 고려 현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진관조사(津寬祖師)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지은 사찰이라고 전해진다.
6.25전쟁으로 불타버린 진관사를 1963년 비구니 최진관(崔眞觀) 스님의 노력으로 복원하였는데
사패산에 있는 회룡사와 북한산 승가봉에 있는 승가사와 더불어 대표적인 비구니 사찰이다..
진관사(津寬寺)에 있는 칠성각(七星閣)의 주련(柱聯)은 삼성각(三聖閣)에서도 볼 수 있는데
칠성(七星)을 찬송하는 게송(偈頌)이다..
靈通廣大慧鑑明(영통광대혜감명) 영통하고 큰 지혜 거울처럼 밝으시고
住在空中映無方(주재공중영무방) 허공에 계시면서 비추지 않은 곳 없네
羅列碧天臨刹土(나열벽천임찰토) 늘어 선 푸른 하늘 불국토에 임하시어
周昭人世壽算長(주소인세수산장) 두루두루 비추어 인간 세상 수명 관장하네
칠성각(七星閣)은 도교에서 유래한 칠성신을 모시는 불교의 전각(殿閣)이다.
칠성신은 재물과 재능을 주고 아이들의 수명을 늘려주며 비를 내려 풍년이 들게 해주는 신으로 믿어왔다.
이 칠성신이 불교에 흡수되면서 처음에는 사찰의 수호신으로 자리잡았다가
점차 본래의 기능을 되찾아 별도의 전각인 칠성각으로 모셔지게 되었다.
삼성각이라고 해서 칠성신을 독성과 산신을 함께 모실 때는 칠성만을 모시는 전각보다 크게 짓기도 한다.
칠성각 내부에는 칠성삼존불(七星三尊佛)과 칠 여래(七如來: 여래는 부처의 열 가지 이름 가운데 하나) 등을
그려넣은 칠성탱화를 모신다.
칠성(七星)은 탐랑, 거문, 녹존, 문곡, 염정, 무곡, 파군의 일곱 별로, 각각 부처로 바뀌어 칠여래가 된다.
2009년 5월 칠성각을 해체, 복원할 때 태극기, 독립신문, 신대한, 경고문, 자유신종보 등
19점의 유물과 함께 발견되었는데 등록문화재 제458호로 지정되어 있다.
누가 진관사 칠성각에 이 유물들을 감추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사찰측은 진관사와 인연이 깊은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인
백초월이 연관되었다고 추정(推定)한다.
진관사 칠성각에서 발견된 태극기를 보고 싶었는데 다른 곳에 전시 중이라고 해서 아쉬움이..
사찰에서 독성(獨聖)을 모셔둔 곳을 독성각(獨聖閣)이라고 하는데
진관사에서는 격을 높여서 독성전(獨聖殿)이라고 했는데
서울시 문화재자료 제34호로 지정되었다..
松巖隱跡經千劫(송암은적경천겁) 소나무 바위에 자취 감추어 천 겁을 지내시고
生界潛形入四維(생계잠형입사유) 중생계에 모습 숨기시어 사방 곳곳에 계시네
독성(獨聖)은 스승없이 혼자 깨달음을 얻은 성자를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나반존자(那畔尊者)라 한다.
본래 부처의 제자로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은 뒤 부처의 수기(授記)를 받았다.
그후 천태산에 들어가 말세가 되면 중생의 복덕을 위해 세상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성각은 우리나라에서만 존재하는데 토속신앙과 단군신앙이 불교에 흡수되어 생겼다.
아름다운 천년 고찰 진관사를 이곳저곳 둘러보고
다시 해탈문으로 되돌아와서 응봉능선으로~
진관사 해탈문과 극락교 사이에 위치한 응봉능선 들머리..
진관사 입구에 있는 응봉능선 들머리에서 스틱도 꺼내고
등산화 끈도 다시 조여 매고 본격적인 산행을~
북한산 응봉능선은 여러번 찾은 곳인데 너무 오래되어서 조금 생소하기도..
응봉능선에 있는 바위에서 우측으로~
찬바람이 불어서 미세먼지가 조금 줄어 반홍산 봉산 앵봉산 이말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하나고등학교와 은평한옥마을도 마치 눈 앞에 있는 것 같다~
북한산 의상능선..
아침은 마눌님의 정성이 담긴 군고구마와 크림빵과 캔맥주~
북한산 의상능선은 응봉능선과 마주 보고 있다~
사모바위로 진행하면서 뒤돌아본 응봉능선..
그늘진 북사면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보였는데
봄과 겨울 서로 자리다툼을 하고 있다~
응봉능선과 서로 마주 달리고 있는 의상능선..
반홍산 봉산 앵봉산 이말산..
하나고등학교와 은평한옥마을..
비봉과 전망대바위..
의상능선 뒤로 삼각산 총사령부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의상능선 뒤는 노적봉 백운봉 인수봉 만경대..
우측 승가봉 뒤는 의상능선 문수봉 보현봉..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암봉을 우회할 수 있는데 눈이 없어서 암봉을 타고 넘었다~
눈이 있을 때는 암봉을 우회하는 것이 신상에 이롭다~
이말산에서 정상목을 보았어야 했는데..
응봉능선과 의상능선..
눈이 있을 때 암봉을 타다가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 밥숟가락 놓고 염라대왕 앞으로~ㅎ
인생 종치기 싫으면 눈이 있을 때 바위는 무조건 피하는 것이 상책~
아름답게 다가오는 비봉과 전망대바위~
응봉능선 끝자락에서 바라본 사모바위..
전통혼례 복장인 사모관대(紗帽冠帶) 중에서 머리에 쓰는 사모를 닯았다는 사모바위를 바라보는데
올해 가을 10월에 결혼을 하는 아들내미 생각이 문뜩 생각났다~
지난 일요일에는 상견례를 마치고 예비 며느리 부모님과 함께
아들내미 부부가 살게될 신혼집을 찾았다~
사모바위에서 비봉으로~
사모바위에서..
비봉..
향로봉과 전망대바위..
전망대바위..
전망대바위에서 바라본 비봉과 사모바위..
사모바위..
응봉능선 뒤는 의상능선과 삼각산 총사령부..
북한산 비봉에는 국보 제3호 신라 진흥왕순수비(眞興王巡狩碑)가 있는데
조선시대에 금석학자 추사 김정희에 의해서 밝혀졌다.
현재 비봉에 세워져 있는 진흥왕순수비는 모조품인데 비석이 마모되고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신라 진흥왕 순수비는 모두 4개인데 북한산 비봉에 세워진 북한산비(국보 제3호),
경상남도 화왕산에 있던 창녕비(국보 제33호), 함경남도 장진군 황초령에 세워진
황초령비(북한 국보 제110호), 함경남도 이원군 마운령에 세워진
마운령비(북한 국보 제111호)가 있다..
향로봉 삼거리에서 족두리봉으로~
향로봉에서 바라본 비봉..
미세먼지에 갇힌 구기동..
통천문은 지리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북한산에도 있는데
족두리봉은 통천문을 통과해서~
향로봉에서 바라본 족두리봉..
향로봉..
부녀자가 예복에 갖추어 머리에 쓰는 족두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유래된 족두리봉을 릿지로도 내려왔었는데
지금은 장비없이는 못하게 막고 있다..
은평구 뒤로는 반홍산 봉산 앵봉산인데 미세먼지가 아침보다 조금 심해졌다..
지나온 마루금을 바라보는데 아름답다는 생각이~
그늘진 북사면에 눈과 얼음이 조금 있고 찬바람도 불었지만
어느새 봄은 저만치 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족두리봉에서 치마바위로~
치마바위에서 바라본 공룡바위..
장비 없이 하는 릿지는 목숨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한다..
릿지로 많이 올랐던 공룡바위..
탕춘대능선과 비봉능선..
초미세먼지를 뒤집어썬 북악산 인왕산 안산을 바라보는데 기침이 나올것 같았다..
아름다운 치마바위와 공룡바위를 바라보면 왠지 릿지하고 싶은 생각이~
무덤 앞에 있는 상석에 누군가 낙서를 하였는데 망자가 무척 화를 낼 것 같다..
배낭도 비울겸 따뜻한 곳에서 해바라기를 하면서 점심을 먹고 하산~
용화지킴터..
빌라 옆에 등로가 있어서 빌라 주민들이 소음에 시달린다고 하는데
등산객들은 뒷꿈치를 들고 조용히 지나갔으면~
족두리봉에 있는 치마바위와 공룡바위..
장미공원에는 아름다운 홍매화가 활짝 피었는데 이젠 완연한 봄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난해 이맘때 도솔봉 백운산 쫓비산 연계산행을 하면서 찾았던 매화마을 생각이 났다~
憶陶山梅(억도산매) 도산의 매화를 생각하다 / 退溪 李滉(퇴계 이황)
湖上山堂幾樹梅(호상산당기수매) 호숫가 도산서당 몇 그루 매화가
逢春延停主人來(봉춘연정주인래) 봄을 맞이하여 주인 오길 기다리네
去年已負黃花節(거년이부황화절) 지난해 국화시절 그대를 버렸으나
那忍佳期又負回(나인가기우부회) 아름다운 그 기약 어찌 또 버릴까
丙歲如逢海上仙(병세여봉해상선) 병인년 맞이하여 바다 신선을 만난 듯
丁年迎我似登天(정년영아사등천) 정묘년은 나를 맞아 하늘에 오르는 듯
何心久被京塵染(하심구피경진영) 무슨 마음에 오랫 동안 한양에 물들어
不向梅君續斷絃(불향매군속단현) 매화와 끊긴 인연 다시 잇지 못하는 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평생 추위에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 申欽(신흠, 1566~1628)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노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이 지나도록 곡조를 간직하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평생 추위에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번을 이즈러져도 본질은 남아 있고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 버들가지는 백 번을 꺽여도 새 가지가 돋는다
아름다운 홍매화가 활짝핀 장미공원을 나와서 불광역 2번출구로~
냉이는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로서 나생이, 나숭게라고도 한다.
전체에 털이 있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를 친다. 높이는 10∼50cm이다.
뿌리잎은 뭉쳐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깃꼴로 갈라지지만 끝부분이 넓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지면서 잎자루가 없어지며 바소꼴로 줄기를 반 정도 감싼다.
5∼6월에 흰색 꽃이 피는데 십자화(十字花)가 많이 달려 총상꽃차례(總狀花序)를 이룬다.
꽃받침은 4개로 긴 타원형이고 꽃잎은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며 6개의 수술 중 4개가 길며,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편평한 거꾸로 된 삼각형 모양이고 25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나물로 많이 먹는 냉이는 머리가 지근지근할 정도로 종류가 너무 많은데
하얗게 핀 냉이 꽃을 올해 북한산에서 처음 보았는데
이젠 봄이 아주 완연했다~
불광역에서 전철을 타고 귀가를 하는데 산행을 일찍 마쳐서
다음날 출근을 해야지만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북한산 지도..
생각보다 산행코스가 길지 않았다..
아름다운 천년 고찰 진관사를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조금 여유로운 산행을 했다~
첫사랑 / 고재중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 번 피우려고
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싸그락 싸그락 두드려보았겠지
난분분 난분분 춤을 추었겠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
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을 위하여
햇솜 같은 마음을 다 퍼부어 준 다음에야
마침내 피워낸 저 황홀 보아라
봄이면 가지는 그 한 번 멘 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터트린다
꽃 소식이 남쪽에서 여기저기서 들려왔지만은 미세먼지 때문에 갈 곳이 마땅치 않아서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사용된 태극기가 발견된 진관사를 찾아보았던 산행~
그늘진 북사면에는 눈과 얼음이 조금 남아 있었지만
봄이 어느새 알게 모르게 저만치 와 있었고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던 산행~
언제 : 2019년 3월 7일
어디 : 구파발역 2번출구-이말산-하나고등학고-은평한옥마을-진관공원지킴터-진관사-응봉능선-
사모바위-비봉-향로봉-족두리봉-용화지킴터-장미공원-한국행정연구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한국환경산업기술원-불광역 2번출구
산행 시간 : 07시 14분~13시 53분
날씨 : 차고 미세먼지는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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