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우굴과 호랑이굴 코스를 오르는데 봄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화창한 날씨다~
다들 어디로 갔는지 너무 한가하고 마음마저 착 가라앉는다..
누구라도 옆에 있었으면 하는 괜한 생각도 들고..
2월 중순 이곳 원효 릿지코스에 왔을 때는
결빙구간이 있어 마음을 졸였는데 마음 놓아도 될 것 같다~~
의상봉이 푸르름으로 한결 생기가 있어 보인다..
봄은 모든 것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것 같다..
릿지코스를 쉬엄쉬엄 오르는데 숨이 차고 이마에도 땀이 송글송글 맺히지만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 때문에 상쾌하다~~
지나온 릿지코스를 사람들이 오르고 있다..
아름답다~
백운대, 망경대, 노적봉..
북한산이라고도 하지만 삼각산이라고도 한다..
의상능선..
원효봉 정상..
릿지로~
릿지코스에서 바라본 삼각산..
아름답다~
산 아래 뒷풀이 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금강산장이 보인다..
앞은 보리사..
맞은편은 금강산장..
원효봉 릿지코스는 시야가 탁트여서 아름다운 주위 경치를 볼 수 있다..
바위길을 오르다 보면 짜릿하고 하늘을 나는 듯 한
황홀한 기분도 들고~
원효봉 정상에는 근로자의 날 공휴일이라서
단체로 온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염초, 백운, 만경, 노적봉 / 좌측부터..
아름답다~
애기나리..
붓꽃..
지나온 원효봉..
염초를 오르는데 사람들도 별로 눈에 안 띄고
마치 초여름 같은 날씨다..
염초를 오르는 사람들..
아름다운 백운대..
릿지로 옆구리를 돌 수 있다..
망경대와 노적봉..
시발크럽..
이름이 조금 거시기하다~ㅎ
백운대 정상과 연결하는 여우굴..
여우가 있나 없나를 꼭 확인하고 통과해야 한다~
산괴불주머니..
염초능선 말바위..
사고가 종종 나는 곳..
원효봉과 염초봉..
염초능선..
아름답다~
백운대 정상..
일반코스가 아니라서 사람들이 안보인다..
인수봉을 배경으로..
아래는 호랑이굴이 있다..
호랑이굴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모습..
호랑이굴 앞에서 바라본 인수봉..
여우보다도 더 무서운 호랑이가 사는 굴..
백운봉 정상에서 호랑이굴까지 릿지구간이라 조심해야 한다..
인수봉, 숨은벽능선, 백운대, 염초능선 / 좌측부터..
붓꽃 / 이해인
차갑게 절제할 줄도 알고
뜨겁게 휘일 줄도 압니다
삶의 지혜를 지식 아닌
사랑에서 배우려고
오늘도 이렇게
두 손 모으며 서 있습니다
파도빛 가슴으로
서늘하게 깨어 있는 기도입니다
산행은 힘들지만 무엇인가 모를 매력 때문에 빠져드는 것 같다~
우리네 인생사처럼 올라도 가야하고~
내려도 가야하고~
언제: 2008년 5월 1일
어디 : 효자비 마을회관-원효슬랩-원효봉-염초봉-설인장-
시발크럽-여우굴-백운봉-호랑이굴-밤골매표소
산행시간 : 10시 10분 ~ 16시 30분
날씨 : 초여름같은 봄날씨
누구랑 : 들바람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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