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 유준이 자라는 모습(2025.11.12)흥이 많고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산바람 2025. 11. 24. 18:25

 

 

 

 

엄마 / 최진영

 

상자 속 엄마를 꺼낸다

 

초원 약국에서 사드린 동전파스

뜯지 않은 채 주인을 잃고

 

아끼던 XXL 튜울립 대형 팬티

낡은 비닐 속에서 여전히 꽃이다

 

누렇게 변한 엄마의 일기장

이 빠진 받침 사이로 바람이 분다

 

긴 골목 끝, 아픈 엄마가 있었다

후회는 나를 향해 반란을 일으키고

상자 속

사유가 점 점 깊어진다

 

귀엽고 예쁜 유하는 흥이 많다는 생각이 들고

유준이는 하루하루가 다르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