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 유준이 자라는 모습(2025.11.8)예술가적인 소질이 있는데 겁이~

들산바람 2025. 11. 24. 06:51

 

 

 

 

 

 

 

 

 

 

 

 

 

 

 

 

 

 

 

 

 

 

추억의 정거장 / 신숙희

 

지하철이 그 역에 멈추었을 때

사라진 골목이 내 안에서 피어났다

 

학교 가던 길, 교문 앞 문방구

골목 끝 슈퍼, 소란스럽던 분식집

 

그 골목엔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와

아버지의 발자국이 있었다

 

콩나물국 끓는 냄새가 창가를 스치면

자전거 바퀴 소리에 노을이 물들었다

 

추억은 늘 갑작스럽고 정거장만큼 짧다

시간은 환승을 끝내고

그 역을 지나간다

 

예쁜 유하는 예술가적인 소질이 있는데 겁이 많은 것 같고

유준이는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서 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