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 유준이 자라는 모습(2025.9.19)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서~

들산바람 2025. 10. 9. 14:04

 

 

 

 

 

 

꽃들의 파란 신호등 / 서정임

 

호숫가 옆 만개한 벚꽃 길

할머니 세 분이 걸어가신다.

지나간 청춘 같은 꽃무더기 속을

손에 손을 잡고 걸어가신다.

서로가 선로에게 길을 열어주는

파란 신호등 같은 친구들,

내년 봄 내후년 봄에도

꼭 함께 걸어보자고 약속하며

명주바람처럼 걸어가신다.

그 뒷모습을 보는 나는

내 친구들과 내 머지않은 미래가

떠오르는데,

저 멀리 버드나무도 출렁

생각의 물결 속으로 고개를 숙인다.

 

귀엽고 예쁜 유하 유준이를 오랜만에 보았는데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서

흐뭇한 마음이 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