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 유준이 자라는 모습(2025.9.20)유준이 배밀이 하는 모습을 볼 때면 웃음이~

들산바람 2025. 10. 9. 14:08

 

 

 

 

 

 

 

 

어머니가 차오른다 / 이현경

 

사월을 걷습니다

 

어머니 몸져누우신 날

답답한 마음에 들길을 걷다가

무더기로 파릇하게 올라온 쑥을 뜯어서

된장을 풀어 쑥국을 끓였습니다

국에 밥을 말아 돌돌 말아드시며

낮은 소리로 '맛나다' 하십니다

 

그날 이후, 어머니는 보이질 않고

초록 들판에 거침없이

쑥쑥 자라난 쑥이 지천입니다

 

봄의 서식지에서 채집한 쑥의 향기

이젠 건넬 수가 없습니다

 

유하 유준이가 사이 좋게 잘놀고 있어서 흐뭇하고

유준이 배밀이 하는 모습을 볼 때면 웃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