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윤 하윤이 자라는 모습(2025.7.22)폭염과 무더위를 잘견뎌 내고~

들산바람 2025. 7. 28. 14:44

 

 

 

 

 

쇠똥구리 / 김진경

 

쇠똥구리가 돌무덤을 넘는다

 

어느 부처가 온몸을 던져 떨어트려놓은

무른 사리 밭,

쇠똥구리가 한 덩이 차지했다

 

돌무덤 하나 넘어가는데

해도 중천에서 한참 멀어졌다

 

어디 한 군데 모난 데 없이

둥굴게 굴려서

검은 달 띄우겠다고

 

온몸으로 던져놓은 운석을

밀고 있다

 

폭염과 무더위를 잘견뎌 내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가윤 하윤이를 볼 때면 흐뭇한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