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 최규근
땀 배인 베적삼이 헤이도록
홀벌로 여름을 나며
고추밭을 매고 또 매었다
정수리가 성글도록 광주리 가득 가득
이어내고 이어내며 고추로 돈을 샀다
한가위 보름달이 차오르면
검정 고무신이 싫다는 맏둥이에게
고운 새 신 신기우고
해맑게 웃었다
어미는
자식이 웃으면 세상이 열렸다
유준이를 위해주는 유하를 볼 때면 웃음이 절로 났고
대견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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