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2024.11.29)11월이 끝날쯤 이틀 동안 117년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들산바람 2024. 12. 10. 19:24

 

서울에 11월이 끝날쯤 이틀 동안 117년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산행 생각 때문에 회사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였고

때마침 눈이 그친 다음날이 휴무라서 눈 뜨자마자

보따리를 챙겨서 관악산으로 달려갔는데

생각한 대로 설경이 무척 아름다웠다~

 

 

 

관악산 눈 산행을 하기 위해서 사당역 4번출입구를 나와서

관음사 조금 못미친 곳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관음사 조금 못미친 곳에 있는 관악산 들머리에서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

 

 

 

관악체력센터..

 

 

 

우면산 구룡산 대모산으로 이어진 마루금..

 

 

 

들바람 일터가 있는 곳을 바라보는데

이런저런 생각들이~

 

 

 

무모한 산행은 밥숟가락 놓고 염라대왕 앞으로 가는 지름길이라서

눈이 많이 쌓인 관음봉을 우회해서 계단을 타고 올랐다.

 

 

 

 

 

 

 

 

 

텅 빈 관음봉 정상..

 

 

 

속세를 바라보는데 신선이 된 느낌이 들었다~

 

 

 

속세 뒤로 하얀 눈 속에 파묻힌 북한산이 희미하게 다가왔는데

들바람과 같은 신선께서 사시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하얀 옷을 입은 거북바위..

 

 

 

 

 

하얀 옷을 입은 하마바위..

 

 

 

 

 

 

 

 

 

 

 

 

 

 

 

 

 

 

 

 

 

 

 

 

 

 

 

 

 

 

 

 

비행기를 볼 때마다 왠지 지난 생각들이..

 

 

 

관악문..

 

 

 

 

 

관악산 연주대와 기상관측소..

 

 

 

 

 

 

 

 

 

여려 번 종주했던 광교산에서 청계산으로 이어진 마루금에 하얀 눈이 쌓였는데

4년 전 2020년 11월 산행이 가장 빨랐고 8시간 30분만에 마쳤던 기억이~

 

 

 

청계산 망경대와 이수봉..

 

 

 

하얀 눈이 쌓인 광교산에서 청계산으로 이어진 마루금을 바라보는데

지난 산행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광교산과 백운산..

 

 

 

외솔봉 외솔..

 

 

 

 

 

하얀 눈이 쌓인 외솔봉에서 사당역으로 이어진 마루금을 바라보는데

설국이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관악산 정상 연주대 설경..

 

 

 

관악산 정상 연주대 설경..

 

 

 

관악산은 서울시 관악구와 경기도 과천시 안양시에 걸쳐 있는 높이 629m 산..

 

 

 

 

 

 

 

 

 

 

 

 

 

 

 

 

 

많은 눈 때문에 속도를 낼 수 없었는데 이정도 산행 실력이면

50대 초반치고는 괜찮다는 생각이~

 

 

 

관악산 연주대..

 

 

 

무모한 산행은 밥숟가락 놓고 염라대왕 앞에 가는 지름길이라서

말바위를 우회를 해서 깔닥고개로 진행을 했다.

 

 

 

 

 

 

 

 

깔닥고개에서 관악산역으로~

 

 

 

계단에 눈이 많이 쌓여 있어 마치 눈썰매장 같았고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쥐가 날 정도였다.

 

 

 

 

 

 

 

 

 

눈 속의 연주샘..

 

 

 

 

 

서울대 공학관과 관악산역 갈림길..

 

 

 

 

 

서울대 공학관 갈림길에서 관악산역으로 진행하였는데

등로에 눈이 많이 쌓여서 스패츠 착용을 안 했으면

안 될 정도였고 부러진 나무들이 등로를 막아서

이번 산행 중 가장 난 코스였다.

 

 

 

 

 

관악산 제4 쉼터..

 

 

 

 

 

 

 

 

 

 

 

 

 

당단풍나무잎과 단풍나무잎이 눈 위에 떨어져 있는데

잎 모양을 보고 구별을 해야 한다.

 

당단풍나무잎은 9~11개로 갈라진다.

단풍나무잎은 5~7개로 갈라진다.

 

당단풍나무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해외에서는

한국단풍나무(Korean maple)라고도 한다.

 

 

 

당단풍나무는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의

낙엽활엽 교목으로 전국 산에서 자란다.

 

지름이 30cm, 높이가 8m이며, 나무 껍질은 회색이고

가지는 적갈색을 띤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7∼10cm의 손바닥 모양이며

9∼11개로 깊게 갈라진다.

잎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겹톱니가 있으며,

앞면에는 털이 있거나 없으며 뒷면에는 맥을 따라 연한 털이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10∼20개가 가지 끝에 달리는데,

양성화와 수꽃이 한그루에 달린다.

꽃잎은 4개이고, 수꽃에는 암술의 흔적과 4∼8개의 수술이 있으며,

꽃받침은 5∼6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시과이고 9∼10월에 익으며 털이 없다.

열매의 날개는 긴 타원 모양이다.

관상용으로 흔히 심고, 목재는 기구를 만드는 재료 또는 땔감으로 쓰며,

잎은 염료로 쓴다.

 

한국 중국(만주) 우수리강 유역에 분포한다.

 

 

 

 

 

관악산 호수공원..

 

 

 

 

 

 

 

 

 

관악산역 1번출입구에서 관악산 눈산행을 무사히 마친 기념으로

한잔하고 싶었지만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전철을 타고 곧바로 귀가~

 

 

 

엄마의 솜이불 / 권상율

 

회색 도시의 한복판

두툼하게 깔린 어둠에

천둥소리까지

높다랗게 늘어선

시멘트 블록 구석구석

켜켜이 쌓인 먼지 더미 위로

초롱한 눈송이들

하늘하늘 사뿐히 덮어준다 ​

 

하얀 밤 쓸어 담아

한 겹 두 겹 꿰매었나

도톰하게 올라온 솜이불 되었네

아리고 시린 상처 덮어주려

엄마가 오셨나 보다

 

서울에 11월이 끝날쯤 이틀 동안 117년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관악산을 찾았는데 하얗게 펼쳐진 설경이 아름답게 다가왔고

설국이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산행~

 

언제 : 2024년 11월 29일

어디 : 관악역 4번출입구-관악체력센터-관음봉-거북바위-하마바위-

마당바위-관악문-관악산 정상 연주대-깔닥고개-연주샘-

제4 쉼터-관악산 호수공원-관악산역

산행 시간 : 08시 47분~14시 05분

날씨 : 오전 맑음, 오후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