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 가족과 성북동 성북로에 위치한 보리밥집에서 오래만에 만나
늦은 점심과 마꼴리를 마시고 나서 길상사까지 쉬엄쉬엄 걸었는데
날씨가 축복이라도 하듯 화창하고 참 좋았다~
그래, 우리는 / 박은주
사람이 꼭 똑똑해야 하는 건 아니다
우리가 모른 게 얼마나 많으냐
셈이 느려도 헤아릴 줄 알고
걸음이 느려도 끝까지 가면 되지
사람이 꼭 잘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결핍이 얼마나 많으냐
때로는 서로 변덕과 상처로 폐 끼치며
같이 웃고 같이 울 줄을 알면 되지
이 세상 귀한 것들 중에
씨앗이 가장 고귀한 까닭은
너는 오직 너로 살고 나는 나로 살며
서로 다른 꽃 피우기 때문이지
오랜만에 딸내미 가족과 함께 성북동 걷기를 했는데
날씨가 축복이라도 하듯 화창해서 참 좋았고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가윤이가 함께해서
무척 행복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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