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 가족과 함께 성북동 걷기(2024.4.6)할아버지를 좋아하는 가윤이가 함께해서~

들산바람 2024. 4. 16. 11:48

 

딸내미 가족과 성북동 성북로에 위치한 보리밥집에서 오래만에 만나

늦은 점심과 마꼴리를 마시고 나서 길상사까지 쉬엄쉬엄 걸었는데

날씨가 축복이라도 하듯 화창하고 참 좋았다~

 

 

 

 

 

 

 

 

 

 

 

 

 

 

 

 

 

 

 

 

 

 

 

 

 

 

 

 

 

 

 

 

 

 

 

 

 

 

 

 

 

 

 

 

 

 

 

 

 

 

 

 

 

 

 

그래, 우리는 / 박은주

 

사람이 꼭 똑똑해야 하는 건 아니다

우리가 모른 게 얼마나 많으냐

셈이 느려도 헤아릴 줄 알고

걸음이 느려도 끝까지 가면 되지

 

사람이 꼭 잘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결핍이 얼마나 많으냐

때로는 서로 변덕과 상처로 폐 끼치며

같이 웃고 같이 울 줄을 알면 되지

 

이 세상 귀한 것들 중에

씨앗이 가장 고귀한 까닭은

너는 오직 너로 살고 나는 나로 살며

서로 다른 꽃 피우기 때문이지

 

오랜만에 딸내미 가족과 함께 성북동 걷기를 했는데

날씨가 축복이라도 하듯 화창해서 참 좋았고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가윤이가 함께해서

무척 행복했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