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과 함께 전남 영광을 찾아서 1박 2일(2023.11.16~17) 여행을 하는데
여행 내내 가을비가 내렸지만 나름 분위기도 있고 한적해서 좋았다.
전남 영광 여행(2023.11.16~17) 1박 2일 코스
불갑사-영광칠산타워-백수해안도로-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숲쟁이 꽃동산-
법성포-영광굴비골목-가마미해수욕장-영광(순교자기념)성당
영광 여행 첫째 날(2023.11.16) 코스
불갑사-영광칠산타워-백수해안도로-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숲쟁이 꽃동산-법성포-영광굴비골목
영광 여행 둘째 날(2023.11.17) 코스
법성포-가마미해수욕장-영광(순교자기념)성당
불교의 '佛'과 육십갑자의 으뜸인 '甲'자를 한 글자씩 따서 이름을 지은 불갑사(佛甲寺)는
한자 그대로 백제에 불교가 들어와 처음 세워진 절이라는 뜻인데
신령스럽고 성스러움을 뜻하는 영광(靈光) 군명(郡名)
또한 불교에서 유래했다.
상사화와 꽃무릇(석산)은 다른 종인데 빨강상사화는 꽃무릇 같다.
상사화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한국이 원산지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고 지름이 4∼5cm이며
겉이 검은빛이 도는 짙은 갈색이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50∼70cm이며 약간 굵다.
잎은 봄에 비늘줄기 끝에서 뭉쳐나고 길이 20∼30cm,
폭 16∼25mm의 줄 모양이며 6∼7월에 마른다.
꽃은 8~9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4∼8개가 달린다.
총포는 여러 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바소꼴이며 길이가 2∼4cm이고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다.
작은꽃가지의 길이는 1∼2cm이고, 꽃의 길이는 9∼10cm이며
붉은빛이 강한 연한 자주색이다.
화피는 밑 부분이 통 모양이고 6개로 갈라져서 비스듬히 퍼지며
갈라진 조각은 길이 5∼7cm의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고 뒤로 약간 젖혀진다.
수술은 6개이고 화피보다 짧으며, 꽃밥은 연한 붉은 색이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며 3실이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소아마비에 진통 효과가 있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고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방에 따라서 개난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불갑사를 먼저 찾아보고 다음 여정을 이어갔다.
탑원은 중앙탑을 바라보며 승려가 수행하던 작은 굴인데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이국적인 모습..
운무가 드리운 불갑산을 바라보는데 산행 생각이 간절했지만
마눌님과 함께 여행을 하러 온 것이라서 꾹 참았다~
불갑사 상사화 축제는 9월에 끝났지만 상사화만큼이나 단풍이 무척 아름다웠다~
불갑사(佛甲寺)는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佛甲面) 모악리에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양사의 말사이다.
창건시기가 분명하지 않아 384년(침류왕 원년)에 마라난타가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백제 문주왕 때 행은이 창건하였다고도 한다.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후반에 중창하였고, 고려 후기에 각진국사가 머무르면서
크게 중창하였는데 당시 수백 명의 승려가 머물렀으며
사전(寺田)이 10리 밖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정유재란을 겪은 이후 법릉이 중창하였고 1634년에는 해릉이 중창하였는데,
여러 차례 중창을 거치면서 절의 규모가 점차 줄어들었다.
사찰 입구에 있는 사천왕문(四天王門)에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하고 있는데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네 명의 외호신(外護神)이 있다.
사천왕문(四天王門)은 사찰을 수호한다는 뜻도 있지만 출입하는 중생들에게
이 수호신들이 사찰 내의 모든 악귀들 쫒아내었다는 것을
상징직으로 보여주는 역활을 한다.
원래 사천왕(四天王)은 고대 인도 종교에서 숭상했던 귀신들의 왕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
세상의 중심에 있는 수미산(須彌山)의 동서남북을 지키는 네 명의 사천왕 중
동쪽을 수호하는 이는 지국천왕(持國天王)이다.
그는 안민(安民)의 신으로서 수미산 동쪽 중턱의 황금타(黃金埵)에 있는
천궁(天宮)에서 살고 있다.
16선신(善神)의 하나이기도 한 지국천왕은 선한 자에게 상을 내리고
악한 자에게 벌을 주어 항상 인간을 고루 보살피며
국토를 수호하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한다.
얼굴은 푸른빛을 띠고 있으며, 왼손에는 칼을 쥐었고 오른손은 허리를 잡고 있거나
또는 보석을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 있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
그는 휘하에 팔부신중의 하나로서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기만 맡는
음악의 신 건달바(乾達婆)를 거느리고 있다.
서쪽을 방어하는 신은 수미산 중턱 백은타(白銀埵)에 살고 있는 광목천왕(廣目天王)이다.
광목천왕의 근본 서원은 죄인에게 벌을 내려 매우 심한 고통을 느끼게 하는 가운데
도심(道心)을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다.
그의 모습은 붉은 관을 쓰고 갑옷을 입었으며, 오른손은 팔꿈치를 세워
끝이 셋으로 갈라진 삼차극(三叉戟)을 들고 있고,
왼손에는 보탑을 받들어 쥐고 있다.
남방을 지키는 증장천왕(增長天王)은 수미산 남쪽의 유리타(瑠璃埵)에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위덕을 증가하여 만물이 태어날 수 있는 덕을 베풀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한다.
구반다 등 무수한 귀신을 거느린 증장천왕은 온몸이 적육색이며 노한 눈을 특징으로 삼고 있다.
그의 모습은 대개 갑옷으로 무장하고 오른손은 용을 잡아 가슴 바로 아래에 대고 있고,
왼손에는 용의 여의주를 쥐고 있는 경우가 많다.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多聞天王)은 달리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이라고도 하는데,
항상 부처님의 도량을 지키면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다 하여 다문이라고 한다.
그가 맡은 역할은 암흑계의 사물을 관리하는 것인데 한때 불법에 귀의하여
광명신(光明神)이 되었으나, 본래 자신의 원을 지킨다 하여
금비라신(金毘羅神)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다문천왕은 왼손에 늘 비파를 들고 있다.
그는 수미산의 북쪽 수정타(水精埵)에 살며,
그의 권속으로 야차와 나찰을 거느리고 있다.
불갑사 대웅전은 보물 제830호..
명부전(冥府殿)은 불교 사찰에서 저승세계인 유명계(幽冥界)를 상징하는 당우(堂宇)이며
명부란 염마왕이 다스리는 유명계 또는 명토(冥土)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고,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모시고 죽은 이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기능을 하는 전각이다.
지장보살을 주불로 모신 곳이므로 지장전이라고도 하며,
지옥의 심판관 시왕을 모신 곳이므로 시왕전(十王殿),
저승과 이승을 연결하는 전각이므로 쌍세전(雙世殿)이라고도 한다.
지장보살은 도리천에 살면서 미륵불이 성불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용화삼회를 열 때까지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고, 시왕은 128개 지옥을 나누어 다스리는 명계의 왕이다.
본래는 지장전과 시왕전이 각각 독립된 전각으로 분리되어 있었으나,
불설예수시왕생칠경(佛說豫修十王生七經)이 편찬된 이후
종래의 현세 기복신앙이 내세 구원신앙으로 바뀌면서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고려말 이후 지장전과 시왕전이 명부전으로 결합되었다.
아름다운 고찰 불갑사를 나와서 애마를 타고 영광칠산타워로~
영광칠산타워는 전라남도 영광군 염산면 향화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남에서 가장 높은 111m의 전망대로 영광군 11개 읍면이
하나로 화합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1층에는 여객대합실과 매점, 수산물판매센터,
2층에는 음식점과 회센터가 입점해있으며
3층에 하이라이트인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광활하게 펼쳐진 칠산 앞바다와
주변 육지가 한 눈에 들어와 절로 탄성을 지르게 한다.
이용시간
09:00~20:00(하절기 3월~10월) 10:00~18:00(동절기 11월 ~ 2월)
쉬는날
매주 월요일
입장요금
2,000원
주차시설 있음 (약 소형 100대)
문의 및 안내 061-350-4965
관련 홈페이지
영광칠산타워에서 주위를 살펴보는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라서 조금 아쉬움이..
칠산대교는 전남 무안군 해제면과 영광군 염산면을 잇는 1.82㎞의 해상교량이며,
2012년 12월18일에 개통된 다리다.
칠산대교 개통으로 영광군과 무안군의 거리가 62㎞에서 3㎞,
운행시간은 70분에서 5분으로 가까워졌으며,
다양한 축제와 유명 관광지와의 연계가 가능해져
관광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고있는 다리다.
영광칠산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남 함평군 함평항과 돌머리해수욕장..
전남 함평군에 위치한 승노봉..
영광칠산타워 전망대에서 주위를 찬찬히 살펴보고 나서 2층으로 내려와서
굴떡국을 먹었는데 요즘 굴이 제철이라 맛이 아주 좋았다~
영광칠산타워를 내려와서 애마를 타고 백수해안도로를 달렸다~
영광칠산타워에서 T-MAP에 백수해안도로를 입력하면 내륙 도로로 안내를 하기 때문에
먼저 백수서초등학교를 입력하고 그곳까지 가서 백수해안도로를 입력해야 한다.
백수해안도로(白岫海岸道路)는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백암리, 대신리 등지의
해안을 따라가는 국도 77호선과 군도 14호선에 속한 도로로, 길이는 16.8km이다.
영광군 백수읍 백암리에서 대신리를 거쳐 길용리까지 이어진다.
백수해안도로는 영광 칠산 앞바다의 구불구불한 해안을 따라가는 도로로,
해안절벽, 기암(모자바위, 거북바위 등), 암초, 섬(칠산도, 안마도, 송이도 등) 등을
감상할 수 있어 한국의 대표적인 해안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도로 주변에 노을전시관, 목책 산책로, 365계단, 영광해수온천랜드 등이 있다.
주위 풍경이 무척 아름다운 백수해안도로~
백수해안도로를 찾았는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지만
나름 분위기도 있었고 좋았다~
아름다운 백수해안도로는 영광대교 앞에서 끝이 나고
영광대교를 건너서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와
숲쟁이 꽃동산으로~
가을 숲에서 / 이흥규
무더운 여름 한낮 피땀으로 키운 열매
청명한 가을볕에 옹골차게 익어가니
어느새 붙잡고 있기가
힘겨워지는구려
외풍이 꾀어내어 떠나고자 몸부림치니
버틸 힘 쇠진하여 놓아주지 별수 있나
씨알들 얼씨구 좋다
제멋대로 굴러가네
한겨울 세찬 바람 온 산천을 휩쓸 테니
잎 열매들은 떠나가고 벌거벗은 나무들은
서글픈 휘파람 불며
새봄이나 꿈꾸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찾은 불갑사 영광칠산대교 백수해안도로는
주위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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